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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아이에 대한 무개념 교육, 그냥 보고만 있어야하나요?

휴휴 |2017.07.30 16:23
조회 4,115 |추천 19
제가 보는 곳이 여기밖에 없어서 이곳에 올리는 걸 양해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결혼하신 분들이 많아서 조언받기 좋을 거 같아서 여쭤보러 왔어요.

제가 여기 물어보는 건 친구들한테 얘기해봤자 뒷담밖에 안되고,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께 조언을 얻고자 하는거구요.
뭐 안만나면 되는거아니냐 이런 얘기는 안해주셨으면 해요.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30대구요. 친구는 한 번 유산했다가 낳은 아이어서 정말 애지중지해요. 친구가 맘고생하는 걸 곁에서 봤기때문에 이해해요. 아니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아기였을 때도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정말 아기였을 때고 그때는 말이 통하는 것도 아니니 아기니 그럴 수 있다 라고 생각했어요.
그치만 제 친구는 어른이잖아요. 마냥 예쁘다고 방관하는게 더 나쁘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 남의 집 가정교육에 감놔라배놔라, 이래라저래라 하는거 거의 금기시 되어있는거고 친구만의 교육이겠지, 결혼 안한 내가 모르는거겠지 하고 넘어간 것들도 많습니다.

친구 아이는 네살이예요. 내년이면 다섯살이구요. 말귀도 알아듣고 짧은 단어는 이야기해요.
이 나이 때 아이들이 다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조금만 싫은 소리하면 우는 척을 해요.
처음엔 당황했는데 나중에 보니 그냥 우는 척 하면 다 들어주고 걱정해주고 관심을 주니까(특히 친구가) 계속해서 하는 거 같은데 이 나이 때 아이들은 다 그런가요?
아무튼 계속 문제가 됐던 건 아이의 신발 문제였어요.
의자같은데 그냥 신발을 신은 채 올라가서 몇 번 얘기를 했어요.
친구는 뭐 어떠냐는 식이었지만 위에서 말한대로 지 엄마가 괜찮다는데 제가 뭐 더 말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해서 짜증났지만 참았어요.

그 행동을 한 두번 본 게 아니라서 ㅇ아, 신발벗고 놀자 이모가 신발 벗겨줄게 하면서 신발에 손을 대니까 우는 척을 하면서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친구가 짜증을 내면서 "그러게 냅두라고 했잖아." 라고 하더니 아이보고 괜찮아,괜찮아 하는데 이게 맞는 교육방식인건가요?
이런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 참다못해서 말을 했어요. 남들 다 앉는 의자인데 ㅇ이도 걸어다니고 하면서 신발로 땅 밟는데 그거 신고 올라가서 밟는건 아닌거 같다. 했는데 대꾸 안해서 기분 나빴지만 참았어요.

그러다가 어제 카페에 갔는데 또 신발을 신고 올라가서 방방 뛰더라구요.
지적해봤자 또 기분만 나빠할 거 같아서 저는 제 할 일 하고 있는데 카페 직원분이 와서 "친구, 신발신고 의자에서 놀면 안돼요."라고 웃으면서 말하고 가셨어요.
저는 민망해서 얼른 애 신발 벗기라는 식으로 친구를 쳐다봤는데 친구는 "아 더운데 진짜 짜증나게 하네"하면서 자기 애한테 또 괜찮아 괜찮아 하더라구요.
그 모습보고 너무 짜증나서 괜찮긴 뭐가 괜찮냐구 빨리 애 신발 벗기라고 남의 영업장 의자 더럽히지 말라고 에둘러 좋게 말하는데도 왜 못알아들어? 하니까 자기도 빈정 상했는지 아무말 없이 애 신발 벗기고 애랑 둘이 놀길래 저도 너무 짜증나고해서 커피 원샷하고 애랑 놀아 하고 나와버렸어요.

남인 저도 친구 애가 신발신고 있는걸 보면 눈치보이는데 친구는 전혀 그렇지가 않은가봐요.
이런 일들이 한 두번 있었던 게 아니예요. 걸음을 걷기 시작하면서 다른 테이블가서 음식을 손으로 만지는 바람에 싸움이 난 적도 있고, 소리지르는 애 제지 안해서 한소리 들은적도 있는데 전혀 고칠 생각을 안해요.
저도 싸잡아서 말하고 싶지않아요. 친구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무개념이라거나 맘충이라는 단어 정말 싫어해요.
친구도 맘충이란 단어 엄청 신경쓰고 엄청 싫어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치질 않아요.
친구 남편같은 경우는 같이 만나는 일이 있으면 아이를 제지하는 편이예요.
신발같은 경우는 정말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생각하는데 제 생각이 틀린건가요?

사실 안만나면 되지않냐 하실수도 있는데 15년을 넘게 유지한 익숙한 관계기도 하고 인간관계라는 게 무짜르듯이 쉽게 짜를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제가 엄마가 되보지않아서 쉽게 생각할수도 있지만 조언을 한다거나 하면 지적이라기보단 그럴 수 있겠구나 하고 받아들일 거 같은데 그게 그렇게 어려운건가요?
이런 일들이 계속 되다보니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애를 데리고 나오는 걸 꺼려해요.
지금 아이 있는 친구가 둘인데 다른 친구 아이는 전혀 안그래요. 데리고 나오면 오히려 친구들이 용돈도 더 잘주고 뭐 하나라도 챙겨주려고하고 그래요. 한 두번 말이 나왔는데 다들 저처럼 가정교육 이라고 생각해서 뭐라 말하기 그래서 그냥 다들 만남의 횟수를 줄이고 있어요.
뭐 계속해서 안고쳐진다면 횟수가 줄다못해 안만나는 경우도 생기겠죠.
그치만 만남을 계속 하는 동안 이걸 그냥 방관하고 모른척 해야할까요? 아니면 좋은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추천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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