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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1년반, 재회 그리고..

ososos |2017.07.11 00:19
조회 3,192 |추천 1
처음 글쓰고, 모바일이라 맞춤법과 띄어쓰기 양해 부탁 드려요

1년을 만났고 처음 남자가 먼저 따라다녀서 1개월 구애끝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 문제로 인해 남자에게 차였고 일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전 헤어진 후에 따로 사람을 만나 연애를 시작하지 않았고
남자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 일년 조금 안된 연애를 하고 끝이 났습니다.

전 헤어진 직후 그사람에게 엄청 추태를 부렸죠 술마시고 전화하고.. 근데 그것도 잠깐이였습니다.

이후 한동안 연락은 없었고 타이밍을 넣쳐 끊지 못한 sns로 인해 서로의 근황만 알고 있었습니다.

최근 한 4~5개월 사이 그 남자에게 간간히 연락이 왔습니다.

잘지내냐, 뭐하냐, 등등 시덥잖은 안부였고 처음엔 사귀던 여자랑 헤어지고 연락하는 것이냐 물었으나 아니란 대답에 그냥 친구처럼 지내길 바래 연락 오는 구나 했습니다.
그래봐야 1달에 1번 정도의 연락이였고 연락을 씹는 날도 있었습니다.

3주전 전화 연락이 와 의도치 않게 받았습니다. 엉겹결에 받은 전화는 서로의 안부였고 언제 술한잔 하자 하고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지지난주 통화한 그 다음주에 제가 사는 동네로 그사람이 온다고 하여 만났습니다. 1년 반 만에요.

그런데 그날 제가 너무 힘든 일들이 있어서(육체적으로) 술을 잘 마시지 못하고 대화도 많이 하진 못하고 그냥 잤습니다.

새벽1시가 넘은 상태라 저희 집에서 마셨고 전 제 침대에서 자고 그 남잔 쇼파에서 자고 아침에 해장국 한그릇하고 갔습니다.

그리고 일주일간 간간히 밥은 먹었냐, 제가 몸이 좋지 않아 좀 아팠는데 약 사다먹어라, 몸은 괜찮냐 등의 연락이 오고 가고 주말에 저를 만나겠다며 전주에 못 먹은 술 한잔 하자고 동네로 또 왔습니다. (그 남자와 저는 거리상 차로 오지 않으면 먼 거리에 살고 있습니다. 차로 약 1시간 정도 도가 바뀝니다)

이번엔 밖에서 만났고 제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며 술잔을 기울였고 이런저런 얘기들을 했습니다.

새로 만난 여자와는 헤어졌고, 최근 근황.. 각자 집 식구들 얘기(사귈때 결혼 얘기도 오고가 각 가족들과 인사도 하고 집에도 다녀갔었어요), 옛 추억에 관한 얘기 등등을 했고 술 기운에 2차를 저희 집에서 하자며 집에서 술을 한잔 더 하게 되었고, 함께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눈뜨고 상황이 당황스럽더라고요.
우선 아무렇지 않은듯 서로가 자연스럽게 행동하려고 했고
그날은 제가 약속이 있어 밥 한끼 하지 않고 나왔습니다.

특별히 다시 만나고 싶다는 표현도, 우리가 좋았는데 왜그랬을까 란 후회의 말도 없었습니다.

재회를 하고 나 상황이 바뀐건 없는데 잠을 잤다는 것 만으로도 뭔가 찝찝 하고 느낌이 묘 합니다.

그 뒤로도 전처럼 가끔씩 연락을 합니다. 잘도착했다. 비 많이 오니 우산 챙겨라, 일이 이제 끝났다. 등

제가 혼란이 옵니다. 친구로 지내는 것도 아닌 다시 만날것도 아닌 이런 상황에서 연락을 받아야 하는 건지 차단을 해야 하는 건지.. 이제와 왜 이런상황을 제가 만들었는지 참.. 이불킥 할만한 일들을 제가 만들었네요.

제가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까요?
제 마음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특별히 그 남자릉 못 잊어서 연애를 안했던것도 아니고, 그 남자도 나를 다시 만나고 싶어서 연락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제가 다시 만나고 싶은지도 모르겠네요..

멍청하고 어리석은 짓을 이미 했으나 그래도 혹 지혜를 나눠주실수 있으실까 하여 글을 남깁니다.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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