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돌 쯤 된 딸아이를 키우는 30대 중반의 주부입니다.
판은 예전에 가끔 들어와 보고 오랫만이네요.
가끔 인터넷에 떠도는 판 내용을 보면서 이혼을 하지 왜 저걸 쓰고 있지? 라고 생각을 할때도있었고 저건 쓴 사람이 너무 예민 하다~싶은 글도 있 었 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 글은 어느쪽일지 궁금하네요.
저 역시 남편과의 문제에서 너무 답답하고 고민이 되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판에는 남자분들도 많으신것 같은데 객관적으로 조언부탁드려요.
어제 일입니다 남편과 저는 지난주부터 주말 중 하루는 서로 번갈아 각각 시댁과 친정에 아이와 함께 가서 아이를 보고 다른 한 명은 하고 싶은 일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지난주 일요일에는 남편이 딸아이를 데리고 시댁에 갔습니다.
저는 최근에 하고 있는 자격증공부가 있어 집에서 동영상강의를 들었습니다. 동영상강의를 하루종일 들고 남편이 오기전에 집을 청소하고 설거지를 해놓고 집안정리를해놓았습니다.
이번주에는 제가 친정에 가고 남편이 친구를 만나러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친정부모님이 일요일에도 출근을 하신다고 하셔서 저는 그냥 집에 딸아이와 함께있고 남편은 친구를 만나러 12시 반 쯤 집을 나섰습니다.
딸애와 함께 쇼핑도 하고 점심도 먹고 집에 와서 낮잠을 잤습니다. 세시쯤 친정 부모님께서 일이 끝났다고 놀러 오라고 하셨지만 저는 남편이 오면 반찬도 하고 집을 정 리 한 후 월요일을 시작 하려고 친정에 가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올 때쯤 됐 다 생각이 들어서 6시 10분 쯤에 남편에게 전화 했 습니다. 남편은 술이 엄청 취한 상태였습니다. 통화가 어려운 상황일 정도였어요.
30분 내로 집에 도착 할 것 같았지만 술이 너무 취한 목소리를 들으니 아기를 맡기고 집안 일을 하는 건 힘들 것 같아 그리고 그렇게까지 술을 많이 마신 모습이 짜증나서 친정에 아이와 함께 갔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화가 그렇게 많이 나진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친구를만났으니 많이 마실수있지..싶었지요.
그런데 남편이 집에 올 시간이 지났는데도 전화를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술이 많이 취해서 집에서 자나보다라는 생각을 하고 딸애 밥을 먹이고 목욕을 시켰습니다.
9시 쯤 남편한테 전화가 왔 습니다. 어디냐고 하더군요 집에 와서 자다는 깬줄 알고 잤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제 집에 왔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왜 지금 집에 왔냐고 했 습니다.
그랬더니 다와서 저희 동네 지하철 역에서 잤다고 하더군요. 2시간 정도를 지하철 플랫폼에서 잔 것입니다 저는 너무 열 받았 습니다. 술 먹고 길가에서 잔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필름끊길거면 폭음하지말랬는데..또 그런거에요.
너무 짜증이 났지만 친정부모님이 계셔 모른척 하고 그러냐고 그러면 이제 자고 일어 났으니 집을 좀 치워 놓고 설거지도 해 놨으면 좋겟다고 했 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알았다고 하고 전활 끊더군요.
저는 10시 반 쯤 친정에서 출발 해서 애기를 재워서 갈 생각으로 운전을 해서 왔습니다. 근데 생각외로 딸아이가 안자고 오는 내내 30분 동안 목청이 터져라 울어댑니다.
이렇게 울고있기 때문에 집에 가서 또 정리를 한다는 건 불가능할 것 같아, 그리고 피곤하기도해서 정리좀 해놓으라고 계속 전화했지만 남편은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집에 와서 주차장에 차를 세우려고 하니 주말 저녁이라 차가 이미 빽빽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어쩔 수없이 좀 먼 곳에 주차를 하려고 하는데 그때도 아기가 너무 울어서 제가 전화를 다시 했습니다.
애기를 데리러 왔으면 좋겟어서요.
애기를 데리고 올라가면 제가 주차해도 되고 제가 주차를 한동안 남편이 애기를 안고 있으면 된다고 생각 했거든요 그런데 남편은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겨우겨우 주차를 무슨 정신으로 했는지 모르게 하고 올라갔습니다. 남편은 역시나 자고 있 었 습니다.
그 순간 너무 열이 받았습니다. 다 각자 하루씩 하고싶은것을 한 것은 그렇다 쳐도 하루 종일 술 먹고 와서 집 정리도 안 해 놓고 있는 모습이 짜증 납습니다.
사실 이것보단 폭음하고 지하철에서 잔게 더 싫었어요. 제가 다시는 술 먹고 밖에서 자지말라고 했는데 지하철 역에서 또 잔거에요. 남편을 발로차서 깨웠습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정리하라고 했습니다. 설거지도 해 놓 으라고 했습니다 그때가 11시 입니다.
제가 뭐라뭐라하니 자기가 뭘 잘못 했냐고 하 더군요.
저는 그게 이해 되지 않습니다 뭘 잘못 했냐 고요?정말 잘 못 한게 없는건가요? 남편이 너무 당당히 말을 해서 순간 벙쪘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럼 난 뭘 잘못 했냐고 물 어 봤습니다. 그랬더니 술 먹고 자는 사람을 깨운게 잘못 이랍니다.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술먹고 길가에서 잔게 잘못이 아니냐고 하니 길가에서 잔 것이 잘못이 아니라고 합니다.
정말 잘못아닌가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희 친정 아버지도 술을 좋아 하셨지만 길가에서 잔적은 없습니다.
저 역시 대학때 술아무리 마셔도 길에서 잔적은없구요. 설사 젊은시절 그랬다한들 나이 34먹고 지금 그러는건 문제아닌가요?
얘기가 나온김에 남편이 술을, 술자리를 절제못해 싸운경우를 얘기해볼게요.
다 자기는 잘 못 하는 것이 없고 제가 예민하다고 한 사건들입니다.
우선 남편은 못 할 정도로 폭음을 합니다 여기서 이제 못 할 정도라함은 술 먹고 길에서 자는 경우가 종종 있 다는 것 입니다 남편이 평생 한 번 그랬다면 저도 그런 일도 있을 수 있지라고 지나갈 수 있 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습관적으로 기대서 잔 적이 많습니다 저는 그럴 때마다 걱정이 돼서 한숨도 자지 못 하고요.
연애할때도 밤새 연락이 안 돼서 그 다음날 아침에 연락이 됐을 때 술 먹고 방파제에서 잔 적이 있 고요.
회사 사무실, 지하철 플랫폼등이 있네요. 딱 기억나는게 이정도고 더 있어요.
또 남편은 술자리를 거절 하지 못 합니다 결혼후에 남편 지방으로 발령이 났을 때 백일도 안된 아이와 지방 사택에서 지낸적이있어요. 백일안된 애를 연고도 없는 산속에서 키우는 저를 두고 일주일에 이틀은 당직에 하루는 남의 당직을 대신 서 주고 그렇기 때문에 주말에도 출근 했으며 하루는 무조건 회사 회식이 있 었고 그리고 나머지 하루는 친한 사람들과 술을 마셔야 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친한 사람들이랑 마시는 술자리는 안하면 안되냐고 했더니 그럴 수 없 다는 것 입니다. 그때도 술을 적당히 마시고 일찍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1시 2시까지 술을 마셨습니다 전화를 아무리 해도 그때부터 10통 씩해도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왜 그렇게 술마시냐 나랑 아기를 놔두고 그렇게 술을 마시고 싶냐 와서 육아를 도와줘야 되지 않냐 하면은 자기는 할만큼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1시까지 술 마시는게 문제라고 하면 애기가 어차피 8시에 자니까 그때부터 당신도 할 일이 없으니 1시 2시까지 술을 마셔도 된다고 했 습니다.
그때도 너무 당당하게 말 하길래 도대체 내가 예민한가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생각 해도 저는 예민 한 것이 하나도 없고 남편이 너무 이상 합니다 1시 2시까지 연락이 안 돼서전화를 하다 보면 술이 떡이 돼서 자기가 모시던 상사를 데려다주고 사무실에서 한 2시간씩 자느라 전화를 못 받고 있 었 습니다.
저는 그러면 마음 졸이고 교통사고는 나지 않았을까 무슨 일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에 가뜩이나 애기 때문에 잠도 못 잤는데 밤에도 잠을 못 자고 전화를 계속 합니다 그럼 전화를 절대 받지 않아요
그런 일 때문에 저는 남편이 술을 마시고 밖에서 자거나 연락이 안되는 것을 싫어합니다.
제가 남편이 술을 먹고 밖에서 사고 안 당할까 걱정 하냐고요?
남편 술 마시고 음주운전을 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도 영화관에 혼자 영화를 보러 갔 습니다 전 아기랑 자고 있 었고 제가 남편한테 영화를 보고 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영화 보러 가기 전에 500ml짜리 캔 맥주를 4개를 사서 들고 올라가서 2시간 영화 볼 동안 1.5L 맥주를 마십니다. 그리고 나서는 집까지 운전을 해서 영화가 끝나자마자 왔 습니다. 제가 왜 음주운전을 했냐고 난리를 치니 영화관에서 저희집까지 차로 5분 밖에 걸리지 않는데 그 거리를 운전한게 뭐가 문제냐고 적반하장입니다. 제가 예민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때 너무 열이 받았습니다 막말도 했습니다. 제가 뭐라고 하니 그 5분 거리에 무슨 사고가 나며 맥주 1.5 마셔서는 사고가 안 난다고 하 더군요. 정말 이해가 되지 않지만 남편은 너무 당당하게 자기는 문제가 아니라고 합니다.
당장 저번주에 시댁에 갔을 때도 아기랑 운전을 해서 왔습니다. 비가 많이 내 렸고 1시간 거리 였습니다 그런데 아기를 받는데 술 냄새가 확 나는 것입니다. 불도 빨갰습니다. 물어보니 소주 두 잔 정도를 6 시에 마셨다고 하더군요. 그때 남편이 11시에 집에 들어왔습니다. 소주 두 잔 마시고 11시에 집에 왔는데도 그렇게 술 냄새가 나나요?
제가 일부러 맡은것도 아니었는데요. 저는 욕을 하면서 도대체 정신차리냐 내가 그렇게 음주운전 싫다고 했는데 왜 그러냐 했더니
당당하게 두 잔 마셔서는 음주 걸리지도 않는다고 하더군요.
전 그게 문제가 아니라고이 렇게 비 오는데 졸음운전도 위험한데 술 마시고 딸아이를 데리고 운전 하고 오는 개발이 되냐고 난 리를 쳤 습니다.
대리비 얼마나 한다고술 마시고 싶었으면 대리를 부르면 될 것인데요. 그렇게 남편이 술 먹고 음주운전 아무렇지 하게 생각 하니 남편이 술만 마셨다하면 가슴을 졸입니다. 또 술먹고 툭하면 밖에서 잠을 자기 때문에 그런 것 때문에 너무 걱정을 합니다 .
그리고 결혼한지 3년 반 된 여태까지 남편에게 음주운전 하지마라 술먹고 자지말라 수없이 이야기했지만 안고쳐진거조 저번주 이번주 이주연속으로 하지말란거 다했네요.
벽에다 대고 말 하는 것도 아니구요.저는 제가 이상한지 예민한지 이해가 안됩니다. 남편과 얘기하다 보면 제가 여지껒 믿고 있던 일반적인상식이 완전히 무너지는 느낌이에요. 제가 화가 나면 막말 하는 경향이 있는데 남편은 그것 만 가지고 트집이 잡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좋게 말 했을 때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미안 잘못했어 다시는 안 그럴게 그러면 제가 넘어가지요
남편은 자기 잘못을 절대 인정 안해요.
그러니까 그렇게 술을 먹고 밖에서 자고 몸을 못 가눌 정도로 폭을 하는데도 그것도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 하는 것이지요.
남편이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 하는 근거는 자기가 집안일도 많이 도와주고 육아도 많이 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또래보다 연봉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게 음주운전이나 폭음을 상쇄하는 장점이라고 생각 하지 않습니다.
저도 쌓이고 쌓여 이혼을 하고 싶을 지경입니다.
사실 친정이 여유 있는 편이기도해서 이혼 하고 친정에 들어가서 살면 되겠다라는 생각까지 최근에는 많이 하고 있습니다. 남은 인생 언제까지 남편이 술 마시면 운전 할까 밖에서 잠을 잘까 퍽치기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맨날 잔소리하고 그것 때문에 싸우면서 살아야 된다고 생각 하면 끔찍 합니다.
저도 못배우지 않았고요 어디가서 밥값 못 할 정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딸아이랑 친정 들어가서 전 취직하고 먹고 살면 살겠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오늘도 남편은 미안하다는 말이 여태까지 없습니다. 자기 잘못 인정 안 한다는 뜻이지요 저는 이런 태도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가 물론 남편을 발로 차서 깨운 것은 잘못이고 막말한 것도 잘못 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먼저 잘 못 한 건 생각 하지 않고 제가 뭐라고 한 것 만 문제라고 생각 하는게 더 문제 아닐까요?
누가 잘못 한 걸까요? 남자들은 정말 술 마시면 운전도 좀 할 수 있고 밖에서 잠도 잘 수 있습니까? 전화통화 30통씩해도 연락안되는건 기본이구요.
예로든 사항은 제가 왜 남편의 두 폭음을 싫어하는지 설명 하기 위해서 썼고요 지난 일이라고 하고 다 빼고 그냥 어제 일만 봤 을때 누구의 잘못이 더 클까요?판에 남성분들도 많이 계시던데 객관적인 조언 부탁 드려요.
제 잘못이라고 하시면 제가 예민하다고 하시면 제 생각을 좀 고쳐 볼 생각입니다. 남편이 문제거나 개선의 여지가 없 어 보이면 진지하게 이혼을 고려 할 생각 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