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해요.. 어른들도 있는 곳에 올리고 싶었어요.
제가 살다살다 판에 글을 쓸 줄은 몰랐네요
저는 일단 지금 고등학교 3학년입니다. 저에겐 위로 한살 위인 오빠가 있고 대학진학에 실패하여
현재 재수중입니다.
수능이 얼마남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저의 답답함 때문입니다..
제 부모님은 학원선생님이시고 엄마 아빠 두분다 공부도 잘했고 학벌도 좋으세요. 엄마는 중대나오셨고 아빠는 한양대 수학과 붙었지만 돈이 없다는 할아버지의 만류로 대학진학을 하지못해 20살부터 힙겹게 여기까지 올라오셨습니다.
엄마는 어렸을 때부터 저희만 보고 살아오셨어요.. 자유도 없고 여가도 없었고 제가보는 엄마의 가장 행복한 모습은..자기전에 미드볼때..내가 시험 잘봐올 때..이정도
제가봐도 엄마 참 불쌍합니다. 공주님같이 자랐던 엄마 돈 없는 아빠만나 고생 엄청하고 저희 낳고도 산후조리도 못하고 일하셨습니다. 제가 IMF때 태어나서 힘들었을텐데 좋은옷, 좋은 음식만 먹이면서 키워주셨어요.
지금도 이렇게 저희만을 위해 헌신하세요. 그런데 이렇게 잘해주셔도 불만이 없는것은 아니더라고요.. 일단 오빠는 머리가 매우좋았고 저는 머리는 그냥 그런데 노력파여서 공부를 꽤 잘했습니다.
고1때도 모의고사 올1나왔고 의대가고싶어했습니다. 그런데 2학년 올라오고 나서 자꾸 등급이 떨어지니까 엄마가 엄청 혼내는 겁니다. 뭐 그전에도 시험 못보면 죽일듯이 혼내긴 했지만 그당시에는 엄마가 화내는게 너무 무서웠고 망해봤자 그리 크게 안망해서 잘 몰랐는데
고2때 혼나는데 너무 억울한거에요. 엄마가 혼낼때 진짜 사람 속을 박박 긁으면서 저를 인간쓰레기 취급하거든요? 엄청 비꼬고.. 그래서 말안하면 또 엄마가 밥을 안먹어요...독해요 진짜.. 그러면 또 아빠는 엄마 너 때문에 밥안먹는데 너는 아무렇지도 않냐고 저 패륜아 취급해요.
내가 엄마는 날 쓰레기로 만든다고 하면 엄마 아빠가 부모가 자식 쓰레기좀 만들수 있지 뭘 그러냐고 너는 이기적이라고 엄마 아빠한테 요구할거 다 요구해놓고서는 엄마아빠가 요구하는 거 안들어준다고. 엄마아빠가 하는 소리 듣기 싫으면 나가라고. 어딜 엄마아빠한테 대드냐고. 성적가지고 뭐라 말도 못하면 그게 부모냐고. 나는 무슨 너 돈대주는 사람이냐고. 그렇게 싫으면 니돈으로 니가 살으라고 한푼도 못버는주제에 뭐가 그렇게 당당하냐고...
네 맞는말이에요. 저 한푼도 못벌고 엄마아빠한테 요구밖에 못해요. 그래서 할 말이 없었어요. 근데 저도 제 점수 너무 맘에 안들고 힘들었는데 엄마가 옆에서 저를 쓰레기 취급하는게 너무 화가났어요. 안겪어보면 모르고 안들어 보면 몰라요...
고3올라와서 영어2등급나왔다고 학원끊고 어차피 오를것 같지도 않은데 돈아깝다고 학원을 다 끊어버렸습니다. 내가 너 이점수 받아오라고 돈벌어온줄 아냐고.. 맨날 엄마아빠 학원 다니는 제친구랑 비교하고 비교하지말라고하면 나또 이기적이라고 엄청 씹고. 방에 들어가있으면 제 욕을 그렇게 해요. 일부러 듣기 싫어서 음악들으면 나 싸가지 없다고 ____이라고하고
저 솔직히 이 때 죽고 싶었어요..진짜로..
죽고 싶다기보다는 살기 싫었어요. 고3스트레스 정말 너무 심해서 자존감 낮아질대로 낮아지고 진짜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었고 난 왜 태어났지 싶었어요,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걸하고 생각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제가 너무 피곤해서 학교에서 수업들을 때 뒤에서서 듣는다고 하면 아빠가 얼마나 정신이 빠져있었으면 학교에서 잠이오냐고 자기 고등학생 때는 선생님 발소리만듣고도 잠에서 깼다고 니가 그러고도 고3이냐고...진짜 욕나와요 그말 들으면 내가 10시간을 자나 11시간을 자나 결국 점수안나와서 그런거잖아요 원래는 이런말 안했단 말이에요 하나하나 다기억나요 저 중학교 전교 1등으로 들어갔는데 첫시험 전교 3등했다고 엄마 밥먹다가 울었어요,
나도 내 등수보고 점수보고 진짜 너무우울해요..남들은 시험못봐서 울면 달래주고 위로해준다는데 우리집은 울면 뭘 잘했냐고 우냐고 혼내요..
그리고제가 진짜 정리하는거 싫어해요. 쓰레기를 버리라면 버리겠는데 책 쌓아놓고 공부해요 엄마아빠는 그거 보기 싫대요. 정리하래요. 아니 내가 무슨 사람을 죽였나 범죄를 저질렀나 그것도 아닌데 죽일듯이 화내요. 전 너무 싫어요 답답해요 내가 왜 이 습관을 바꿔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어차피 내일또할건데 꽂아놓으면 꺼내기도 불편하고 제 책꽂이에 이것저것 많아서 책 꺼내면 다 떨어지거든요? 그래놓고 엄마아빠가 치워요 나는 치워달라고도 안했는데..; 오히려 치우면 불편해요 원래 있던거 어딨는지 못찾아서..
아까도 왜 안치우냐고 갑자기 화를 내는거에요. 우리아빠 선생님이라 목소리 진짜 크거든요..날도 덥고 자소서쓰느라 머리아파죽겠는데 짜증내니까 진짜 화가 갑자기 막나는거에요
책 4권정도 쌓여있는데 진짜 미친사람처럼 책 뒤엎고 화내길래 너무 화나서
난 괜찮은데 왜자꾸그러냐고 그랬더니 혼자살라고 그렇게 빠락빠락 대들거면 나가라고 제가 수학학원 끊고 사정해서 수리논술다니는데 지금까지 딱 2번갔어요.. 그것도 끊겠다고 아니면 빌라는데 빌기 싫어요. 싸가지 없다해도좋아요 엄마 아빠도 저한테 말 정말 심하게했고 잘해준거 많아요. 돈도 많이 주고 사달라는 거 다 사줬고 부족한거 없이 자랐어요. 그런데 이런거 너무 싫어요.
아빠는 사소한거 하나도 못바꾸냐고 싸가지 없다는데 엄마아빠도 내가 그동안 나한테 말 너무 심하게 한거 싫다고 얘기했을때 그 사소하다고 주장하는 습관하나 못바꿨어요, 아예 바꿀려는 생각도안했으면서 나한테만 바꾸라는게 너무 화가났어요.
그래놓고 어디서 대드냐고 ____이라고 또 욕하대요. 화가나요. 화가나서 미치겠어요. 분노조절장애같나요 쓰레기 같나요. 받아먹을거 다 받아쳐먹으면서 화내는 쓰레기인가요...
그럴지도 몰라요..엄마가 잘해준거 갚으려면 평생을 엄마 발닦아도 모자를거 알아요..그런데 진짜 억울해요 큰 잘못도아닌데 내가 엄마아빠한테 피해준것도아닌데 왜 내가 혼나야되는지 모르겠고 이런거가지고 그렇게 일 크게벌리는것도 이해안가요. 맨날 내 의지대로 안되는거만 혼내잖아요.
성적안나오는거...사소한 내습관...이런거 안건드렸으면 좋겠어요.. 제가 이기적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