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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으로 불법업소 다녀온 직업군인 남친

170 |2017.07.24 07:23
조회 2,762 |추천 1

안녕하세요. 남자친구와 결혼 약속을 전제 하에 만나고 있는 25살 여자입니다.

항상 여기 글들 읽어보며 이런 삶도 있고 저런 삶도 있구나.. 눈팅만 해오다 큰 용기를 내고 글을 적게 됐어요. 채널 주제에 다소 어긋나는 점 크게 죄송스럽습니다.

남자친구와는 중학교 때도 사귄적이 있는 옆동네 사람이구요.. 23살부터 3년간 참 뜨겁게 사랑했습니다. 비록 저 혼자일진 모르지만요..ㅎ
평소 여자 문제로 참 속 많이 썩이던 남친이지만 중학교 때 이후로 한번도 잊은적이 없던 첫사랑이었고, 고향 동네에선 이미 결혼할 사이라고 소문이 다 나 버린 상태입니다. 정말 제 심장도 줄 수 있을 만큼 사랑했어요.. 참 힘들게 한 사람이었지만 다시 믿어보자하고 기회를 주며 한 근1-2년동안은 아 이 사람이 변했구나 싶을 정도로 별 탈 없이 잘 지내왔지만 저번 달 사건이 터져버렸어요.

제가 업무차 출장을 다녀왔어요.
자리를 비운 동안 또 뒤에서 나쁜 짓을 하진 않을까, 부탁어린 당부도 많이 하며 두려움을 안고 출국했습니다. 그렇게 3-4일 후 한국에 돌아온 뒤 아니나 다를까 참.. 엄청난 짓을 벌여놨더라구요.

제가 출국하는 당일에 부대에서 회식을 한다고 강남을 다녀왔다. 12시 이전엔 귀가했다. 라고 말 한 사람이, 새벽 2시에 대리운전을 불렀더라구요.
그걸 보자마자 아 뭔가 크게 속았구나 하는 생각에 예금거래조회내역을 보게 됐어요. 그 날 31만원이 후배 계좌로 입금 되어 있었습니다.
온 몸이 떨리고 순간 배가 너무 아파 화장실로 뛰어가서 바로 설사까지하고 나와서 생각해보니 오만 상상이 다 되더라구요. 그렇게 하루동안 참다 다음 날 이야기했어요. 이게 뭐냐고
처음엔 끝까지 빌려준거라 하더니 결국...
스트립바 가서 옷 벗고 있는 여자들 가슴 만지고 놀았다는게 들통이 났어요.

가장 큰 문제는 이 남자의 직업은 군인이라는 점과
함께간 중대원들 속엔 12월에 결혼할 예비 신랑과 유부남들도 있다는 점, 모든 부대원이 와이프 분들
혹은 여자친구 분들이 있다는 점이에요.
나라 지키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그것도 회식으로 그런 곳을 다녀와서 나체로 봉 잡고 춤추는 여자들이 한 명씩 파트너로 앉아 자신들의 상의도 다 벗고 놀았다는건 너무나도 큰 문제가 아닐 수 없겠죠..? 2차 여부는 아직 확실하게 모르는 상태에요.

이번 일로 하혈을 하고, 밥을 먹어도 아무 맛이 안나 억지로 먹으면 토하고 잠도 못자는 지경까지 이르렀어요. 웬만하면 정말 저 혼자 정리하고 너 혼자 살아라 하며 끝내고 싶지만.
저만 바라보시는 저희 부모님까지 속였다는 생각을 하면 분노가 치밀어올라요.
제가 남친 부모님과도 가까워서 부대 내 사정으로 명절에 못내려가는 경우엔 저 혼자 왕래하는 일도 허다했고, 할머님과 삼촌이 편찮으셔서 서울로 병원에 오실땐 제가 병원 모셔다드리고 터미널로 다시 모셔서 차 태워드린 적도 많을 만큼 남자친구의 가족들도 진심을 다해 사랑했습니다..

같은 인간으로서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싶을만큼 하루하루가 너무 지옥같고 힘들어요.
그 일로 전 힘들어하고 있는데도 이 남자는 아는 여자와 카톡을 나누면서 안고 자고 싶다는둥 참..

결론적으로 현재 일말의 반성도 없는 상태입니다.
그 남자는 물론이거니와 10명 정도의 중대원 모두가 말입니다. 그 자리를 주도한 선임은 단체카톡에 중대원들에게 나이트가자는 얘기를 쉽게 뱉어내고 있는 상태구요..

그냥 넘어가는건 세금내는 국민으로서도 못 참겠어요. 평소 군인에 대한 자부심과 존경심은 두 말 할 것도 없었고 여자친구 자격으로 국가 안보 글짓기 좀 제발 적어달래서 몇 날 며칠을 적어 이 남자 포상 휴가도 탔었는데...

이 사람들이 군인 이름 다 먹칠하네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그냥 이대로 넘어가야하나요..?

전역한 친구가 큰 맘 먹고 대대장에게 찌르라고 합니다. 제 인생 망쳐놓고 웃으며 조금의 반성도 없이 이전과 똑같이 군복벗고 사복으로 유흥업소 다닐 상상하면 억울해서 자다가도 벌떡벌떡 깨요.

대대장님께 이 중대의 심각성을 낱낱이 알리고 마음 접을려고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셔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생 먼저 산 선생님으로서 조언 부탁드려요
벼랑 끝에 서 있는 심정으로 글 올려요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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