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이 나는걸까?
Loik
|2017.07.25 19:47
조회 302 |추천 1
벌써 타지 생활을 한지 5년이 되었네.타지생활 5년중에 가장 행복하고 좋았던 시간이 너랑 같이 있었던 시간들인데.그냥 너가 가끔 판 보고 그런다고 하길래 기억나서 끄적야봐.너랑 헤어진지는 어느덧 2주가 다되가네.얼마 안됐지?사귄 시간은 1년2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1년 2개월중 싸운게 이중 반정도 되겠지 우리는?우리 둘중 한명이라도 서로 배려하고 그랬더라면 우리가 이랬을까?헤이진지는 얼마 안됐지만 그게 몇개월 몇년이 된거처럼 느껴지더라.너 없는 하루하루가 고통이더라.그래서 너가 내가 계속 연락하고 잡으려고 노력해도 안돌아오는걸 보고 이제는 정말 끝이라고 느껴지더라. 어쩌다가 우리는 여기까지 왔을까?처음 공원에서 둘이 주춤거리면서 앉아있던거 기억나?참 많이 설래였지 둘이.서로 할말도 많이 없고 그랬지만 나는 그래도 같이 있던것만으로도 좋더라.그런 후에 너랑 계속 만남을 이어갔지. 하루에 한두시간이였지만 같이 공원 벤치에 앉아서 얘기도하고 나중에는 점심 때 만나서 밥도 먹고.그러다 결국에는 우리는 말도 없이 서로 좋아하는거 알고 사귀게 되었지. 너랑 걷던 그 길에 사람 많고 시끄러운곳에서도 아무것도 안들리고 너랑 손잡았던것만 기억나는지 참.이런걸 느낄 수 있다는걸 널 만나고 나서 처음 알았다.나는 이런게 가능한줄도 몰랐는데 ㅋㅋ.그러고서도 계속 만남을 이어가다가 우리는 서로 좀 먼 곳으로 떨어졌지?항상 우리 했던 말이 2~3주에 한번 만나도 진짜 많이 만나는거다 했는데.뭘 그리 보고 싶다고 매주 금요일 밤이나 목요일 밤에 가서 너를 만나고 했는지.떨어져 있는동안 너를 곧 볼 수 있다는 생각으로 1년을 버틴거 같다.항상 새로운 느낌이였고 설래이는 느낌이였으니까.하루도 빠짐 없이.아침에 일어나서 같이 전화하고 밤에 전화하고. 뭐가 좋다고 얘기도 같이 안해도 그냥 스카이프 키고 같이 공부하고 그래도 뭐가 그리 좋았는지 ㅋㅋ.그냥 얼굴만이라도 보고 있다는게 위안이 됐었나. 서로 공부할 것도 많아지고 그러다보니까 점점 우리는 만나도 말없고 서로 할 공부만 하고 그랬지. 그렇다할 데이트 한적도 방학때 밖에 없었고 그나마 방학중에도 다른 공부할게 쌓이고 프로젝트 할것도 많았고 그래서 우리는 그냥 서로 할거를 좀 더 많이 하고 그랬지.그래도 그 일분 일초가 정말 좋더라. 그래도 너랑 그렇게 항상 옆에 붙어 있을 수 있고 하루종일 같이 있을 수 있었으니까. 이런 생활이 반복되니까 돌아서보니까 남은게 너뿐이더라. 난 너만 있으면 다 좋았고 너면 다 됐으니까. 만약에 우리가 서로도 만나고 다른 사람도 만났더라면 이러지 않았을까? 덜 힘들었을까?그랬다면 너가 내 생활이 되지도 않았고 이렇게 힘들거나 아프지도 않았겠지. 그렇다보니까 서로에게 너무 의지하게 되고 서로의 본 모습도 나오기 시작하더라. 내가 뭘 믿고 왜 이렇게 막 행동했을까?다른 얘기는 다 넘어가도 돈얘기만 나오면 항상 내가 너무 화내더라. 구질구질하게.항상 미안했어. 너랑 나랑 둘다 여유가 없었고 항상 무엇인가 먹을때마다 해피아워만 찾아가서 먹고 싼것들만 먹으러 다녔으니까. 비싼걸 사주려고 해도 너는 거부했지. 너랑 나랑 싸우고 나면 항상 돈 얘기가 나오니까. 그러면 난 또 그것 때문에 더 화내니까. 서로에게는 1불도 투자안하고 서로 만나서만 돈 쓰고 그랬지.그런데도 턱없이 부족했지. 모든게 비싸고 그러니까.다른 유학생들은 여자친구한테 꽃다발도 자주 사다주고 명품들도 사주고 좋은데 데려가서 먹고 하던데 너는 그래도 그런거 보고도 그런 말 하나 안했지. 그런데도 나는 왜 항상 불평불만이였는지 참 ㅋㅋ 이해가 안되네.너한테 1불이라도 더 투자하려고 피던 담배도 끊고 택시타고 다니던 학교도 버스로 타고 다니거나 걸어다니고 옷도 안사고 ㅋㅋ.평범하지 않던 연애를 했지. 그래도 뭐가 좋다고 둘이 있으면 항상 좋고 누가 봐도 이쁘다는 소리 많이들었는지. 근데 너 없고 나니까 이제 아무것도 없더라. 너 가고 나니까 그냥 진짜 하루하루가 지옥같고 힘들더라. 너가 차단을 하고 뭘 해도 그냥 거기다 문자하고 전화하고 ㅋㅋ진짜 항상 너가 헤어지자 할때마다 내가 헤어지자 할때마다 눈물 밖에 안나오고 아무일도 안잡히고 마음이 찢어질 듯이 아프더라. 지금도 그 심정이지만.누가보면 헤어진지 벌써 몇달이 되었는줄 알겠네.근래 사귀면서 너한테 너무 못해줘서 미안했고 헤어졌을때 막말해서 미안했다.붙잡으려고 노력을해도 그래도 너라도 마음 접어서 다행이라 생각해 ㅋㅋ.그나마 제일 위안이 된다 그게.좋은 친구로 남자 했는데 내가 너무 찌질하고 못나서 못하겠다. ㅋㅋ 그래서 오늘 어제 어찌 연락해서 만날 구실 잡아서 어떻게든 해보려했는데 뭐. ㅋㅋ그냥 무슨 노래를 듣던 무언가를 먹던 무언가를 하던 다 너 생각나서 못 견디겠더라. 그래도 뭐 어떡하냐. 버텨야지. 너 없는 삶도 익숙해져야지.너가 언젠간 이 글을 읽을지 안읽을지 모르겠지만읽을 때 쯤이면 아마 우리는 아무일 없단 듯이 잘 살고 있을까.잘살아라 꼭 !이왕 이렇게 헤어진거 잘사는거 보여주고 나보다 훨씬 잘난 남자 만나서 나한테 보란듯이 잘살아야 내가 이제 그래도 널 잘보내줬다 생각할거 아니냐. 마지막까지 구차했지만 뭐. 똥차가 갔으니까 이제는 벤츠가 아닌 그것보다 더 잘난게 올거라고 믿고 생각한다.항상 미안하고 사랑했다 정말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