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올리는 모든 글은 펌글입니다 **
귀신은 정말 귀신같이 알더라고
밑에 추성훈 글 보고 비슷한 경험이 생각나서 써봐.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는 4월인가 5월에 개교기념일이있어 평범한 초등학생1 이었던 내가 모처럼 쉬는날 친구하고 만나서
공원으로 놀러가고있었지
공원으로 가는 그 길은 동네사람들 아니면 잘 돌아다니지 않는 뒷산 초입부터 공원까지 빙 둘러져있는 작은 길인데 주변에 나무랑 아파트가 많아서 낮에도 어두워
친구랑 나랑 한참을 조잘거리며 걷는데 나보다 한 열발자국 그때는 아이에 걸음이니까 조금 가까웠을꺼라고 생각해
할머니 한분이 우리 앞에서 조그마한 검정 봉지를 들고 걸어가고 계시더라고
그 할머니는 내가 다닌던 교회에서 식사를 하시던 분이었는데 그분은 귀신이 들려서 집안이 망하고 자식도 죽고 어쩌다 보니 교회로 흘러들어오셔서 담임목사님께 기도도받고(잘은 모르겠지만 귀신쫒는 기도) 담임목사님 만으로도 부족했는지 영성뛰어난 다른 교회 목사님한테도 기도를 받으셨데....
그렇게 엄마한테 들어서 알던 차에 내앞에 그분이 지나가니까 진짜 속으로 진짜 속으로 진짜 속으로...
' 아 저 할머니가 그 귀신들린 할머니 ..'
이렇게 까지 생각하고 걷던 그순간에 그할머니가 세상에서 한번도 볼 수 없었던 일그러진 얼굴 표정으로 나한테 달려오시더니
"그래 맞다 니가 생각하는게 맞다."
하면서 내 목을 졸랐어
나는 맹세코 입밖으로도 꺼낸적없는.... 나중에 친구한테 물어봤었는데도
자기만 이야기하고 있었지 너는 듣기만했었다고....
할머니가 내 목을 막 조르니까 나는 엎어져서 무섭고 아파서 울고 친구는 놀라서 울고
지나가던 아저씨가 왜그러시냐고 사람들이 모여서 할머니 떼네고
그 아저씨가 하는말도 아니 무슨 노인네가 이리 힘이 좋냐고 손에 힘들어간거 보라고...
근처에서 일하던 아빠랑 엄마가 전화받고 놀라서 뛰어오셨지....
그 할머니는 그뒤로 안보이시더라고
무튼
그래서 나는 지금도 누구한테도 "야~ 너 귀신같이 잘 안다" , "귀신같이 딱 맞췄네" 라는 말은 안써...
귀신은... 귀신같이 알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