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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식 학비를 조카주라는....

ㅇㅇ |2017.07.06 23:00
조회 209,879 |추천 811
저는 9살, 8살 두 딸의 엄마입니다.
이건 정말 직계 가족만 아는 비밀인데 제 둘째 딸은 입양아입니다.
자식을 하나 낳고 건강이 너무 안좋아져 차마 둘째는 못가지고 고민했는데 혼자는 외로울 것 같아 백일도 안 된 공주를 데려왔습니다.
둘째의 친부모는 어떤 분이셨는지 모르겠지만 누가봐도 예쁘고 똑똑한 아이입니다. 어찌 저런 아이가 내 딸이 되었나 매일 깜짝 깜짝 놀랍니다.
특히 우리 작은 공주님은 바이올린에 재능이 있어 나중에 유학보내주려고 적금도 따로 들어놓고 개인 과외도 시켜주고 있습니다.
제 남편은 형이 하나 있고 그 형에게는 13살, 10살짜리 아들과 딸이 있습니다.
형편은 아무래도 맞벌이하는 저희보단 어려운 듯한데 큰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 조기유학을 보낼것이라 합니다.
따로 재능이 있어서 유학을 보낸다는 것도 아니고 저희가 우리 딸들 나중에 유학보내려 적금 넣고있단거 알고 형님이 질투가 나셨나봅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안 그래도 무슨 돈으로 유학을 보내나싶더니만 저희에게 도움을 좀 달랍니다.
저희는 첫째 공부시키랴 둘째 바이올린 시키랴 빠듯해서 그럴수 없다고 했는데 글쎄 둘째 유학 비용을 달랍니다.
안 된다고 길길이 날뛰니 시어머니께서 소식을 듣고선 연락하셨습니다. 친자식도 아닌 애가 친조카보다 중요하냐고. 비싼 음악공부도 관두고 그 돈을 장손에게 다 줘야한답니다.
쟤가 왜 내 친자식이 아니냐고. 쟤는 내 딸이다.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아무래도 집으로 찾아오실 것 같습니다. 어차피 제돈이니 안주면 그만이지만 저는 소란 피우는 과정에서 우리 공주가 입양 사실을 알게 될까봐 너무 겁이 납니다.
입양할땐 예쁘다고 우리 집안 막내라고 좋다 하시더니 결국은 저러십니다. 남편도 부모형제와 연끊으면 끊었지 내자식 상처받는 꼴은 못보겠다고 합니다.
남편 학비한번 안 대주고 큰아들 뒷바라지만 하셨다더니 큰아들보다 작은아들이 더 많이 번다고 저희 결혼땐 아무것도 안해주셨습니다. 형님네는 아파트에 차에 다해주시고 손자있다고 몰래 용돈도 주신거 알지만 저희는 어쨋든 부모니까 자주 찾아뵙고 했는데. 저희가 호구인줄 아시는지.
일단 친정에 도망가려 짐싸뒀는데. 제가 왜 도망가야하나 싶고. 접근 금지 이런거 신청하고픈데...어찌해야할지. 진짜.....답답합니다.


추가글....
도와주세요ㅠ 내일 친정가는 것도 불안해서 지금 친정가는 길에 검색해보는데 접근금지도 아동학대 같은 사유여야하고.....이민을 가자니 당장 밥줄도 없고.
전 정말 세상을 밝게 보고 살았습니다. 형님께도 제가 손해봐도 티안내고 서로 육아고민도 하고요. 근데 시어머니와 형네는 여지껏 당연히 둘째는 남이라 생각하고 저희가 아들도 없으니 콩고물이 떨어질거라 생각한것 같습니다. 진짜 손떨리고 심장이 뛰고 정말 배신감에 치가 떨리고 다 없애버리고 싶습니다. 전화 계속오는데. 아까도 전화로 왜 우리한테 당연하단듯이 그러냐고 논리적으로 따져도 말도 안통합니다. 미친사람들 같아요. 이렇게 둘째가 남이란듯 말한거 첨이라 너무 충격인데 저없을땐 자기들끼리 뭐라말해왔나봐요.
추천수811
반대수42
베플ㅇㅇ|2017.07.07 01:30
이글 전에도 올린듯...자작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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