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저는 30대 초반 직장인 남자이고 여친 또한 30대 초반입니다.
사귄지도 오래되었고 부모님들도 몇 번 뵈었기 때문에 결혼 얘기가 슬금슬금 나오고 있습니다.
저를 너무 사랑하고 저도 그녀를 사랑하기에 결혼은 당연히 현재 여친과 해야한다고 생각했지만
결혼이 현실적으로 다가오다 보니 고민이 많아지네요.
제일 큰 고민거리는 여자친구가 무직에 모아 놓은 돈이 없습니다. 중소기업에서 1년 정도 일하다가 얼마전 그만두고 그 돈을 모두 유럽 여행에 다 써버렸습니다.
저도 여행 좋아합니다. 하지만 나름 손 안벌리고 결혼하고 싶은 마음에 쓸 수 있는 거 참아가면서 4년동안 6000만원 정도 모았는데(연봉은 현재 4000만원 정도입니다), 힐링한다는 이유로 1년동안 모은 돈을 너무 쉽게 쓰는 모습을 보니 섭섭한 마음이 들더군요.
문제는 이번 유럽여행에 뭔가 꽂혔는지 유럽 유럽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아마도 새로 직장을 구해도 모은 돈으로 유럽여행을 갈 거 같아요.
저런 모습을 보니 나만 죽어라 결혼 준비하는 건가 여친은 몸만 가면 된다고 하는 건가 라는 억울한 생각이 드네요. 솔직히 저 혼자서 가정을 부양하기엔 제 연봉이 부족합니다. 아무런 준비가 안되어 있는 여친과 서로 사랑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결혼을 해야하는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