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사건은 상황만 쓸게요
남자친구랑 남자친구의 친구, 저랑 셋이 만나서 술을 먹었어요(둘 다 저보다 나이 많음)
남친이 담배를 피우려고 라이터를 꺼냈는데 라이터가 저랑 갔었던 모텔 라이터였어요. 남자친구의 친구가 "언년이랑 갔냐"하더니 남자친구가 저를 보면서 친구에게 귓속말 하는척으로 "저년"이러더라구요
제가 너무 화가나서 정색하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집간다하고 걸어가는데 남친이 어디가냐고 붙잡더라고요. 둘이 분위기가 안좋으니까 남자친구의 친구는 자리를 피했어요.
이건 사과도 받고싶고 진지하게 얘기하고 싶어서 마주보고 앉아서 얘기하는데 남친은 본인얘기만 하더라구요 갑자기 정색하는거 싫어한다 뭐 이런?
그래서 제가 말끊고 나한테 저년이라고 한건?하니까 별 같잖은 말을 하길래
단어선택이 그거밖에 안돼?라니까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원래 남친이 미안하다는 말도 안하고 저랑 크게 싸웠을때도 자기는 미안하면서 만나는 관계는 싫다고 했었던 사람이 미안하다고 하니까 저도 마음이 금방 풀리더라고요. 뭐 그렇게 넘어갔죠.
문제는 가끔씩 이게 생각나서 너무 화나요 남친은 그 일 이후로 말도 조심조심하고 말실수 한적이 한번도 없는데도 불현듯 생각나요..태어나서 처음 당해본 성희롱이라 그런건지.. 속좁고 예민한건가 싶다가도 화가나요 심하면 그 미안하다는 말에도 의심이 들정도로요. 잊고지내다가도 떠오르고 또 잊다가 떠오르고 이게 반복이 되네요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