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짬을 내서 사진을 올렸는데 에러가 났나봐요.삭제된 게시물이라고 뜨네요. 흑흑
나나의 상태를 궁금해하시는 분이 계시지 않을까 하여 다시 사진을 올립니다.
짠! 보이시나요? 나나는 지금 책상 위에 있습니다. 아픈 후부터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다고 계속 울더니, 결국 나나가 해냈어요. 책상 의자로 기어올라가 의자 팔걸이를 밟고 책상 위로 오르더라고요. 내려올 때도 팔걸이를 짚고 의자로 내려와 책상 옆에 쌓아둔 점프 만화책을 짚고 바닥으로 내려와요. 우리 나나 완전 똑똑한 듯! 나나 영재 검사 받을 뻔. 이런 게 부모의 마음이겠죠? ㅎㅎ 어쨋든 너무 감동이었답니다. 이제 바랄 것도 없어요. 이대로 오래만 살아줬으면...
저랑 같이 있고 싶어하기에 컴퓨터 옆에 자리를 마련해줬어요. 귀염귀염~ 너무 이쁘게 누워있어서 일을 못 하겠어요. #자택_근무하는_집사의_어려움
새로운 쿠션을 나나에게 줬더니 질투하는 퐁타. 자리 싸움이 났습니다. 비집고 들어가겠다는 퐁타와 비키지 않겠다는 나나.
몸이 반쯤 밖으로 나왔는데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퐁타. 눈빛에서 강한 의지가 엿보입니다.
결국 더웠는지 나나가 남집사 컴퓨터 키보드로 피신하더군요. #억울함_분함
퐁타와 에디는 여전히 사이가 좋아요. 안 덥니?
안 덥니? 2 ㅎㅎㅎ 퐁타는 지친 듯하네요. 에디야 그만 좀 따라다녀.
좋아하면 닮는다더니, 똑같은 자세로 잠자는 에디와 퐁타. #뒷발은_소중하니까
모모는 나나가 아픈 후로 계속 혼자예요. 옛날 같았으면 창밖 구경을 할 때도 모모 옆에 나나가 있었을 텐데.. 꼭 붙어서 자던 사이좋은 자매였는데..
최근에는 모모의 앞발 털이 원형탈모처럼 빠지기 시작했어요. 흰색 뒷부분이 갈색으로 변한 거 보이세요? 이 자리의 털이 빠지면서 피부가 드러나더라고요.
결국 나나와 함께 병원행. 앞집 아주머니가 두 마리나 데리고 어떻게 버스를 타냐며 차를 태워주셨어요ㅠ.ㅠ 일을 일찍 마치고 귀가한 남집사도 함께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 보여드렸더니 앞발을 너무 핥아서 그렇대요. 아마 스트레스인 것 같다고... 이사 등으로 환경에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나나가 아프면서 환경이 변한 게 원인일 수 있다고 하시네요. 나나가 아프면서 같이 놀 친구도 잃었는데, 집사들도 계속 나나만 신경을 써서 스트레스였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안 좋더군요.
그래서 호기심 많은 모모를 위해 산책을 나가보았어요. 호기심 많은 고양이는 산책을 하면 스트레스 발산이 된다고 하여...
하네스 채우고 밖으로 나가기엔 불안해서 이동장에 넣고 공원으로~. 앞뒤와 옆에 창이 달려있어서 바깥세상 냄새를 맡고 구경하기엔 부족함이 없을 듯해요. 벤치에 올려놓으니 모모가 요즘 잘 안하던 꾹꾹이를 하더라고요. 오히려 산책때문에 더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쩌나 살짝 걱정했는데 저의 괜한 걱정이었네요.
모모의 집중 모드ㅎㅎ 지나가는 사람 구경하느라 눈은 똥그래져 있고, 냄새 맡느라 콧구멍은 계속 벌렁벌렁. 집사한테는 관심이 1도 없음. 퇴근길에 합류한 남집사가 모모~ 모모~ 불러도 눈도 안 마주치더라고요. 결국 남집사 삐짐ㅎㅎ
30분 간 산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새로 산 이동장을 조립하고 있으니 모모가 뭔가를 잔뜩 기대하는 눈빛으로 이동장 안으로 들어오네요. 안타깝지만 오늘 산책은 끝이란다. 확실히 밖에 나갔다오니 기분이 좀 좋아진 듯해요. 일주일에 한두 번은 이동장에 넣어서 산책을 가야겠어요.
처음보는 고양이죠? 에디의 형제 고양이예요. 에디와 함께 보호된 후에 입양됐었는데 안타까운 사연이 있어서 다시 앞집 아주머니 댁으로 돌아오게 됐어요. 겁이 많은 친구라 입양간 집에서 계속 사람을 피해다녔나봐요. 어쩌다 마주치면 하악대고. 일년 내내... 결국 파양이 돼서 앞집 아주머니 댁으로 돌아오게 됐는데, 고양이를 전달 받는 날 보니 고양이가 너무 말라있더래요. 이유를 물어보니까 하악댈 때마다 교육하늘라고 밥을 안 줬다고...나쁜 의도로 그런 건 아니고 고양이에 대한 지식이 너무 없어서 착한 행동을 할 때마다 밥을 주면 고양이가 조금이라도 빨리 순화될 줄 알았다고....ㅠ.ㅠ 결과적으로 그 분의 자의적 교육(?)때문에 고양이는 일 년 내내 학대아닌 학대를 받으면서 사람에 대한 불신만 키우게 됐어요. 사람을 너무 무서워해서 다시 입양을 갈 수 있을지 모르겠을 정도라네요. 너무 안타까워요. 아주머니의 사랑을 받으면서 조금씩 좋아지겠죠? 고양이가 마음을 허락해줄 때까지 기다려줄 수 있는 좋은 분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ㅠ.ㅠ 꼭 그럴 수 있기를 마음으로 빌어주세요. 에디의 형제라서 더 마음이 쓰이네요.
나나는 엉덩이 쪽에 육아종이라고, 피부에 응어리가 생기는 새로운 병이 생겼어요. 치료를 잘 하면 최악의 경우 현상유지라고 하셔서 열심히 약을 먹이고 있긴 한데, 먹는 약이 4개에 바르는 약이 2개나 되네요. 혹시 좋은 정보있으면 알려주세요~ 약 안 먹으려도 바둥대는 거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파요. 모모까지 신경안정제같은 약을 먹어야 해서 약 시간만 되면 전쟁이에요^^;; 정말, 건강이 최곱니다. 모든 가정에 건강이 깃들기를 바라요!
다음엔 조금 더 좋은 소식 가지고 찾아올게요!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