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여자에요
|2017.07.13 17:18
조회 356 |추천 1
안녕하세요 20대 중반입니다페이스북에 위로글 읽다가 우연히 판을 들어오게됐는데 그 뒤로 한달째 계속 판만 들어와서 위로도 많이 받고 그렇게 한달이 지났내요
헤어지기 몇일 전 사랑한다는 말도 하고 그런 마음이 있는지 전혀 눈치 못챌정도였어요저는 6월에 헤어졌구요 1년 넘게 만났습니다.전남자친구가 냉정할땐 너무나도 냉정한사람인걸 알기에처음엔 시간좀 달라고 했는데. 홧김에도 있고 제가 시간을 주더라도 안돌아올거란걸너무 잘알았기에 그냥 그만하자고했습니다. 물론 달라질 수도 있었겠죠 근데 그 시간을 기다릴 자신도 없을 뿐더러, 사실 마음 한켠으론 정말 그만하고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헤어지고 1주일이 지나 혼자 합리화 하기 시작했어요. 내가 너무 나 자신한테도 시간을 안준건 아닐까? 한번 연락해볼까 아니면 후회할 것같아 라는생각을 하루에 수십번 반복하고 결국 연락을 했습니다. 근데 그 7일 안에 그사람은 더 확고해졌더라구요
그 후로 너무 힘들었어요 밥도 안넘어가고 일을 해도 내가 일을하고있는건가? 싶을정도로 정신을 놓고 살정도였어요 제가 길을 걷고 두발로 집에 가고 있는 것도 신기했으니까요
술을 안마시곤 잠을 잘 수도 없었구요. 꿈에는 또 왜이렇게 많이 나타나는지..눈뜨면 이게 꿈이었구나 허망하기도하고 내가 언제까지 이래야하는지도 모르겠고눈뜨면 울고 저녁되면 술마시고 친구들 정말 많이 만나고 그렇게 정신없이 계획없이 보냈어요.그냥 지금 내가 감당을 못하겠으니까. 혼자 못있겠으니까..
그냥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헤어지고 나니까 이제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보이더라구요. 저는 사실 결정적인이별통보는 제가 했지만 찬듯 차인 느낌이었어요.헤어지는 당시에는 갑자기?왜? 언제부터?그럼 사랑한다고 말을 하지 말던가 내가 조금 더 빨리 알 수있게 무슨 얘기라도 해주던가..혼자 정리할거 다하고 이제와서?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해라니..
근데 보여요 시간이 지나니까 정말 보여요. 너는 어느시점에서 언제부터 나한테 식었는지 언제부터 행동이 달라졌는지 알고 있었는데 만나면서 제가 부정해왔었던거죠그런걸 느끼고 나니 더 힘들어지더라구요
저는 힘들때 연락하고싶을때 있잖아요. 저 뿐만 아니라 헤어진 몇몇 분들도 그렇게생각하시는 분도 있으실거에요. 저는 헤어지고나서 메모에다 제 그때 그 감정들을적어놨어요. 그리고 몇일 전 너무 보고싶고 생각나 견딜 수가 없어서 또 메모에다 적으려고 하니까 제가 헤어진 직후에 적은 메모들을 다시 보게 됐거든요그땐 내가 지금보다 더 많이 힘들고 괴로웠구나.. 나 지금 괜찮아지고 있구나지금은 그냥 하나의 과정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니 정신이 조금씩 차려지더라구요..
사실 아직도 많이 힘들고, 문득 문득 생각날떄마다 너무 괴로워요근데 괴롭고 힘든건 내몫이구요 슬프고 힘들어도 견딜 수 밖에 없어요저는 다신 연락할 마음 없구요.. 하고싶어도 하고싶은적 많았습니다 근데 참아요.내가 썻던 메모들 보면 안하고싶어지더라구요.
그리고 판 들어와서 제일 가슴에 와닿았던 글을 보고 더 확고해졌어요.그사람이 더이상 내가 아니어도 살겠다는대 보고싶으면, 후회했으면 벌써 연락이왔을거라고
제가 글을 정말 하나 하나 다 읽고 있는대..정말 상처 많이 받으신 분들도 많구 읽으면서 눈물 흘릴때도 많았어요.공감도 가고 다들 정말 하루 빨리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그냥 생각나면 생각나는대로 생각하고. 보고싶으면 그냥 보고싶어하구요울고싶으면 울어야하는게 답인 것같아요. 참으면 참을수록 제 자신이 더 괴로워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