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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의 1년6개월 계약 연애 -7-

sangkeumdd... |2017.07.10 23:19
조회 919 |추천 9

제가 요새 너무 정신이 없었어요
일주일 동안 밥도 제대로 못먹고 잠 못자는건 물론이고 다시 으쌰으쌰 해서 일어나기위해 정신과 상담도 받고 .. 사랑했던 선생님을 잃은 뒤 밀려오는 후유증이 정말 말도 아니네요
무튼 글 다시 쓰기 시작합니다
늦어서 죄송해요 ~ ㅠㅠ

이어서 쓸게요

그 당시 쌤이랑 저랑 주고받은 카톡입니다
당시에 캡쳐해둔 내용 그대로 써봅니당.

제가 집에 가고 난 뒤에 먼저 선생님한테 톡을 했어요

쌤 지금주터 약속지킬게요 그동안 너무 죄송했고 너무 감사했어요. 앞으로 힘들겠지만 쌤이 지금 많은 생각하시고 힘드신것 보다는 제가 마음정리 감정정리 하면서 힘드는게 더 나을수도 있을거 같아요 여자친구랑도 계속해서 행복하셨으면 좋겠고 전 쌤 행복하기만을 바랄게요 그래도 여태 표현한 모든것들이 다 제 진심이였다는 건 잘 아시죠? 생각 많아져서 마음고생 심하셨을텐데 괜히 제가 들이대고 막 그래서 ㅎㅎ 술 먹어도 적당히 먹고 적당한 시간까지 집에 귀가하고 서울 올라가서도 (당시 고등학교 졸업하고 서울을 올라갈 예정) 사고 안치고 생활 잘 할게요. 오늘도 늦은시간에 추운데 저 보러 나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ㅠㅠ 마지막 카톡이라 할말 쌓였던거 다 말씀 드리고 싶었는데 넘 슬퍼서 뭐라 보내야할지 감이 잡히질 않네요ㅠㅠ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제가 어른되서 커가지고 먼 미래에 다시 한번 연락 드리면 그때까지 저 잊지마시고 엇! 혜빈이~~~ 오랜만이네~~ 라고 반겨주세요 쌤

라고 보냈어요

그랬더니 2분뒤에

고맙다 혜빈아 ㅎㅎ 솔직히 샘이 못참겠다 ㅎㅎ 이러다 너한테 못된짓만 할거 같아서 안되겠다 ㅎㅎ 술묵고 연락 하려면 언제든지 해라 샘이 고런건 받아줄께 ㅎ 잘자라 추운데 따시하고

라고 오셨어요

그 뒤에 우린 그렇게 서로 간단한 마지막 톡을 보낸 뒤 헤어졌죠.

하루도 지나지 못해서
다음날 제가 또 ㅂㅅ처럼 연락을 했어요 ㅡㅡ...

오늘 하루는 어땠어요. 답장 안해주셔도 되요 술 적당히 드시고 비오는데 후딱 들어가세요쌤

라고 보냈는데

읽고 한참 답장이 없으시더니

20분 쯤 뒤? 녹음파일 하나가 왔어요
틀었는데 쌤이 직접 부르신 노래 녹음이여
실시간으루 ...
노래 제목이 취중진담 ...

네이버에 검색해서 취중진담 가사를 일일히 읊어봤는데 참 묘하더라구요. 저 노래를 직접 녹음해서 왜 보내셨지 하고 (가사가 말도안되게 설렜음)

더 이상했던 건
증말 노래를 격하게 잘 불러요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선생님 말고 가수로 파고 들지 ㅋㅋㅋㅋㅋ

하.. 정확히 연속 30번 들었어요 그 날;;
그 노래녹음파일 달랑 하나 띡 보내셨는데
거기다 대고 무슨 말을 어떤식으로 답장을 써 보내야할지 몰랐어요 ...

그 당시 지금 표현하자면 정말 딱 적절한 표현은
'슬프기도 기쁘기도'
완전 반반 상태였어요 전

추천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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