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나 교회에서 왕따 당했었는데

ㅇㅇ |2017.07.27 01:10
조회 867 |추천 0

15년정도 다닌 교회인데 솔직히 즐거운 기억보다
슬프고 괴롭고 힘들었던 기억이 거의 다야

초6부터 고1초반까지 따당했고 때리거나 이러지는 않았는데
말로 괴롭히는거 있잖아 그게 좀 심했어..


정작 이 사태를 유일하게 알았던 선생님도
쟤들이랑 친구하고 싶으면 니가 더 참아라 이 소리밖에 안했고 걔네 행동을 제지하거나 하지 않았어



지금은 다행히 한 4년전에 가해자 애들이 교회에 나오지 않은뒤로 지금 계시는 전도사님이나 선생님들이나 다 새로 바뀌셔서 왕따에서 벗어났지만 그 왕따에서 당한 후유증이 좀 크다고 할까?
교회에 들어가기만 하면 소심해지고 그때이후로 친한 애들이 전혀 없어서 교회 애들한테 말을 잘 못걸어

같이 교회다니는 엄마 할머니한테 교회 바꾸자고 몇번 말했는데도 정이 많이 붙으셔서 싫은가봐 내가 가기싫다고 하면 혼내고ㅠ

(저때 일 다 아시는데 지금은 가해자 애들도 없는데 뭐 어떻냐고 그러심)



그리고 그때 그 가해자 애들이랑 같이 다녔던 방관자 애도 있고 그때 그 일을 좀 알고있던 언니들도 나한테 저 말했던 선생님도 아직까지 쭉교회에 있어
언니들 선생님은 자주 안보지만 방관자 애는 교회를 다니면서 나랑 같이 나이차 별로 안나는 애들 가르치는 선생님 역할을 하고있어서 매주 보거든

처음엔 방관자 애는 날 괴롭히거나 하진 않아서 딱히 별 생각은 안들었는데 얘를 볼 때마다 기억 안하려고 해도 그 때가 딱 떠오르더라...
그래서 점점 얘 보는것도 힘들어지는거 있지 근데 얘는 싹 잊어먹은건지 어떤건지 멀쩡히 나랑도 인사하고 친절하고 애들 가르치고 그래


사과는 안했고...나한테 한게 없으니까 그건 그런데 난 뭔가 억울하드라


쟨 교회 또래 애들이랑 나이터울 별로 안나는 애들이랑 언니오빠들이랑도 다 친한데 난 그 일때문에 아직도 교회선 소심하고 이러니까

선생이기도 하니까 나도 이런거 고쳐보고 애들한테 다가 가려고 해봤는데 방관자 애랑 다른애들이랑 다 친하게 지내는거 보니까 자꾸 억지웃음 나오고 억지로 막 친해야겠다 이런생각 드니까 못해먹겠더라고


그리고 이번에 교회 수련회 가거든? 아 그런데 정말 못가겠어 이번엔 학생이 아니라 선생인 입장으로 가는건데도 그냥 가기가 싫고 예전에 가해자 애들이랑 붙어서 수련회 내내 뒷담까이고 이런게 아직도 생각나고 진짜 근데 티낼수도없고

스트레스 많이 받을테니까 아예 안가는게 좋겠단 생각에 아프다고 거짓말 해놨는데 양심에도 찔리고 엄마한테도 혼나고...

어쩌면 좋지 솔직히 이 일 모르는 애들이나 어른들은 아무 잘못도 없는데 나땜에 인력 줄어들고 힘드신거잖아 그래서 더 찜찜하고 죄송스러워.. 그냥 교회를 안나가는게 답일까?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