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음슴체 쓸게요
내가 말하는 아빠(식)충은 우리 회사 주임님임
주임님 아내분도 직장인 이신걸로 알고 있음
하는 일은 정확히 뭔지는 모르나 전국방방곳곳 돌아다니면서 일을 한다고 함
딸은 올해 초등학교 들어간 8살이고 아들은 5살인가 6살임
부가설명을 더 하자면
주임님이 식탐이 진짜 욕나올정도로 많음
원래 밥해주시는 이모님이 계셨었는데 주임님때매 그만뒀을 정도로 ㅋㅋㅋㅋ
물론 나 입사하고 이모가 해주신 밥 먹을때도 심각한 민폐식충이인건 알고 있었음
이 부분도 이야기 할건 많지만 어쨌든 지금은 점심밥을 시켜먹음 (한달정도 됨)
식당에서 한정식 먹거나 중국집, 가끔 국밥도 사와먹고 그럼
한정식을 5인분을 시키면 반찬 2인분이 든 통 2통과 1인분 든 통 1통
그리고 여분의 밥 2공기가 더 옴 (이 식당 공기밥은 양 많음)
주임님 진짜 밥먹는 속도 굉장히 빠름
공기밥이 공기처럼 사라지는 굉장히 희귀한 광경을 매번 봄
근데 여기서 중요한건 여분의 밥 2공기가 다 지꺼임ㅋㅋㅋㅋㅋㅋㅋㅋ
절대 양보같은건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드실 분? 이딴거 안물어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먹을땐 체면차리면 안된다고 그러면서 공기밥 3개 다 쳐먹고
반찬은 맛있는거 부터 공략해서 다 먹고 없으면
내 쪽에 있는 1인분 든 반찬통 지 쳐먹던 젓가락으로 끌고가서 쳐먹음 ㅡㅡ
이거 한두번 아님 매번 이럼
그리고 중국집은 그나마 나을줄 알았음
중국집은 1인분씩 오니까
근데 이건 상상 초월임
지 볶음밥 곱배기를 시킴
나 간짜장을 시킴
사무실 전화받고 5분정도 늦게 식당가니 내 간짜장 소스가 뜯겨져 있고 반정도 없네???????
보니 주임님이 지 볶음밥 소스 모자라다고 내 간짜장 소스 가져감ㅋㅋㅋㅋㅋㅋㅋ
나만 당한게 아님
나랑 비슷한 또래 남자직원은 짬뽕 국물 뺏기고 허연 면만 먹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그거보고 소름끼쳤음
밥맛떨어져서 표정 확 굳어가지고 안먹음
근데 주임님이 그걸 또 지가 쳐먹네?
아 말하다보니 겁나 열받네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가설명이 본 내용 되게 생겼네???????
걍 부가설명은 여기까지하고 본론으로 넘어가겠음
위에도 언급했듯이 주임님 아내분은 전국구라 애들이 회사에 몇번 왔었음
딸 초등학생이라 일찍마치는 날이 많았고
아들은 어린이집 종일반이라는데 꼭 딸 데리고 오면서 아들도 데리고옴
그것도 꼭 우리 점심먹는 시간 맞춰서 데리고 왔음 ㅡㅡ
그럼 그 날은 주임님 가족들 식사에 우리회사사람이 낀 거 처럼 되버림ㅋㅋㅋㅋㅋ
식당에 온갖 그릇이란 그릇은 다 꺼내서 설거지거리 만드는 건 기본 (설거지 내가해야함 ㅅㅂ)
우리 직원들 반찬 모자란거 생각도 안함
팀장님 참다참다 주임님한테 한소리 함
근데 주임님 왈 " 애들이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요 "
진짜 이말듣고 우리 전부 다 뻥지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주임님이 좀 덜 쳐먹던가요 라고 할뻔한거 참았음
이게 진짜 대박사건인데
내 생일 하루 전날이었음
일요일이 생일이라 토요일에 내 친구가 일요일에 일이 있어서 모임에 참석 못한다고
회사에 깜짝 방문해서 나한테 케이크 주고 갔음
근데 주임님 언제 또 그걸 봤는지
내 케이크에 조카 관심을 보이네?
나 꿋꿋하게 철벽침
근데 주임님이 딸과 아들을 데려옴ㅡㅡ
토요일에 애들이 자주왔는데 불안불안 하던 찰나였음
딸이 내 케이크 보더니 " 와 그거 케이크 아니에요? 맛있겠다 " 이랬음
나 쌩까고 있었는데 딸이 주임님한테 가서 케이크 먹고싶다고 졸랐나봄
회사 떠나가라 우는거임
주임님이 사무실로 옴
나한테 케이크 두조각만 달라고하는데.........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건 선물받은거라서 주고싶어도 못주겠다고 좋게 이야기함
주임 표정 싹 굳더니 나한테 치사하다며 ㅋㅋㅋ
애들먹고 싶어서 저렇게 우는데 좀 주면 안되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겁나 열받아서 그럼 주임님이 애들 케이크 사주면 되지
왜 나한테 그러냐고 함 ㅡㅡ
그 이후로 나 주임님하고 말 잘 안섞음
근데 행동은 아직도 여전함 ㅡㅡ
주임님의 민폐스런 식탐과 아빠충인 썰이 더 많긴 하지만
여기까지만 하겠음
아........곧 점심시간인데 진짜 스트레스 받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