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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했습니다.

xsujung |2017.07.05 16:57
조회 2,839 |추천 0

남경기쪽 살던 주부입니다.

 

저희 남편, 22살의 저를 만나면서 연애 하고 다섯달이 지나고서야 애가 있다고 얘기했어요.

당시 다섯살이라고했는데 애 엄마가 애 세살 때 버리고 도망가서 혼자 키우고 있다더라구요.

 

남편은 5년 시한부를 받은 불치병 환자였어요. 

지금도 희귀난치성 환자로 등록되어있고 병원에서도 기대여명 1년 진단받은 환자가 맞습니다.

 

저는 남편과 혼인외로 아이를 가졌고

친정에서 아이를 낳아 육개월간 키우다 미혼모시설로 들어갔습니다.

 

 

남편은 저에게 본 처가 집에 함께 살고 있었음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자기 집에 부모님, 여동생 함께 살고 있었고

제가 첫 아이를 가졌을 때 본처는 그 집에서 둘째를 낳았습니다.

 

나중에 하는 말로는 애들 엄마가 집을 나갔다가 

자기가 항암치료를 받기 전에 보관해 두었던 정자샘플을 이용해서 인공수정을 해

칠개월이 되어서야 배가 불러 집에 들어왔다고 하네요.

 

본처는 정약결혼으로 만난사이로

애가 세살 때 집을 나갔다 다시 들어왔고 다섯살 때 다시 나갔는데 

또 집에 다시 들어오려고 그런 짓을 했으며

집에 들어와서는 친정 집 대출, 오빠 사업자금, 본인 대출금 등을 모두 해결했다해요.

돌반지며 집 안에 있는 값비싼 물건은 죄다 팔아 현금만들어서 쓰고

아침에 차려놓은 밥 먹고 출근하고 밤 늦게 들어와 애들 데리고 자고 

주말마다 나가고 월급은 한푼 집에 주지도 않으면서 매달 50만원씩 생활비를 받아갔데요.

 

저는 본처가 진짜 나쁘다고만 생각했어요.

 

남편은 저에게 본처가 함께산다는 사실을 숨겼고 집에는 아이들 때문에 한번씩 왔다갔다 한다 했어요.

낌새가 이상해 헤어지자는 얘기를 했었지만 그 때마다 각혈을 하고 응급실을 다녀왔다하며 아파해서

불쌍해서 그러지 못했던게 한이되네요.

아픈사람 더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언젠간 본처, 애들 둘이랑 남편이랑 저랑 다 같이 본 적이있어요.

본처는 어이없어하고 저는 당시 상황을 이해를 못했죠.

사실은 모르고 남편 말만 믿고있었으니까요.

나중에 또 만났을 때 본처는 저한테 당신이 얘 양말이랑 팬티랑 다 빨래 해주라고 했지요.

저는 본처한테 집에 계시라고 했어요.

 

저는 멍청했던지라 그 때도 상황파악안되더라구요. 어머님도 가정 있는 사람이니 만나지 말라했었죠.

이후 헤어지자 했을 때 또 아파하고 약먹고..

 

 

더 감정 넣지 않고 있었던 사실만 얘기합니다.

 

남편은 형 집행정지 기간동안 숨기고 저를 만났어요.

연애 초에는 호텔이며 백화점, 리조트, 외제차, 명품, 주얼리, 연예인 온갖것들을 다 갖다 보여주고 그런 생활을 하던 사람이었어요.

몇달 지나고서야 돈을 한푼 쓸 수 없게 되었는데 세금문제로 재산조사중이라 은행권 거래를 할 수가 없어 현금이 막혔다 했어요.

일을 계속 해야한다며 저희 엄마 카드를 가져가 300만원을 썼어요.

제 명의로 핸드폰 두대를 개통했어요.

저희 친척 큰오빠에게 사업을 연계해준다며 소개,작업비 명목으로 300만원을 썼어요.

 

제가 갓난쟁이를 안고 남편만 믿고 친정에 등 돌리고 집을 나왔을 때 저희 엄마는 저한테 

남편이 사기꾼이라했어요. 사기가 몇건이나 있다고 했죠.

저희 친척오빠가 남편이 소개해준 공사장 터에 가보니 공사 계획조차 없던 영 관계없는 땅이었더라며

친정엄마랑 경찰서에 같이 찾아갔다가 알게되었다네요.

 

저한테 자기는 사기꾼 아니래요.

 

 

애들엄마 없다는 얘기는 처음에 했네요.

애들 엄마 없고 애들만 있다고 했었고 둘째 얘기도 저한테 아주아주 나중에야 얘기해서 알았어요.

 

제 첫애 돌 때 시설에서 나오게해서 금정역 근처 모텔에 세달 살았어요.

거기서 애들 두명이랑 강도짓을 했다는 소문이 나서 나오게 됐어요.

시댁에 들어가서 식구들 다 마주하게 됐지요.

본인은 교도소로 들어간데요. 저보고 그 집에 살라더라구요.

남편 들어가고 저도 그 날로 다른 시설로 들어갔어요.

남편은 억울하게 얽혔다했어요.

집행정지 기간중에 생긴 일이라 집행정지법위반으로 소에 들어간거예요.

 

제가 시설에 있을 때 몇주 후에 남편 나왔어요.

저랑 만나고 몇일 있다가 다시 또 들어갔어요.

저는 둘째가 들어선 걸 알았고 중절수술 예약을 하고 돈을 마련했어요.

그러고 몇주 후에 다시 나왔죠.

남편은 저랑 밖에서 만나면서 제 돈을 썼어요.

알바를 그만두게 했어요. 저한테 임신중독증세가 있다면서 수술을 취소하게했어요.

제가 애를 지워야 한다니까 자궁 떨어지는 주사라하며 제 복부에 몇번씩이나 주사를 놨어요.

 

애는 안떨어지고 저는 둘째를 낳았지요.

남편은 그걸 핑계로 어머님한테 보증금 끌어서 오피스텔을 하나 얻었어요.

본처는 그 때 집을 나갔어요.

 

애들한테 본 처 욕을 엄청 해대며 저를 작은엄마라 하게 했어요.

제가 생활이 힘들어 예전에 만났던 남자친구한테 돈을 빌렸어요.

남편이 그 사실을 알고 그 남자를 만났어요.

얼마 후 그 친구한테 천만원에 중고 BMW를 사게했어요.

그 친구의 아빠가 그걸 알고 남편을 만나러왔어요.

남편은 보증금을 빼서 그 집에 돌려주었어요.

오피스텔에 살 때 무슨 의학논문을 써서 S대에 명예박사인가, 상패를 받은적이 있어요.

그래서 펠로우로 공부 하러 다닌다 하며 명함도 팠어요.

그리고 돈 주고 다시 받은 BMW는 아버님한테 선물이라며 드리고 십년 넘게 쓰시던 매그너스랑 바꿨어요.

 

어쨋든 저희는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다른 오피스텔로 이사를 했어요.

저는 긴급지원금같은거 받을 수 있는데로 다 정부지원 받아 생활해야했어요.

이태까지도 남편은 직업도 없었고 어디서 돈도 안벌어서 계속 빌려서 쓰거나 정부보조금으로 겨우 살았어요.

생활이 어려워지자 남편은 어머님한테 아파트를 분양받았으니 보증금을 조금 보태달라했어요.

저한테도 교육받으러 간다하라고 거짓말을 시켰어요.

어머님한테 받은 돈으로도 어려워서 저희는 짐을 빼게 됐어요.

 

양평으로 가서 차에서 살다가 어느 모텔에 들어갔어요.

마침 주인이 모텔을 내놓았는데 남편이 그 모텔을 살 것처럼 해서 주변도 알아보고 일도 배울 겸 방 한칸을 얻어서 썼어요.

한달을 쓰다가 집 주인이랑 틀어져서 다른데로 옮겼어요.

무슨 통유리상가에 침대 두개 놓고 살았어요.

바로 옆이 부동산이었는데

자기가 의사인데 땅도 알아보고 투자도 하고 쉴 겸 내려왔는데 아이들만 데리고 무작정 내려와 마땅히 지낼 곳이 없다며 빌린 곳이었어요.

 

그 사이에 저는 셋째가 생겼고 남편은 시어머니를 그 곳에 데리고 왔어요.

아이들 키울 곳이 못된다며 산본 집으로 들어갔어요.

 

저는 중절수술을 요구했어요.

남편은 알아본다며 밖으로 다녔는데 출산장려정책때문인지 수술 해주는데가 없다며 계속 미루더라구요.

제가 불법으로라도 하는 곳을 알아보고 알려주었더니

돈없어서 못한데요. 

대출받자니까 안된데요. 평생 애 키우는 돈 보다 이게 덜 든다니까 안된다고 자기가 알아본데요.

그러다가 셋째까지 낳고 그 집에 열명이 함께 살았어요.

 

당시 애들아빠는 *** 의학 교수님들과 일을했어요.

인터넷만 쳐도 다 나오는 K박사님, C원장님 그런 분들이었어요.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는 잘 모르겠고, 일을 하다가 어떤 중의 선생님과 나와 연구소라고 병원 같은 곳을 개원했어요.

환자로 알게 된 두 사람과 함께 투자를 했다고 했어요.

 

그렇게 지내다가 남편은 강제집행으로 유예기간 1개월 남겨두고 교도소에 다시 들어갔어요.

임검 나왔을 때 제가 병원 가는 날을 알려줬더니 숨어 있다가 멀쩡히 걷는걸 보고 강제집행을 하게 되었다며 

저때문이라했어요.

 

개원했던 곳에서 선생님들과 투자했던 사람들이 연락와서는 

사실 남편이 투자했던 금액은 없고 다른데 개원 했다던 응급실도 없는 곳이며 

자기네들은 사기를 당했다했어요.

저는 그 선생님을 만나 변명을 했고 선생님은 집에 들어와 남편이 의학공부를 했다는 증거라도 찾아가 투자자들은 안심시켜야한다며 사진을 찍었는데

시댁 식구들은 제가 자기 가족들 지키지를 않는다며 엄청 욕했어요.

 

어머님한테

아범이 미국 퀸즈에 살았다했고

시민권자라했고

맥킨지, 두산, 삼성에서 일했고

루이던대학을 나와 환의사자격으로 한국을 들어왔다 했는데 맞느냐 했더니

아니라고 절 만날 때는 하도 약을 먹고 정신을 못차리던 때라며

여자 꼬시려면 무슨말을 못하겠냐더라구요.

 

저는 신경정신과까지 다녔어요.

시댁에 들어갈 때는 심신안정제를 먹고 들어갔어요.

 

남편은 4년 전 특수강도사건 재판을 진행해야했어요.

저는 변호사 친구에게 자문을 구해가며 판사, 검사, 집행과에 탄원서를 넣었어요.

남편은 2년 6개월을 받았어요.

변호사는 저에게 남편이 범행을 했다했어요.

제가 끝까지 믿지 않자 법원 제출된 자료 다 보고 니가 알아서 판단하라했어요.

 

 

큰애가 학교 갈 때가 되어 성을 아빠성으로 고치려고 혼인신고를 했어요.

작은애들 어린이집까지 들어갈 돈이 너무 많이 일을 시작했어요.

 

시댁에서 저에게 바라는건 딱 하나였어요.

남편 출소해서 나오면 애들 다섯 데리고 우리 살림 따로 나가 차리는 것, 하나 뿐이었어요.

그래서 그 때까지만 저랑 어떻게든 사는거였어요.

 

남편이 강제집행 들어가니 아범 없는데 계속 여기 있어야하냐며 아범나와 자리잡고 집 구하고 하려면 또 한참 걸리니 집을 구해보래요.

그러면서 보증금 보태줄 돈 없는데 한부모자격으로 혜택있는지 동사무소에 알아보라했어요.

 제가 일 해서 벌면 생활비도 좀 보태주고 했으면 좋겠다했어요.

 

알바 두개에 애들까지 케어하니 너무 지쳐 열감기를 심하게 앓았어요.

생리도 끊기고 방광염에 눈병이 나고 40도까지 열이 올랐어요.

 

남편 병원비 쓰라고 어머님께 돈 드리면서

이걸로 부족하죠, 하니 웃으며 그렇지 부족하지 하셨어요.

 

그 와중에 핸드폰 기기값이 아직 묶인걸 알았어요.

저의 친정으로 요금 독촉이 계속 와서 엄마가 백만원 넘는 요금을 낸적이 있어 그걸로 해결된 줄 알았는데 기기값은 남았더라구요.

어머님한테 170 묶였다고 말했어요.

제가 소리치며 화를 냈더니 저에게 꼴깝떤다했어요.

니가 그거 살 때 옆에서 니 명의로 한거 아니냐며 돈 없다 했어요.

 

아가씨 밤늦게 퇴근하면 늦었다 밥 먹었냐 하면서 제가 일배우느라 늦게 들어오니 갈수록 늦네? 하던 분이세요.

Y교회 권사님이세요.

 

화가 너무 나고 참다참다 이렇게는 못살겠다했어요.

재판걸겠다니 그러하라하셨어요.

 

애들아빠한테 합의이혼 해달라니 애들 떨어트리지 말라고, 애들 양육권 친권 포기 안하면 안해준다했어요.

저도 한부모자격 필요하니 애 하나만 남겨달라해서 겨우 제 첫애만 올려서 협의이혼올렸어요.

 

 

신경정신과도 다녔었고 시설에서도 여러번 상담받았었고, 이혼하면서 가정상담받으면서

모든 선생님들이 하나같이 하시는 말씀이

본인이 직접 상담받은 내용이 아니라 비공식적으로 말씀드리는데

남편이 반사회성 인격장애, 과대망상, 뮌하우젠을 가지고 있는 것같다 했어요.

그런 사람들이 한 사람을 목표로 두고 하는 행동을 받는 입장에서는 사랑이라고 착각하여 매이게된데요.

 

어머님한테 남편한테 이런 인격장애가 있다했더니

저보고 똑똑한척한다고, 니 얘기만 들은거 아니냐 하시네요.

 

이혼 서류 올리고 저희 친정엄마랑 어머님이랑 만났어요.

두분이 처음으로 만나뵈었네요.

저희 엄마 하고싶었던 담아둔 말 다 했고

어머님은 남편 나오면 둘이 알아서 하라고

애기들 친정에 데려가 살고 있으라고..

저희 엄마가 양육비 주실거냐니 돈 없다셨어요.

 

어린이날 카페에서 두분 얘기 나누시고

그 자리에서 바로 집에 가 짐 싸서 나왔어요.

 

어머님은 혼인신고까지 하고 왜 이러냐며

무슨 꿍꿍이냐했어요.

 

남편은 저에게 자기가 모를줄 아냐며 변호사가 잘해주더냐며 저를 바람나서 애들버리고 도망가는 사람 취급하고

애들 통장, 자기 지갑 맥북 신분증 도장 돌반지 다 두고 가라더라구요.

당신이 준건 양말한짝 안들고 나왔다했어요.

 

어머님이 혼자 초등학교 6학년, 1학년, 5살, 3살 애들 넷을 보세요.

남편과 이 집과의 관계를 끊으려는거지 애들은 아니라고, 남편이랑은 애들 문제 얘기가 안되니 애들문제는 어머님이랑 얘기해야겠다 하니 애들 다 두고 가라네요.

새살림 차리는데 애들 왜 데리고 가냐고.

 

 

어린이집으로 작은애들 보러 갔더니 어린이집 선생님이 할머님이 연락주라했다해서 전화했어요.

어머님 아범이 아직도 정상인줄아시냐하니 입다물래요.

 

면접교섭 동의하고 합의본거라 아범이 멋대로 애들 못보게 할 순 없다했어요.

남편이 애들 못보게 하라 그랬다더라구요.

 

 

 

모범수로 일찍 가성방 받으면 내년 겨울에도 출소 할 수 있어요.

 

 

앞으로 더 피해보는 사람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 올립니다.

 

저는 제가 당했다 생각하지 않아요. 

배운것도 많고 그 집 부모님들도 어찌보면 불쌍해서요.

아직도 그런 사람이 아픈 제가 한심스러울 뿐입니다.

 

 

그리고 혹시 이 글 보실지도 모르는 본처

H(언니라할게요)언니

애기들 보러 가세요. 아주 이쁘게 컸어요.

만나서 엄마가 너희가 싫어서 떠난게 아니라고 말해주세요.

저는 그 애들한테는 엄마소리들을 자격이

 없는 것같아요.

두번이나 버림받았다고 느낄 우리 큰아들

저한테도 눈물나서 이름 못부르는 아픈 새끼예요.

그 애좀 가서 안아줘요. 부탁할게요. 

휠리스 갖고싶어 했는데 못사줬어요. 250으로 하나 사주세요.

둘째는 제가 진짜엄마인줄알아요.

속깊고 똑똑한 애예요. 잘 보듬어주세요.

 

감정적이면 안될 것같아서 최대한 있는 사실만 썼어요.

긴 글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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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홀릭 지역게시판에 올렸다가 사람들이 많이 보는 것 같아 여기에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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