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름아닌 이별극복방법에 대해서 적어볼 생각.
말은 편하게 음슴체 쓰겠음ㅎ....
헤어진지는 2주 + 3일째
친구들은 헤어지고도 멀쩡한 나를 보고 멘탈관리를 잘한다고 칭찬해줌ㅋㅋ
어찌보면 내 이별극복방법이 발상의 전환일 수도 있고, 그냥 내 성격탓이 클 수도 있음.
정말 주관적으로 적은 글임을 감안해줬으면 좋겠음!!
1. 이별이 나 혼자만의 잘못이 아님을 알기.
차였던, 찼던 이별은 나 혼자만의 잘못이 아님.
어떤 문제에 있어서든 타협점을 찾지 못했던 거고, 그래서 헤어지게 된 것.
많은 사람들은 헤어진 뒤에 이별에 있어서 자신의 잘못을 찾고, 자책하기 급급함.
'그 때 이랬더라면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텐데'라거나 '앞으로는 그러지 않을 자신 있는데'라거나.
내가 이기적인 것일 수도 있는데 나는 나 자신을 뜯어고치거나, 상대방을 뜯어고치며 연애하기 싫음.
그런데 상대방이 나를 고쳐보려고 했다, 그럼 바로 얄짤 없음
사람은 고쳐쓰는 거 아니랬다.
자신의 입맛에 맞게 그 사람을 고치는 건 연애가 아니라 그냥 나에게 좋은 사람을 만들어내는 거 라고 생각함.
아무튼 결론은 자신의 잘못만 찾아서 자기 자신을 매도하지 말라는 뜻임.
2. 내가 나를 사랑하기
이게 나한테 있어서 가장 큰 방법이었음
본디 애인이라는 존재를 세상에서 나를 가장 예뻐해주고, 좋아해주고, 귀여워해주고 함.
근데 그런 존재가 사라져버리면?
자신감 자존감 둘 다 날아가버림.
주변 사람들보면 헤어지고 자존감 낮아지는 사람이 많았음.
그게 많이 사랑받았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그 사람에게 많이 의지했다는 증거이기도 하지만
남남이 된 마당에 그딴 거 필요 없음
난 헤어진 날 집에 들어와서 거울보고 '헐 오늘 개예쁘다'라는 생각을 했음
그 이후에도 거울 볼 때 마다 나 자신을 예쁘다고 칭찬해줌.
이것만 잘 된다면 헤어지고 괜히 애꿎은 사람과 만남을 갖지도 않을 거임.
다른 사람을 만나는 이유가 전애인을 후회시키고 싶거나, 혹은 사랑받고싶어나 일텐데 이 방법은 후자는 충족시켜준다는 말임ㅇㅇ
3. 내 인생의 주체는 나
이게 1, 2번 다 포함된 말이긴 하지만 언제나 인식하는 게 좋음.
연애를 하면서 우선순위가 친구, 가족, 나 자신 다 버리고 애인이 1등이 되는 경우를 몇 번 봤었음.
연애 스타일은 각자 달라서 딱히 뭐라고 하진 않았지만, 그 사람을 내 인생의 주인공이라고 여겨서는 안됨.
내 인생의 주인공은 철저히 나 자신이고, 나 자신을 위해서 살아야 함.
애인을 나보다 위에 두면 안됨.
나같은 경우는 군인이라 만날 일도 별로 없었지만 약속은 다 지켰음.
만나자고 해도 우선 있는 약속, 사람에 소홀해지지 않았음.
할 일 다하고 그 사람 챙기면 뭐하냐고?
내 할 일 존중해주지 않는 사람 만날 필요 없음.
물론 나도 상대방의 할 일을 존중해줘야함.
아무튼 모든 것을 다 내던지고 그 사람을 위해 연애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말임.
4. 남남임을 인정하기
헤어지고 이게 잘 안되는 경우가 많음.
'다시 만나지 않을까?' '우리가 이렇게 헤어져?'라며 이별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문제임.
물론 순간 욱해서 헤어지자고 한 커플들은 다시 만날 가능성을 배제해두겠지만,
나같이 완벽히 이별했을 땐 이별을 받아들여야함.
함께한 시간, 추억들이 많고 그게 당장 잊혀지지는 않겠지만 어쨌든 헤어지고 남남이 된 건 인정하고 받아들여야된다고!!!
내 이름 뒤에 항상 그 사람 이름이 따라왔었지만
이제는 그냥 찢어진 남남, 마음 아파도 앞으로 볼 수 없고 닿을 수 없고 만질 수 없음을 인정해야함.
5.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떠올리기
솔직히 헤어지면서 좋게 헤어지는 커플들은 몇 없을거임.
정말 어떠한 사연이나 문제가 있는 것 아니고서야 보통은 나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헤어지는 경우가 많음.
웃긴 건 헤어지고나서는 그 사람에 대해 좋았던 일들이 많이 떠오름.
아무리 주구장창 몇날 며칠을 싸웠어도 행복했던 시간들만 떠오름.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까 모든 것을 떠올리라고 하는 거임.
헤어질 때 그 사람이 내게 했던 말, 싸울 때 나에게 상처줬던 말, 변한 행동, 내가 마음에 안들었던 행동들을 다 떠올리는 것.
좋은 것만 떠올린다면 당연하게 다시 만나고싶어지고 그리움만 남게 됨.
어떻게 이별했고, 뭐가 안맞았는지 정확히 기억해야함.
6. 그 사람에 대해 아까워말기
그 사람이 좋은사람이라 아까워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거임
좋은사람이었다면 타협점을 찾지 이별을 하진 않았을거니까
물론 경우의 수는 존재하지
예를 들면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순간감정으로 욱해서 이별을 내뱉은 경우.
아무튼 나같은 경우는 헤어졌을 때가 전역 정확히 2주 남기고 헤어졌음.
주변 사람들은 이때문에 나를 많이 동정했음..ㅋ...
전역 얼마 안남아서 꽃신 신을 날만 기다렸을텐데, 얼마 안남았는데 헤어졌네. 이런 반응들
나도 아예 아깝지 않은 건 아님
그 긴 기다림이 아무런 소득이 없이 끝난거잖음?
또 주변에서 전남친이 잘생겼었다며 아깝다고 함.
근데 그냥 아까워하지않기로 함
어쨌든 그 사람 인생이고, 나는 남남이고, 그런 것을 아까워해봤자 그건 사랑이 아님.
어떠한 조건때문에 그 사람이 아쉽다는 건 그 조건을 떼놓으면 별 거 없다는 거.
이걸 알아두면 쓸데없는 아쉬움이 미련이 될 일이 없음
7. 집중할 수 있는 취미생활 만들기
나는 본디 집순이에 혼자 노는 게 익숙한 사람임.
집에서 언니오빠한테 왕따당한 적이 있어서 남들이 나 신경쓰지 않는 것에 무감각해짐
그래서 난 옛날부터 컴퓨터를 주로 했음. 게임 많이함.
지금도 게임함.
현재는 스타바운드랑 롤하고 있음
롤을 하게 되면 오로지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됨 아무 생각 없이
그래서 난 롤을 하는데 굳이 게임 아니여도 자신이 좋아하고 즐겨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만들면 됨
근데 그 사람이 떠오를만한 것은 ㄴㄴ...
예를 들어 뜨개질을 시작했는데, "전애인이 뜨개질 배워서 목도리 떠달라했는데.."이딴 거 엑스.
인생에는 재밌는 취미가 많습니다.
게임하는 것도 같이 게임했던 건 과감하게 접으셈
8. 인생의 목표를 만들기(바빠지기)
나는 현재 목표가 있음.
그것때문에 학원을 일주일 풀로 반나절동안 있음.
솔직히 내가 처음부터 이별에 대해 덤덤하고 아예 아무 생각이 없었던 건 아님.
한 3일동안은 우울해서 집 밖에 나갈 생각을 안했음.
당연히 학원도 제낌. 잠만 쳐잠.
그러나 나는 목표가 있는 사람이었고, 혼자 있는 시간은 더 우울해지기만 한다는 걸 깨달음.
그리고 걔때문에 내가 내 인생을 내팽겨칠 필요가 없다고 느낌.
나 자신을 위한, 자기개발을 위한 목표를 정하셈.
뭐 자격증 따기, 수영 배우기, 기타 배우기, 이런 거 다 괜찮.
정말 마땅히 할 게 없다 싶으면 게임 만렙이나 게임 다이아티어 이런거로 정해도 괜찮음.
대신에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하라는 거.
9. 생각날 땐 생각하고, 슬플 땐 울기
취미생활을 만드는 게 생각을 지우는 목적도 있지만, 자기 자신을 더 좋아하자는 취지도 있음.
아무리 바쁘게 살고, 취미생활을 만든대도 그 사람의 빈자리가 느껴지고 생각나고 슬픈 건 어쩔 수 없음.
이별했으면 당연한거임.
그럴 땐 억지로 생각하지 않으려 하지 말고 생각 하셈.
그러다가 슬프고 눈물날 거 같으면 우셈.
나도 헤어지고 한 이틀은 남겨진 약속들이 많아서 그게 슬퍼서 울었음.
학원에서도 예외 없이 화장실가서 몰래 울고 그랬음.
아예 계속 슬픈생각해서 더 펑펑 울었음.
지금은 헤어진 것에 대해 어떤 얘기를 해도 눈물이 안나옴. 다 울어서.
눈물을 참으면 감정이 응어리져서 마음에서 더 없어지지 않을 뿐임. 자신의 감정도 이해를 해주셈.
10. 관심보다 무서운 건 무관심. (부제:병먹금)
이건 여느 사람이 그렇듯 헤어지고 내가 더 잘살고 있다, 너 없이도 잘살고 있다 이런 걸 과시하고 싶을 때가 있음.
그래서 페북이나 카톡에 오바를 하는 경우가 많음.
헤어진 티를 낸다거나, 난 조카 잘살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식으로 해놨다거나, 의미심장한 말을 써놓거나.
ㄴㄴ, 그냥 평소의 나처럼 가만히 있으셈
원래 프사 잘 안바꾸면 바꾸지 말고, 상메 잘 안달아 놓으면 달아놓지 말고.
그냥 SNS나 카톡같은 거 잘 건드리지 말란 소리임.
굳이 그 사람한테 내 소식 알려줄 필요도 없음. 왜냐? 남이니까 ㅋ
정 못견디겠으면 차단이나 친구삭제같이 극단적인 방법이 있음.
효과는 좋으나 오히려 차단한 사람이 자꾸 그 사람 찾아보게 됨
나같은 경우는 전남친이 나 뒷삭해줬음ㅇㅇ 차단까진 모르겠음 헤어지고 연락한 적이 없으니까 ㅋ
전남친 뭐하고 사는지, 괜히 내 피드에 이름떠서 깜짝깜짝 놀랠 일 없어서 좋음.
만약 쓸데없는 연락이 온다, 과감하게 씹으셈.
왜? 남이니까~~
헤어진마당에 구구절절 내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을 필요가 없음.
남남인데 쟤 감정이 어떻고 내 감정이 어떻고 그다지 알 빠 아니거든
난 받은 편지나 선물도 하나도 안버리고 그대로 냅둠.
봐도 아무렇지 않기 때문에. 하지만 신경쓰이고 미련남는다면 과감하게 버려
그 사람 카톡 프사나 페북 훔쳐보는 건 괜찮음
그냥 계속 그 사람 사진 보면서 무뎌지셈. 이 사람과 이제 남남이라니, 하면서 몇 번이고 무너져내리면서 인정하셈.
11. 잘못됐다고 느낀 점을 고치기
그냥 이건 제목 그대로.
연애를 하면서 잘못됐다고 지적받았거나, 헤어진 이유가 됐다거나 한 것은 신경 안쓸 수도 있음.
내가 그럼ㅋㅋ
고치면 더 좋은 사람이 되겠지만, 전애인에게 돌아가기 위해 고친다는 뻘소리는 안했으면 좋겠음.
오로지 나를 위해, 더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좋은 사람이 된다는 생각으로.
12. 인생은 길고, 아직 사랑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헤어지고 자존심 바닥나고, 누군가를 만나기가 무서워짐.
계속 그 사람이 떠오르고, 그 사람 아니면 안될 거 같고.
ㅗ
그 사람때문에 나 자신을 잃지 마셈.
그 사람 아니면 안될 거 아무것도 없음.
내 인생은 내 꺼고, 앞으로도 쭉 그럴건데 그 사람때문에 흔들리고 휘청거릴 필요가 전혀 없다는 말임
모든 관계에는 이별이 다 있음.
영원한 건 영원이란 말 뿐이란 말이 있는 거 처럼
이별을 두려워 말고 이겨내셈
연애는 상대에 대해 좋은 것들만 생각하고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 대해 실망하고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함.
내 전남친은 전자였고, 나는 후자라서 헤어진거임.
뭐 이 글도 어디까지나 내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인생의 주인공을 자기 애인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답답해서 써봄.
또 헤어지고도 아무렇지 않은 것에 대해 신기해하고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길래 혼자 끄적여봄
세시간 자고 일어나야 하니까 자러감
모두들 좋은 사랑하고 이별로 단단해지길
+ 추가. 차이고 잡지 마셈
나같은 경우에는 헤어질 때 전남친이 의미심장한 말, 잡아줬으면 하는 느낌의 말을 많이 했음.
그러나 난 헤어짐 인정하고 뒤도 안돌아보고 집에 왔음.
감정표현의 수단으로 이별을 말한 거라면 자기 자신이 책임지라고.
관계를 끝내자는 말이 감정표현으로 이용된다는 것 부터가 관계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고 느껴졌기 때문.
또 어느쪽이든 붙잡게되어서 다시 만난다면 당연히 붙잡힌 사람쪽으로 기울 수 밖에 없음.
동등한 관계회복이 잘 되지 않는단 소리임.
그런 관계를 굳이 이어나갈 필요도 없고, 구걸해서 얻은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그저 바닥에 떨어진 작은 관심 하나일 뿐 이라는 거.
마음다쳐가며 관계를 이어갈 필요가 없습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고, 가장 사랑하는 존재도 나여야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