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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적게 버니까 집안일 더하라는 남편

ㅇㅇ |2017.07.26 14:05
조회 16,700 |추천 2

창피해서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고 사이다를 날릴 수 있는 방법도 모르겠고 해서

여기 적어봅니다

저희는 결혼한지 1년 갓 넘은 신혼부부입니다

남편은 전문직, 저는 사무직,

남편은 세후 5-600, 저는 세후 200정도 받습니다

남편은 거의 늦게까지 일하고 집에오면 9시 정도 되요 (출근 시간은 저랑 같아요)

저는 5:30쯤 퇴근해서 집에오면 6시정도 되구요

 

처음에는 소꿉놀이 하는 기분에 온갖 집안일이며 음식이며 거의 다 제가 했어요

저 사람 일하니 힘들겠다 내가 일찍 퇴근하니 내가 더 해야지 하고 기쁜 마음으로 했는데 6개월 정도 지나니 이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저도 힘든데 왜 집안일은 나만하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편이 도와주긴 해요

가끔

쓰레기 버리기,분리수거(한달에 2번), 설거지 정도 매일 하는것도 아니고 가끔해줍니다

저는

빨래, 청소, 음식(아침,저녁밥), 음식물쓰레기 버리기, 화장실 청소 등등 90% 정도 하는것 같아요

 

업무 스트레스에 집안일 스트레스까지 쌓이니 어느날 폭발하더라구요

신랑이랑 오랜만에 분위기 잡으며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날 얘기했어요

(술을 못해서 와인한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데 그날 술김에 얘기했음)

 

나는 요즘 업무도 힘들고 그런데 집안일도 혼자하려니 너무 힘들다

우리 집안일 반반 나눠서 하는게 어떨까.

 

기분 나쁘지 않게 얘기했는데 남편 하는말에 너무 기분이 나빠서 자리 박차고 나와서 지금까지 냉전중이에요

남편이 "대신 나는 너보다 힘들게 일하고 돈도 2배는 벌지 않느냐, 우리 미래를 위해서 내가 저금도 2배로 하고 있다, 내가 안하고 싶어서 안하는게 아니라 집에오면 씻고 밥먹고 자기 바쁘다, 그럼 내가 너처럼 월 200 벌면서 일해도 되냐(저는 당연히 니가 일이 힘들면 그만두고 맞는 일을 찾으라고 함), 나는 돈을 더 버니 니가 집안일을 더 하는게 맞지 않느냐, 그럼 주말에 하라니? 주말에도 하루밖에 못쉬는데 그때 안쉬고 집안일을 하면 나는 언제 쉬냐, 그렇게 힘들면 니가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집안일을 해라"

 

ㅡㅡ; 바보처럼 아무 대꾸도 못하고 얼굴만 빨개져서는 씩씩대면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힘들게 100만원 버는 사람과 힘들게 500만원 버는 사람이 따로 있나요?

일은 다 힘든거 아닌가요? ㅠㅠ 남편이 일을 오래하고 업무 강도가 쎈게 맞지만 (그만큼 힘들다는것도 알고 있습니다) 너는 돈을 조금 버는 일을 하니까 편하고 나는 돈을 많이 버는 일을 하니까 힘든거야 라고 생각하는게 너무 서운하고 속상합니다

너는 돈 조금 벌고 안힘드니 집안일은 니가 당연히 해야지 라는 생각이요

 

물론 제가 전업이면 집안일을 거의 다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아무리 자기보다 적게번다고 해도 맞벌이는 맞벌이인데 저렇게 말하는게 정떨어지고 뭔가 분하고 화나고 하..ㅠㅠㅠ

 

현명하신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ㅠ

 

+)

남편 돈은 털끝하나 건들이지 않습니다

각자 월급에서 얼마씩 생활비 내서 합쳐서 생활하고 남는 돈은 각자 적금이나 통신비 등등으로 사용해요

뭐 하나 살때 자기돈 나가면 생색이란 생색은 다 냅니다

 

++)

돈은 100만원씩 생활비 각자 내고 200만원으로 생활합니다

지출 있으면 가계부 꼭 쓰구요 지출 내역은 남편이 한달에 한번 봅니다

집은 자가고 남편 명의로 되었어요.

버는 돈을 합쳐서 같이 적금들고 한 통장에 같이 나가는게 어떨까 해서 말 해봤는데

차일피일 미루면서 통장/카드내역 오픈하지 않습니다

남편이 얼마를 모았는지, 뭐에 얼마가 빠져나가는지 전혀 모릅니다

저한테 경제권을 넘기기 불안한것 같기도 하고 자기가 버는거 자기가 쓰고싶다라는 것도 같네요

제가 경제권을 줄테니 오픈하라고 해도 우물쭈물 미루고 있습니다

약간 코묻은 돈 필요없다는 느낌으로요

댓글들 읽어보니 진짜 이건 룸메이트도 아니고 식모도 아니고 한숨나오네요

추천수2
반대수52
베플|2017.07.26 14:56
추가글보고씁니다ㅡㅡ생활비각출에 각자관리라니;; 저라면 그럴거같아요 그전에는 사랑하는사람이라, 당신 근무시간생각해서 내가 더 많이햇엇다. 하지만 당신의 그런 마인드는 사랑도 이해도 할수없다 그런식으로 생각할거면 전업할사람 만나거나 그냥 가정부를 들이지 그랫냐, 당신이근무 그런식으로 하는게 우릴 위한건 아니지않냐? 당신이 그렇게 벌어서 우릴위해 한게 무엇이 잇느냐. 그리고 집안일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거라고 햇는데 그럼 나한테 고마워한적은 잇냐..내가 처음부터 반반 얘기한것도 아니고..내가 얼마나 힘들면 이렇게 말을하는지 고민이나 생각은 하고 말한거냐.. 라고 말을 하고 최소한 조정의시간을 가질것 같네요.. 많이버는사람이 더적게집안일한다 는 얘기는 그 돈이 다 공동의 돈으로 사용될때나 수용될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베플ㅇㅇ|2017.07.26 14:52
각자관리인데 왜 그러고 사는지... 각자관리면서 왜 님보고 다 하라는건지? 그돈벌어서 님주는거 아니니까 집안일하나도하지말고 님꺼만 딱하세여
베플남자|2017.07.26 16:20
글쓴이의 결혼생활이 적어도 남편만큼은 혹은 처녀 때보다 아니면 둘 다 대충 모두 조금 힘든 것이라면야 상관이 없지만^^ 남편은 총각 때보다 지금이 더 편하고 좋은데~ 아내는 처녀 때보다 지금이 더 힘들다면 이 결혼생활은 잘못된 것이지요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면 대충 남편은 적어도 자기가 더 번다는 그 돈으로 자신이 편한 만큼이라도 가사도우미비용을 내놓던가 아니면 자기 총각 때만큼의 가사노동을 해야 하는데~ 이놈이 생각해보니 나는 편하고 좋은데 아내가 힘들더라도 계속 이 상태를 유지하고 싶어서 내가 돈을 더 버니 어쩌니 하는 것이라~ 한마디로 이기적이고 뻔뻔한 놈이라는 것이지요 당장에 남편이 돈을 더 번다고 글쓴이에게 무신 혜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막말로 이혼하면 남편 놈은 더 번만큼 재산분할해갑니다^^ 글쓴이는 대충 글쓴이가 번 정도의 재산분할만 할 수가 있어서 남편 놈이 돈을 잘 벌던가말던가 글쓴이한테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라는 것이지요^^ 맞벌이로 생활비를 각자 내놓는다고 하니 가사도우미비용을 더 내라고 해서 할당된 집안일을 하라고 하시구랴 글쓴이 남편의 돈 사랑이 독특하고 뻔뻔하니 생활비를 사용하는 문제도 글쓴이가 주도적으로 하지 말고 남편에게 할당량을 매기시구랴 끊임없이 할당량을 매기다보면 마누라 감사한 줄은 알랑가 모르지만서도 내 보기에 싹수가 노랗시다 부부가 어쩌니저쩌니 하는 남편 말은 개가 짖는다하고 남편과의 사이에서 글쓴이재산을 한 푼도 손해 보지 말고 잘 간수하면 가까운 날에 내가 그러길 정말 현명했다는 날이 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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