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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봤는데요... 상황이 난처해졌습니다.

|2017.07.31 11:58
조회 119,566 |추천 45

 

 

안녕하세요.

이제 해가 바뀌면 30살이 되는 여자입니다.

주변에서 29살이 되니 앞자리 바뀌기 전에 사람 만들라며 많은 분들이 이분 저분 소개를 주선해주시러다라구요.

 

저는 서울 중상위권 공대 석사 후 모 기업 연구직에 있습니다.

어느 날 직장 선배분이 동호회서 같이 활동하는 동생인데

성격도 좋고 저랑 잘 맞을것 같다며 선을 주선해주셨습니다.

(결혼을 전제로 만나보라고 하셨으니 선이었습니다.)

 

남자분 회사랑, 나이만 듣고 나갔는데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데...자꾸 겉도는 느낌? 이라고 할까요...

첫 만남이고 어색하실까봐 말 편하게 하시라고 일 얘기를 물어보는데

자꾸 말을 돌리고

저는 정말 관심 없는 운동 얘기 좀 하다

어릴 때 꿈 이야기 하다...뭐..뭐라고 딱 집어 말할 수는 없는데 이야기는 자꾸 끊기고, 알아 들을 수는 없고,...

그러다가 자기랑 결혼하는 여자는 참 좋을거라고

시어머니랑 친구 같이 지낼 수 있을거라는거예요.

응?

하는데

어머님이 젊으시대요.

저는 생각이나 뭐 스타일이 그러시다는 건 줄 알았는데

진짜 나이가 젊으시더라구요.

그런데 문득 그 남자분 나이랑 빼보니 어머님이 17살에 그 분을 낳으신거더라구요.

헉...조숙하셨구나...속으로 생각하는데...

순간 또 얘기가 넘어가서

누나분 얘길 하는거예요.

한살 위에 누나가 있으시대요.

 

그럼 어머님이...15살에 청음 임신을 하시고 16살에 누님

17살에 그 남자분을 낳으신거더라구요.

 

그리고 지금은 지방에 계시는데 동네 분들을 대상으로 다방을 하시는데

같이 일하는 누님들보다도 더 인기가 많으시다고....뭐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데

 

우선 너무 젊어서? 어려서? 아이를 낳으신거에 놀랐고

아직도 다방이란게 존재한다는거에 놀랐고 ㅠㅠ

그래서 부수적으로

그 분이 사실 다닌다는 회사 직원이 아니라 그 회사에 물건 대는 분인데 동호회에서 체면 차리느라 허풍 떤거고. 사실 나왔다던 대학도 그 이름의 고등학교를 나온거? (예를 들면 서울 대학교를 나왔다고 하는데 사실 서울 고등학교를 나온거 라고 하시더라구요)

모두 솔직하게 말한다며

저와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싶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이미 다른게 귀에 안 들어오더라구요.

어머님 나이(연세라고 하기도 죄송한 나이시라..)에 너무 충격 받아서^^;;

그래서 그 날은 잘 이야기 나누고 돌아와서

연락 왔을 때

죄송하다...저희는 인연이 아닌 거 같다. 더 좋은 만나시길 기도하겠다...

이렇게 답을 했는데

끊임없이 연락이 와서

몇번 더 거절의 메시지를 보내고, 무시하다가

번호를 차단했습니다.

 

그렇게 며칠 후 선배가 불러서

모두 들었다.

그 친구가 학교와 직장을 속였다고 하던데. 미안하다.

나도 몰랐다.

그런데 정말 좋은 놈이다. 내가 보장한다. 너 나 못 믿냐.

너무 힘들어하고 해서 그러니 니가 이해는 가지만 직업과 학교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몇번만 더 만나봐라. 이제라도 공부해서 학교도 가고 직장도 옮기겠다고 한다...그러는데

문제는 그 분 그런 부분보다...어머님이 걸리는건데...

그 부분을 제 3자인 선배한테 말하기도 그렇고

당사자한테

님 어머님이 너무 젊으셔서^^;; ㅠㅠ

부담스럽습니다.

이럴수도 없고 ㅠㅠ

 

아님 저만 그런건가요?

다른 분들은 시어머님인 15살에 일찍 출산하시고....다방 하시는거 괜찮으신데

제가 너무 보수적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선배나 그 분한테

제가 너무 보수적이라 죄송하다며 전 그 부분이 너무 걸립니다...하고 직접적으로 말하고 거절해도 될까요?

 

 

 

--덧붙일께요.

 

회사 선배예요. 직급이 딱히 높은 건 아니라 호칭이 선배라고 부르는거구요.

당연히 거절하는데

제가 망설이는건

엄마가 15살에 아이 낳고, 다방 하는게 개인적인 문제고, 약점 일수 있는데

그 선배한테 말해서 소문나게 해도 되나...그런거였어요.

선배는 그것까지는 모르는거 같거든요.

저는 솔직히 주변에서 누가 그렇다고 하면 색안경낄거 같아서

그런거 함부로 말해도 되나 해서요.

동성애 아우팅 하는 느낌이랄까요...

 

오늘까지 보고 도저히 안 되면

우선 그 분 집안이 마음에 안 들어서요..

가업이 마음에 안 들어서요^^;

그런식으로 거절하고 그래도 계속 얘기하면 그냥 다 말해야 할거 같네요 ㅠㅠ

추천수45
반대수206
베플ㅇㅇ|2017.07.31 13:15
'선배. 사람이 소개를 해줄때는 딱 거기까지지 그 이후에는 당사자끼리 결정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자꾸 믿으라시는데 처음부터 다 속이고 나온분을 뭘보고 믿으란거에요? 전 그게 안돼는 사람이네요. 두번다시는 이이야기 꺼내지 말아주세요.' 하고 딱잘라요. 또 뭐랄때는 선배가 그분에게 뭐 얻어먹은게 있는 거에요. 그때는 '이런말까지 하기 싫지만 그분한테 저 팔아먹는 댓가로 뭐 받은거 있으세요?' 하고 강하게 이야기 해보세요. 지랄발광하거든 그대로 자리 파하고 다른 직장동료중에 입싼사람 골라서 적당히 말 좀 흘려놓으시구요.
베플ㅇㅇㅇㅇ|2017.07.31 13:30
그 선배 여자에요? 남자에요? 여자면 니가 만나라고 하시고 남자면 여동생이나 누나 없냐고 물어보고 그 사람들 소개시켜주라고 하세요 니 말대로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그니까 나 말고 니 친인척 소개해주라고 좋은 사람이여도 난 호감이 안간다고 못 박으세요 두번 만날 필요없음
베플ㅍㅍ|2017.07.31 12:52
대충 봐도 그 선배란 사람이 선본 남자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은데 어딜 보고 좋은 놈이란 건지 모르겠군요. 그냥 좋은 술친구면서 소개하는 느낌. 그 선배란 사람 뺨 석대 맞아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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