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어... 시작을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다.너나 나나 편지 쓸때 항상 이랬었는데 내가 항상 편지 쓸 때 마다 말 했었지? 나 정말 글 쓰는건 아닌 거 같다고그냥 주저리 주저리 써볼게
안녕 우리가 헤어진지 한달이 조금 넘었어 오늘은 우리 만나지 419일째야먼저 헤어지자고 한건 나인데 아직까지 못 잊고 네 흔적을 하나도 못 지웠어내가 지금부터 하는 얘기들은 거짓이 하나도 없다는 걸 알아줬으면 해너한테 못 했던 말 안 했던 말들도 있을거야넌 너와 내 얘기를 다른 사람들이 아는 걸 안 좋아 하는 걸 알지만 그냥 이렇게라도 얘기를 하고 싶어 용서해주라우리가 처음 만났을때부터 애기를 시작할게
우리 첫만남은 2015년 겨울이었지 내 기억으로는 12월이야 그 춥디추운 겨울날 친하지도 않던 너와 어찌어찌 하다 연락을 하게 됐지되게 어색했었고 나는 너를 조금 무서워했었어 너도 알다시피 나는 울보고 찌질이잖아
우리가 연락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2016년이 됐어 언제가 부터 너는 내가좋다고나랑 사귀자고 하면서 놀려댔잖아 내가 진심이냐고 물어 볼때마다 너는 진짜겠냐고다 장난이란 식으로 말했고 그래서 나느 그 뒤로 네가 했던 말 하는 행동들을 진심을 생각 안 하고 다 장난이라 생각 했었어그렇게 3월 후반 쯤 됐나 너가 나 학원 끝나고 시장에서 혼자 밥 먹는거 불쌍하다고 놀렸고집 가는 길 차 안에서 잔다니깐 너는 나한테 너가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나는 너 때문에 학원도 안가고 왔다고 말했었잖아 그때는 그냥 그랬어 그리고 집가서 보니깐 채팅방 나가고 탈퇴했더라모래 요정 바람둥이라면서 난 당연히 황당했고 어이가 없었어너와 내가 연락하던 수단은 그거 하나였는데
그리고 두달간 너 없이 보내니깐 너무 슬프더라 널 힘들게 찾아도 보이지도 않고포기하던 찬랑에 5월 중순 쯤에 널 다시 찾아서 연락하니깐 왜 찾아왔냔식으로 말 해서 너가 정말 미웠어 그래도 어쩌겠어 이미 네가 좋았는데 그러고 지내다가 2016년 5월 28일날 학원 끝나고 얘들이랑 술마시고 그 다음 날 5월 29일 새벽에 내가 너한테 고백했잖아 나 그때 네가 받아줘서 너무 좋았어 그냥 세상 다 가진거 같았고 너무 행복했어그리고 우리 너무 잘 지냈잖아 우리 19일 됐을 때 너가 편지도 써주고아무탈 없이 잘 지내왔잖아
우리 100일 되기 3주 전쯤 내가 너한테 나 너 안 좋아하는거 같다고 헤어지자고 했던거 그리고 우린 헤어지고 나 후회 진짜 많이 했어 맨날 너 보고싶다고 울고 불고 장난 아니었어 안 꾸던 악몽도 다시 꾸고 네가 그렇게 싫어 하던 자해도 다시 시작하고 한 일주일 뒤에 내가 너 찾아서 미안하다고 변명같아도 오해였다고 나 다시 안 받아줘도 되는데 냉 마음만 알아달라고 했었잖아 넌 날 다시 받아줬어 나 진짜 너한테 잘해주고 싶었고 그냥 내 세게에는 온통 너 뿐이였어그 뒤로도 우리 잘 지냈지
100일 무사히 지나고 200일도 그냥저냥 보내고 내 생일도 있었는데 너 내 생일 까먹었잖아 나 근데 그때 진짜 괜찮았어 그래도 마지막에 챙겨주고 너무 행복했어 인생 살면서 제일 행복했었거든그렇게 중간중간에 많이 싸웠어도 우리 2016년 처음부터 끝까지 잘 보냈잖아이게 평생 가면 좋았을 텐데
2017년 되고 나서도 잘 지내고 새학기 시작하고 네 생일과 300일이 비슷해서 제대로 ㅊ챙겨주고 싶었는데 그것도 안 되고 그래도 케이크 받아줘서 고마웠어300일도 무사히 지냈잖아 중간에 연락 안 되서 나 되게 많이 울었어 그래도 우리 1년 됐을때고 잘 보냈었잖아 얼마 안지나서 내가 술먹고 겨우겨우 전화했었고 그리고 한동안 잘 지냈는데 내가 너한테 헤어지자고 하기 2주 정도 전부터 연락이 이틀 건너 한번꼴로 되더라 나 많이 불안했어원래 시간 안 맞아서 연락 잘 안 됐는데 더 안 되니깐너가 이제 나한테 질렸나 싶기도 하고 무서웠어 너가 날 싫어하기전에 내가 더 싫어지기전에 날 증오하고 혐오하가 전에 헤어져야 된다고 생각했어그저 내 생각 뿐이였는데 말이야 6월 18일 금요일 저녁에 내가 너한테 그랬지 우라 그만할까? 이러고근데 넌 답이 없더라 나는 자나 싶었어 토요일은 연락 오겠지 이러고토요일에도 답이 없더라 일요일 오전에도 답이 없었어 일요일 오후에 터져서 혼자 개 지랄하고 연락망 탈퇴했잖아 보내자 마자 후회했어근데 이번에는 못 잡겠더라
난 진짜 저래놓고 얼마뒤에 너한테 너 잘시간에 일부러 전화했어 부재중으로 공중전화로 당연히 안 받지 그리고 얘들만났을때 너가 너무 보고싶어서 전화했잖아 그때는 받아주더라 나 울음 나오는거 참고 네 이름 불렀어 넌 끊더라 문자로 나중에 통화하자면서 나 그래서 너한테 연락 올때까지 기다리다가 안 오길래 내가 먼저 문자했었잖아 너는 답이 없었고
일주일전 이시간쯤에 집에서 술먹고 너한테 전화하고 문자 보냈잖아나 한번만 봐주면 안 되겠냐고 자꾸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찌질하고 미련하고 한심해 보일지 몰른다고 보냈었잖아 너는 그날 저녁에 "미안"이라고 답 하고 난 또 뭐가 미안하냐고 보내고 두시간 뒤에 하나만 물어본다고 나 좋아하긴했냐고 물어봤지당연히 너는 답이 없었고 나는 미친듯이 후회했어
내가 널 내 봄이라고 너는 내 하나 뿐인 봄이라고 불렀던거 기억해?봄아 있잖아 나 너가 나한테 돌아와주길 바라면서 네가 싫어 하는 짓 다 해봤어자해도 다시 시작하고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고 그래도 넌 안 돌아오더라 당연한거 겠지봄아 나 너 잊으려고 다른 애들도 만나고 쓰레기 같은 애들도 만나고 연락하고 그랬어잊혀지긴 커녕 더 보고싶더라 우리 이제 다시는 예전 처럼 못 돌아가겠지나 지금 너무괴로워 봄아 이게 평생가면 좋겠어 벌 받았으면 좋겠어 그래야 네가 행복할거 같거든봄아 너는 내 유일한 안식처였고 내 유일한 봄이였고나를 내 모든걸 알면서도 사랑해준 사람이였어 내가 널 어떻게 잊을까 평생 안 잊고 안고 살아가려고네가 싫어하는 짓도 계속하려고 그래야 네가 다시 나한테 안 돌아오지나는 앞으로 네가 만날 그 사람들중에 유일한 쓰레기였으면 좋겠어네가 날 싫어하고 나와 지냈던 시간들을 혐오하고 증오해 주면 좋겠어우연히라도 만나게 된다면 모진말들만 하고 날 무시하고 지나가줘
그렇게해서 날 잊어줘 나는 괴롭겠지만 힘들겠지만 아프겠지만이렇게해서라도 네가 행복해진다면 네가 행복하면난 괜찮을거 같아
내가 언젠가 너한테 다시 전화를 하게 된다면봄아 너가 그걸 우연히 받게 된다면 그냥 그냥 내가 없어서 행복하다고 말 해주라
나는 여전히 널 못 잊었고널 못 잊을거고만약 널 잊게 되더라도 오래걸릴거야
나같은걸 좋아해줘서 사랑해줘서 예뻐해줘서 고마웠어아프지말고 잘 지내줘
안녕 나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