저는 결혼 만16년차 두아이의엄마이자 한가족의 맏며느리,친정에서 큰딸입니다...
저희는 대학교3학년때 cc로 만나 제나이 26에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결혼할 당시 시댁은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거의 망하다시피한 상태였고,저희 신랑은 그런 사업체를 졸업과 동시에 투입되서 그 사업체를 이끌어가고 세워놓은 상태입니다..
결혼당시 수많은 돈독촉 전화가 빗발쳤고..빚도 어마어마해서
제 혼수비를 돈으로 가져와 드리기까지하고 저희는 그냥 간단한 살림만 사서 준비했습니다...
전 빚이라는것도 열심히 살면 해결할수 있다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학원강사로 일하며 남는 시간에 과외까지하고...그돈 시댁에 다 드리고 저는 용돈 받아 썼습니다..
혹자들은 왜저래?왜 저렇게 살아?
시부도 한집에 돈관리 여러사람이 하면 안된다해서 본인이 관리한다 달라하셨고 전 시댁상황이 어려우니 당연 한집안이니 조금이나마 보태서 힘이 될수 있게끔 돕는다생각했습니다..
물론 저희신랑 월급없었고,신랑과 저는 매일 만원정도의 용돈만 받아 사용했습니다..그렇게 아이낳고 결혼생활 5년 넘게 용돈받아 썼던 상황이고...
지금은..신랑은 월급 1x0,저는 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두아이의 엄마이고요..
그렇게 결혼생활 만 15년 넘게했습니다...
무척 힘들고 고달픈 결혼생활이었습니다...ㅠ.ㅠ
지금 제상태는 유방암3기 3년차 치료중에 있고요...
그냥 예전생활은 쓰지 않겠습니다...
사건은 7/2일 주말에 단양으로 가족여행을 갔습니다..
시누네가족과 우리가족 시부모님 이렇게...
취지는 시부가 티비에서 마늘빵,마늘만두등 음식나오는 프로를보고 급 떠난 먹방여행이었습니다..
이렇게 시댁식구들과 종종 여행다니는데 문제는 한번도
일이 안터진적이 없었습니다...
이날도 저녁때쯤 도착해서 단양시장에서 시부 드시고 싶은거 위주로 저녁을 먹고 콘도 안에있는 정원에서 바베큐에 맥주까지 하고 나니 9시40분정도 됐습니다..전 위에보시다시피 유방암 치료중이라 술을 안마셨는데 날씨도 덥고 워낙 술마시는걸 좋아라 하는집안이라 분위기도 맞출겸 저도 그날따라 500cc 3잔정도를 마신듯 합니다..마시고 난후 남자 셋은 (시부,시누남편,제 신랑)은 당구를 치러가고,아이들은 오락실가고 여자셋은 콘도안으로 들어가 씻었습니다..
11시넘어 당구치고 들어오시며 술및 라면등 기타음식을 더 사가지고 들어오셔서 술한잔 더하신다 하시더라구요..아이들은 라면 먹겠다하고..근데 제가 안먹던 술을 마셔서인지 약간 취기도 있고 졸립고 피곤해서 저는 자면 안되겠냐하니 저희신랑이 자라구.
피곤한 사람은 자고 나머지식구만 좀더 마시고 자자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잤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
자고있는데 엄청난 말싸움 소리에 눈을 떻고 앉아서 들어보니
저땜에 시부와 신랑이 싸우고 있었습니다..
나가지도 못하고 가만히 앉아 듣고 있는데 시누가 들어와서
넌 잠이 오냐고,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몆년을 살았는데 잠을 자냐고..나오라고 하더라구요...
나갔더니..이집 며느리가 되서 놀러와서 잠이나 자냐고
지신랑한테 라면이나 끓이게 하고, 어른들 술마시는데 며느리가 되서 시중도 안들고 잠이나 자고 있다고 소리지르고 뭐라하셨습니다...저는 일단 저땜에 생긴 일이니 죄송하다고,잘못했다했습니다...저희신랑은 저를 두둔하느라 아버님과 싸우는 중이었고요..
항상 그랬습니다..저희는 이집안에 삼순이,삼돌이었습니다..
맨날 며느리라고 시중들고 떠받쳐드리고 저희신랑도 자기집이고 장남이라는 책임감과 함께 정말 부모님을 요즘 사람 같지않게 맞추며 모셨습니다...
한번도 제가 먼저 잔적없었고 이날 진짜 처음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가족들 놀러온자리에
분위기 못 맞추는 나쁜 며느리였고
저땜에 신랑과 시부가 싸우게 된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시부성격이 평상시에도 정말 한성격 하는 무서운분이셔서
저는 일단 죄송하다고 빌었는데도 불구하고
싸움은 커져서 심한욕과함께 저희친정 남동생 가족까지 들먹거리시며 니남동생도 너같은 나쁜년들어와서 1년안에 헤어진다는 소리까지 하셨습니다...신랑은 그런 시아버지께 왜그러시냐고..
도대체..그냥 한번쯤 피곤해서 자는앤데 이해좀 해주시면 안되냐고 싸우고...ㅠ.ㅠ
급기야 이상황이 또 결국에 저로인해 싸운게 됐다는 절망감과 공포감에 전 미칠것 같아서 한번도 그런적 없었는데
저도 모르게 울며 그만들좀 하시라고 제가 사라지면 될거 아니냐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랬더니 시부모께 싸가지없이 소리지르는 천하에 나쁜x,싸가지없는x,기타 욕을 하시면서 제 뺨을 때렸습니다...
제가 이혼하면 되겠냐고 이혼하겠다하고 짐싸서 그새벽에 나왔습니다...
엄청난 싸움소리에 계속 신고들어와서 콘도 직원들 왔다갔다하고...정말 악몽이었고...
스트레스에 배도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그래서 열도나서
결국 응급실로 향했구요...
매번 똑같습니다...이집안...
독불장군 시부,그밑에서 내조한 시모,100명분이상의 성격과 자기아버지성격과 똑같은 시누..
이제 넌덜머리 나요..
남들은 저희시댁이 100억대 이상의 자산가인줄 아세요..제가
이시대 애같지않게 시댁에 너무 잘하고 별난시댁 맞추며 산다고..
그런데 전 이미 온몸 전체가 스트레스로 없는병이 없을정도로 만신창이 된 상태입니다...
저하나 맞추면 집안이 조용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는데요..
이젠 싫습니다...전에도 너무 스트레스받아 이혼생각했습니다..
이렇게는 도저히 못살겠다고..
근데 절 위해주고 잘하는 신랑땜에 참았어요..
이번에 저때리고 욕하는거 음성녹음 해놨구요...
이번엔 안 참을랍니다...
한번도 이런상황 얘기안했는데 저희친정에 얘기해서 동생들 놀라서 멀리서 오고,차마 저희친정부모께는 충격받으실까봐 말씀 못드렸어요..저희 친정에서는 제가 하늘에 별같은 존재로 생각하는 큰딸이거든요..정말 잘사는거 보여드리고싶어 한번도 시댁 나쁜얘기 안했고요...ㅠ.ㅠ
신랑께 결정하라했습니다...
이제 저는 이집에서 어울리며 못살겠다고...
시댁과 연을 끊던지,저랑 끊던지...
신랑은 저랑 절대 못헤어진다하고...
전 이시댁이 너무 싫고...
그래서 저만 끊기로 했습니다...
이집안에 없는 며느리로..
아들,손자들 역할은 그대로 하되 전 없는걸로...
그냥 애들엄마,와이프역할만 하기로..
그랬더니 마음이 너무 편해졌어요...
만에하나 저를 또 간섭하거나 건들면
이혼하는걸로...
저희시댁식구들은 저희가 그렇게 싸우고 나갔는데도 그뒤로 전화한통 없고 그다음날까지 놀고 여행하고 늦게 오셨더라구요..
매번 이런일 생기면 몇일 지나면 제가 또 똑같이 며느리역할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아무렇지도 않으셨던 거에요..
그런데 이제 전 그렇지 않을겁니다...
이 외계성을 떠날겁니다...
저 이렇게 하는게 맞나요...이게 어제 일이라서 앞일이 걱정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