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좋은 여자도, 나쁜 여자도 있고
좋은 남자, 나쁜 남자도 있다.
사실 절대적으로 나쁜 남자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나와는 맞지않는 남자도 '나쁜 남자'가 되어버리니 완벽하게 나쁜 남자라고 단언 할 수는 없지만...
나도 그런 나쁜 남자를 만나봤다.
절대적인 나쁜 남자도, 상대적인 나쁜 남자도.
절대적으로 나쁜 남자는 정말 나쁜 사람이었다.
좋아한다는 내 마음을 이용하여 잠자리까지 가지려 했던...
물론 잠자리는 가지지 않았고, 그 이후로 완전 남남으로 지내니 조용히 반성하는 태도를 보니 완전 나쁜 남자라고는 할 수 없나?
이렇게 유순한 내 성격 탓에 너같은 남자와 엮인 건 내 문제도 있는 것 같다...
그러고서도 난 그 남자에게 집착하진 않았지만 사실 연을 끊고 나서도 몇개월간 마음고생은 심했다.
상대적으로 나쁜 남자.
너도 어떻게 보면 절대적으로 나쁜 남자였을 수도 있겠지만...
보통의 여자라면 너 같은 남자는 견딜 수 없겠지.
너밖에 모르고 마음대로 연락을 끊고, 그리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시 연락하고.
내가 서로 좋아하긴 한다고, 참고 또 참고, 그러다 보니 넌 어느새 너 멋대로 굴었지.
너를 보고 어디서 본 말이 떠올랐다, 연애는 취미가 아니라고, 연애는 혼자하는 게 아니라고.
하지만 본성은 나쁘진 않았던, 단지 이기적이었던, 그런 너에게도 맞춰주는 여자도 어딘가엔 있을거니 완벽하게 나쁜 남자였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리고 나는 지금 좋은 남자를 만나고 있다.
자신보다 나를 먼저 생각해주고 걱정해주는 남자.
물론 나도 그걸 받기만 하면 나쁜 여자가 되겠지만, 나도 그에 감사하고, 이렇게 사랑받는 나날에 그에게 감사한다.
나도 그에게 좋은 여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가끔씩 다투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누가먼저라고 하기도 전에 서로 미안하다, 이런 점이 잘못되었다, 이런 점은 서로 고치도록 하자, 바로 사과하고 반성하고 화해한다.
바로 서로의 얼굴만 보아도 사랑스럽고 행복해진다.
10년을 사랑하고 연애하고 결혼하는 분들과는 비교도 되지않는 시간이지만, 그래도 나름 오래 변함없이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나날에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
좋은 남자를 만나며 나도 그에게 지지않는 좋은 여자가 되도록 노력하며 항상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니, 나쁜 남자였던 너에게 연락이 오더라.
과거의 나도 그렇게 나쁜 여자는 아니었나 보다.
그래서 나는 이번엔 이렇게 좋은 남자를 만났나 보다.
나는 내가 만났던 나쁜 남자들에게 당연히 미련은 없고, 그렇다고 그렇게 나빴던 그들에게 화가 나지도 않는다.
나에겐 나쁜 남자였지만 앞으로 누군가에겐 좋은 남자가 되길 바란다.
그리고 나는 지금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라 행복하고, 그 남자가 좋은 남자라 더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