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없어 남자친구에게 집착하는 나..
눙눙
|2017.07.26 02:29
조회 2,106 |추천 6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결시친 분들이 좀 더 현명한 조언을 해주실 것 같아 이렇게 쓰게 되었습니다. 제목에서 말했다시피 저는 친구가 많이 없습니다. 대학 때문에 타지에 나와 사는터라 혼자 자취도 하고 있고... 친구가 아예 없다기보다는 대학친구며, 알바 등에서 만난 친구가 있긴 있는데 정말 깊은 관계는 아니고...다들 바쁘고 제가 원할때 쉽게 나오라고 술 한잔 하자며 불러내는 친구가 없습니다. 제가 밥 먹고 싶을때나 술먹고 싶을 때 미리 약속 정하고 없이 불러내기 쉬운 친구... 그런 친구가 거의 없습니다. 고등학교 친구 한 명이 있긴 한데 지역도 멀고 일년에 두세번 볼까 말까라...그래서 길거리에서 친구끼리 팔짱끼고 쇼핑하는 여자분들.. 카페에서 친구들끼리 와서 몇 시간씩 수다 떨다 가고 그런 모습이 참 부럽더군요. 특히 요새 여름휴가다 뭐다 해서 친구들끼리 우르르 같이 여행가고.. 너무 부럽습니다 그런 모습들이... 그래서 그런지 5년째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에게 계속 집착하게 되네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 친구가 남자친구이기도 하지만 동갑이고 말도 잘 통하기도 하는 터라 제일 친한 단짝 친구처럼 느껴지고.. 사실 다른 사람에게는 갑자기 나오라고 하거나 밥먹자하는 것도 내가 그래도 될까 하며 엄청 망설여지곤 하는데.. 남자친구는 정말 편하게 불러내고 만나서 맛있는 밥먹으러 가고 술먹고..고민 있으면 얘기하고 투정도 부리고 일단 대화가 잘 통하니 같이 있으면 정말 편합니다.침묵으로 있어도 편하고.. 최근 며칠 간 남자친구가 친구들끼리 주말마다 여행을 가서 몇 주동안 주말에 저 혼자 집에서 티비 보거나 휴대폰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남자친구가 어딜가든 말든 상관안하고 제 할 일 하고 있어야 되는데.. 남자친구는 저렇게 여행도 잘다니고 하는데 나는 집에서 뭘 하나 싶기도 하고.. 누굴 불러내서 놀고 싶은데 카톡에 친구는 몇백명이 되는데 그 많은 사람들중에 놀자고 편하게 불러낼 사람이 한 사람도 없더군요. 그러다보니 남자친구 카톡한통한통이 기다려지게 되고, 뭐 하는지 카톡이 왜 이렇게 늦게 올까 전화는 왜 안올까 이런식으로 온갖 생각 다하게 되고.. 카톡이 한참 안오면 섭섭해서 시무룩하게 있다가 계속 안좋은 생각하게 되고.. 그렇게 있다보니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지더군요. 집에서 주인 기다리는 개도 아니고 남자친구 오는 날만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니... 그렇다 해서 집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도 아니고 매일 헬스랑 스피닝도 하러 다니고 틈틈이 영어회화 학원도 다니고 있습니다. 근데 그것도 한 순간이고 학원이랑 운동 갔다오면 다시 남자친구 연락 한참 기다리고 있고... 그렇게 되니 남자친구가 한번씩 가끔가다가 속 썩일 때도 있는데 헤어지자고 하고 싶어도..대화 잘 통하고 고민 잘 들어주는 남자친구라도 없으면 정말 제 주변에는 정말 아무도 없을 것 같아서 그런 생각만 해도 마음이 공허해지고 허전해지고 그렇습니다. 그 빈 시간동안 도대체 뭘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ㅠㅠ 취미로 하는 게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쪽에서 집착하는 관계는 오래 못간다고 하더군요. 저는 아직 남자친구가 좋고 헤어지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집착하는 마음을 버리려고 해도 어떻게 해야 버릴 수 있을지.. 해결방법좀 부탁드립니다. 정말 집중할 수 있는 취미나 사람 만날 수 있는 그런 곳을 말해주셔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요새 들어 만나는 사람도 다 관계가 너무 얕아서. 정말 한순간이고.... 결국 시간 낭비하는 기분만 들고.. 여튼 그렇네요 깊은 맘 터놓을 수 있는 깊은친구를 만나기가 왜 이렇게 어렵나요. ㅠㅠㅠ저도 집착하는게 남친을 언젠가 지치게 만들걸 알고 이걸 어찌됬건 고치고싶어서 올리는거니 욕은 삼가 바랍니다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많은 조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