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시고 왜 하필 건대생한테 태클이야? 라는 건대생분들이 계시겠죠?...
하지만 오늘 저에게 막말을 하던 학생들이 건대생이기에 이렇게 시작합니다.
저는 이제 임신 5개월에 접어든 임산부 입니다.
남들은 4개월이면 슬슬 접어든다던 입덧을 아직도 하고 있는 워킹맘이죠...
오늘 아침도 빈속에 입덧을 하느라 힘이들었지만,
그래도 아이가 생기면 드는 돈이 만만치 않기에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유난히 어지럽고 속이 않좋더군요... 도저히 서있기 힘들어서
'내려서 좀 쉬었다 탈까?'... 하고 생각하는데 노약자석에 앉아계시던 할아버지께서
"에구~ 색시~ 얼굴이 안좋은데 여기앉아서가..."라며
자리를 양보해주셨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감사합니다"하고 자리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어지러움증을 추스리고 있었죠...
그때 다음역에서(고속터미널) 여학생 둘이 타더군요...
그러더니 하는말이 " 앤머냐? 장애인이야?" "야야 골아떨어진척하는거봐"라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전 자는척을 한것도 아니고 장애인도 아닙니다. 고개를 숙이고 있는게 자는것처럼 보였을지도 모르죠... 그러더니 말을 이어가더군요..."야 이건좀 아니지 않야?옳지않다고봐"
"야~ 임산부라고 할수도 있어" "그럼 자는 척을 말던지" ......당황스럽더군요...
계속 울렁거는 속에 어지러워 그 학생들에게 대꾸할 힘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두세 정거장을 지나 속이 좀 가라앉더군요... 그래서 고개를 들고 그 학생들을 쳐다봤죠
그러더니 제 배를 보곤 아무일도 없었단 듯이 화재를 돌리더라구요...
여대생둘이 대화하는 거라곤 계속되는 욕설에 잘난척....
자기네학교 일학년생들을 씹고있더군요...-.-;;
학교와 이름이 떡하니 적힌 강의교재를 들고... 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건대 2학년생.... 여학생 둘.....
대학교 씩이나 다니면서, 그런 얘기가 얼마나 실례가 되는 말인지 모르는건지....
그렇게 잘났다는 듯이 재잘거릴땐 언제고, 사과는 하지 않더군요...
우리 나라에선 배가 남산만하지 않은 임산부는 아직 노약자석에 앉아도 눈치를 봐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게 너무 이치에 맞지 않는거 아닌가요?
다친사람, 아픈사람, 젊지만 몸이 안좋은 사람도 앉을 수 있는곳이 전 노약자 석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약자석은 노인석이 아니기 때문이죠...
전 임산부 입니다.....
그리고, 오늘 그 건대상들의 자기들끼리 다들리게 떠드는 이야기에 맘에 상처를 받았습니다.
근데 그 학생들은 무엇을 알고 자기들이 옳다고 그렇게 떠들어 된것일까요?
모든걸 떠나서 만약 제가 정말 장애인 이었다면 어땠을까요?.......
그렇게 시끄럽게 지하철 내에서 떠드는건 아무렇지 않은건가보죠?
남에대해 질타를 하기전 본인들부터 행동을 올바로 하는 건대인들이었으면 합니다.
이번일로 건대생에 대한 안좋은 편견을 가지게 된 워킹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