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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충만 있는게 아님 아빠(식)충도 있음

글쓴이 |2017.07.10 11:27
조회 7,079 |추천 63

 

 

빠르게 음슴체 쓸게요


내가 말하는 아빠(식)충은 우리 회사 주임님임

주임님 아내분도 직장인 이신걸로 알고 있음

하는 일은 정확히 뭔지는 모르나 전국방방곳곳 돌아다니면서 일을 한다고 함

딸은 올해 초등학교 들어간 8살이고 아들은 5살인가 6살임


부가설명을 더 하자면

주임님이 식탐이 진짜 욕나올정도로 많음

원래 밥해주시는 이모님이 계셨었는데 주임님때매 그만뒀을 정도로 ㅋㅋㅋㅋ

물론 나 입사하고 이모가 해주신 밥 먹을때도 심각한 민폐식충이인건 알고 있었음

이 부분도 이야기 할건 많지만 어쨌든 지금은 점심밥을 시켜먹음 (한달정도 됨)

 

식당에서 한정식 먹거나 중국집, 가끔 국밥도 사와먹고 그럼

한정식을 5인분을 시키면 반찬 2인분이 든 통 2통과 1인분 든 통 1통

그리고 여분의 밥 2공기가 더 옴 (이 식당 공기밥은 양 많음)

주임님 진짜 밥먹는 속도 굉장히 빠름

공기밥이 공기처럼 사라지는 굉장히 희귀한 광경을 매번 봄

근데 여기서 중요한건 여분의 밥 2공기가 다 지꺼임ㅋㅋㅋㅋㅋㅋㅋㅋ

절대 양보같은건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드실 분? 이딴거 안물어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먹을땐 체면차리면 안된다고 그러면서 공기밥 3개 다 쳐먹고

반찬은 맛있는거 부터 공략해서 다 먹고 없으면

내 쪽에 있는 1인분 든 반찬통 지 쳐먹던 젓가락으로 끌고가서 쳐먹음 ㅡㅡ

이거 한두번 아님 매번 이럼

 

그리고 중국집은 그나마 나을줄 알았음

중국집은 1인분씩 오니까

근데 이건 상상 초월임

지 볶음밥 곱배기를 시킴

나 간짜장을 시킴

사무실 전화받고 5분정도 늦게 식당가니 내 간짜장 소스가 뜯겨져 있고 반정도 없네???????

보니 주임님이 지 볶음밥 소스 모자라다고 내 간짜장 소스 가져감ㅋㅋㅋㅋㅋㅋㅋ

나만 당한게 아님

나랑 비슷한 또래 남자직원은 짬뽕 국물 뺏기고 허연 면만 먹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그거보고 소름끼쳤음

밥맛떨어져서 표정 확 굳어가지고 안먹음

근데 주임님이 그걸 또 지가 쳐먹네?

아 말하다보니 겁나 열받네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가설명이 본 내용 되게 생겼네???????

 

걍 부가설명은 여기까지하고 본론으로 넘어가겠음

 

위에도 언급했듯이 주임님 아내분은 전국구라 애들이 회사에 몇번 왔었음

딸 초등학생이라 일찍마치는 날이 많았고

아들은 어린이집 종일반이라는데 꼭 딸 데리고 오면서 아들도 데리고옴

그것도 꼭 우리 점심먹는 시간 맞춰서 데리고 왔음 ㅡㅡ

그럼 그 날은 주임님 가족들 식사에 우리회사사람이 낀 거 처럼 되버림ㅋㅋㅋㅋㅋ

식당에 온갖 그릇이란 그릇은 다 꺼내서 설거지거리 만드는 건 기본 (설거지 내가해야함 ㅅㅂ)

우리 직원들 반찬 모자란거 생각도 안함

팀장님 참다참다 주임님한테 한소리 함

근데 주임님 왈 " 애들이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요 "

진짜 이말듣고 우리 전부 다 뻥지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주임님이 좀 덜 쳐먹던가요 라고 할뻔한거 참았음  

 

이게 진짜 대박사건인데

내 생일 하루 전날이었음

일요일이 생일이라 토요일에 내 친구가 일요일에 일이 있어서 모임에 참석 못한다고

회사에 깜짝 방문해서 나한테 케이크 주고 갔음

근데 주임님 언제 또 그걸 봤는지

내 케이크에 조카 관심을 보이네?

나 꿋꿋하게 철벽침

 

근데 주임님이 딸과 아들을 데려옴ㅡㅡ

토요일에 애들이 자주왔는데 불안불안 하던 찰나였음

딸이 내 케이크 보더니 " 와 그거 케이크 아니에요? 맛있겠다 " 이랬음

나 쌩까고 있었는데 딸이 주임님한테 가서 케이크 먹고싶다고 졸랐나봄

회사 떠나가라 우는거임

주임님이 사무실로 옴

나한테 케이크 두조각만 달라고하는데.........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건 선물받은거라서 주고싶어도 못주겠다고 좋게 이야기함

주임 표정 싹 굳더니 나한테 치사하다며 ㅋㅋㅋ

애들먹고 싶어서 저렇게 우는데 좀 주면 안되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겁나 열받아서 그럼 주임님이 애들 케이크 사주면 되지

왜 나한테 그러냐고 함 ㅡㅡ

그 이후로 나 주임님하고 말 잘 안섞음

근데 행동은 아직도 여전함 ㅡㅡ

 

주임님의 민폐스런 식탐과 아빠충인 썰이 더 많긴 하지만

여기까지만 하겠음

아........곧 점심시간인데 진짜 스트레스 받네

 

추천수63
반대수3
베플남자미들|2017.07.10 11:41
걍 식충이네요..
베플토리|2017.07.11 02:27
그와중에 케이크를 지켜낸 쓴이에게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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