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만 읽으면 심슨캐릭터를 병적으로 좋아하는줄 알겠지만'내'가 심슨을 보는것에 집착해
일단 이걸 쓰기전에 알아줬으면 하는게
1. 우리학교는 해외에있음(국제학교)2. 수업시간이나 점심시간 같은시간 폰, 컴퓨터 사용이 자유로움(애초에 수업도 컴퓨터로 해)
-------------------이밑은 걍 평소 걔의 모습이니까 제목만 궁금한 사람은 밑은 건너뛰자
우선 내가 얘를 처음 만난건 전학왔을때였어(얘=심슨집착녀 줄여서 '심')
한학년에 한국인이 15명도 채 되지않아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지...
처음봤을 때도 걍 다른반 한국인 이정도밖에 생각안했고 딱히 비호감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나는 한국인이라서 호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다른 한국애들이 나보고 쟤 좀 이상하다고 거의 다 싫어한다고 말해줬을때도 걍 그렇구나 라고 넘어가고 계속 친절하게 대해줬지...ㅇ-ㅇ
근데 얘가 조금씩 이상한면이 서서히 보이는데
1. 아무나 욕을한다
쇼파에 앉아있는데 옆에 와서 앉는거야 그러더니 갑자기 앞에 지나가는 애들 욕을 막 하는 거야나는 걔네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막 혼자서
심 "아 ㅅㅂ ㅈㄴ 노려보고 난리야 눈 좀 깔지 야 기분 나쁘지 않음???? 뭘 꼬라봐;;"
이런 뉘양스로 말하는거야 근데 나는 걔를 모르고 걔는 외국인이니까 당연히 한국어 쓰는 우리가 신기해보였겠지 이런식으로 말해서 일단 걔가 조용해졌는데
계속 지나가는 사람마다
심 "아 쟤 앎? 쟤 어쩌고저쩌고 "
이러면서 나는 얼굴도 모르는 애들 막 욕을하는거야
그때부터 좀 이상한 애라고 생각은 했는데 한국애가 몇명 없으니까
2. 말장난을 절대 장난으로 안받아들임
그날도 걍 걸어가는데 오더니
심 " 아 오늘 완전 짜증났어 어쩌고 저쩌고"
나"(계속 길어지는 불평을 자르면서) 우쭈쭈 그랬쪄여?"
심 " 그랬쪄여????? 그랬쪄여가 아니라 그랬어요거든?!!! 한국어 몰라???? 안배웠어????"
..................저걸 진지하게.......장난도 아니고 나를 완전 비웃으면서 한국어도 못하네 이러는거
내가 걔보다 한국 오래 살고 국어 그래도 잘하는 편이였음
하........
뭐 대충 이정도로 간추리고 음...다 쓰기엔 내 팔이 아퍼....
시작은 평화롭던 내 점심시간.....
그날 불어수업에서 우연히 심슨이 프랑스 애니메이션이라고 하시는거야
그래서 점심시간에 한번 찾아서 보고있는데 갑자기 오더니
심 "@@ 뭐해?"(화면을 봄)
심" 아 뭔 심슨을 보고 난리야;;;;;;;;
나:?????????
아니 내가 누구한테 피해줌?????? 이어폰도 끼고 남들한테 보라고 한적도 없고 걍 자유시간에 쌤들도 뭐라안하는데 자기가 뭐라고????
나 "어쩌라고 내맘임"
심 " 응~ 아니야"
?????????????????????
????????????>?????????????????????????????
응 아니야의 뜻을 알고 쓰는거니....
저러고 심은 그냥감 할말이 없었던 거겠지
근데
그뒤로도
아.............
컴퓨터만 보고있으면 와서
심 " 야 또 심슨 보냐ㅋ"
(화면을 본다)
심 "아 뭐야 안봐? "
(다시 화면을 봄)
심 "그딴거 왜봄?"
나 : (무시)
참고로 저때 나 인간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면 생길일인가 그거 보고있었다
여기서 끝이면 서운하지
그뒤로도 다른애 수학숙제 도와주면
심 "야 뭐해? 둘이 사귀세요? ㅋ"
나 "수학숙제 도와준다 왜?"
심 "ㅋ심슨이나 보면서"
????????????????????????????????저뒤에 무시하니 가긴했는데
뭐야 왜저렇게 심슨에 집착하지 싶었음
하고 또 있다...
등교길에 같은 단지에 사는 필리핀애랑 일상얘기 하면서 가는데
(뭐 시험 어땠냐 망했다 뭐 이런거)
갑자기 뒤에서 누가 목을 팍 치는거솔직히 겁나 짜증나서 뒤를 보니까....
모두가 예상한 그아이......
심슨집착녀...
날 보면서 막 웃는데 내가 계속 얼굴 찡그리고 걔말에 대꾸도 안하니까
심 " 어이구~ 놀랐어요???"
나 " 아니 걍 기분 더러워서"
심 "이게 뭐가 기분 나뻐? 참 이상하네;;;;"
나 "사람들은 다 다르게 느끼고 너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한게 그 사람에게는 진짜 기분 나쁠수있다는 거 몰라?"
심 " 어쩌라고 심슨이나 보면서"
????????????????????????????????????????????????????????????????????????????????
시바ㅠㅠ 내가 뭔 심슨만 쳐보고 살았냐고 딱 한번 본거 가지고 드럽게 우려먹네 누가 들으면 나 심슨성애자인줄 알겠다ㅜㅜㅜㅜ
나: (황당)
나 " 여기서 갑자기 심슨이 왜나오는 건지 모르겠는데 너가 말하는건 앞뒤가 하나도 안맞은거 알아??? 마치 너 오늘 뭐먹었니 했는데 갑자기 빨강색 색연필을 잃어버렸어라고 말하는 거랑 뭐가 다른거야????"
이러니까 갑자기 막 웃더니 학교 안에 다른 한국애 (J)한테 가더니
심 " 앞뒤가 안맞대~~~~~~~"
제이 "에????"
심 "쟤(나) 가 앞뒤가 안맞대~~~~~~!!"
나 " 무시하면 돼"
걔 냅두고 왔는데 되게 어이없었다
걍 말이 안통해
여기서 제일 반전은
1. 난 쟤랑 같이 듣는 수업 1도 없음2. 안친함(밥도 같이 안먹고 평소에 말 잘안함 거의 3일에 1번도 안하는듯)
왜 처음에 애들이 기피했는지 알것같고 말하다보면 완전체 같아...
저것말고도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라던가 취미생활(독서) 무시하고 그딴거 왜 읽냐 걔네 ㅈㄴ 못생겼는데 왜 좋아하냐나는 걔가 좋아하는 아이돌에 대해 나쁜말 1도 안하고 칭찬해줬는데
지금 우리는 방학이라 걔 안봐도 되서 좋다..
걔랑 한번도 채팅 해본적 없어 그정도로 안친해...
진짜 이런애들은 이해시킬려하면 안된다는걸 몸소 깨닫는다
말이 안통해 무조건 자기가 맞다고 생각해한가지에 집착하고...
너네도 이런기질의 애 보이면 바로 기피하자 나는 호구처럼 다 받아줬더니 이지경으로 왔다 나레기 호구
어쨌든 내년엔 얘 걍 개무시 할생각이야
긴글 읽어 줘서 고맙고 그냥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같은 심정으로 써본거야
이모티콘 처음써보는데 좋다....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