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그냥 아는 선배였어요.제가 눈치가 없어서 상대방이 나를 좋아한다고 신호를 보내도 모르는 인간인데그 사람이 먼저 산책하다 갈래?라고 미끼를 던졌고 덥썩 물었죠.가벼운 스킨쉽도 하고 서로 헤어지기 싫어서 시간 질질 끌고 할말 없는데 그냥 앉아있고.연애는 이렇게 시작하는 거구나 생각했어요.그러고서 헤어졌는데 선톡이 없길래 제가 선톡을 했습니다.근데 반응이 별로라서 혼자 김칫국먹었구나 하고 포기했죠.
그러다가 몇 달 후에 다시 연락이 닿았어요.어째저째 제가 먼저 밥을 사겠다 약속을 잡았고 만났는데상대방이 스킨쉽을 진하게 하는거에요.손을 만지작거리는건 기본이고 귀, 머리, 끌어다 안기도 하고그때 한창 외롭고 상대방이 나쁘지도 않아서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이사람이 나한테 마음이 있다고 생각해서요그렇게 헤어졌는데보통 남자를 만나면 헤어지고나서 잘가라는 연락을 꼭 하는데이 사람은 또 없는거에요. 그래서 이쯤되니 원래 그런 사람인가보다.제가 먼저 선톡했어요. 잘 들어가라고. 다음에 밥사달라구.근데 또 미쩍미쩍하면서 연락이 끊겼어요.
그래서 다음에 용기내서 다시 연락했는데 답장이ㅇㅇ 이런식의 단답이 오는거에요.나랑 만날때는 그렇게 스킨쉽을 했으면서 카톡은 성의가 진짜.. 일부러 나 너 안좋아해이런 느낌이 들게 와서 혼란스러웠어요. 밀당하는거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홧김에 나를 연애상대로 보는거 맞냐고 카톡을 보냈어요.근데 미안하다고 자기는 만날 마음이 없대요. 그냥 친한선후배사이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2년을 알고지낸 사이고, 앞으로 계속 볼 사이인데 이런식으로거절?? 고백한 것도 아닌데 거절당한데다가, 나한테 마음도 없었다니까.. 그런데 스킨쉽은 하고그런 쓰레기같은 놈이 나를 가지고 놀았다는게 너무 불쾌해서 미치겠는거에요.
쓰레기같은 짓 한거라고 다른사람한테 그딴식으로 굴지말라고 몇마디 했는데읽고 답장이 없더라구요 그동안 계속 저한테 카톡하던 것 처럼그래서 진짜 미친놈인가..? 자기가 한 짓에 죄책감도 없나..?읽씹을 하냐고 보냈더니자기도 뭐 좋아서 만난거다 근데 생각해보니 그럴 시기가 아닌것같아서 그런거다 변명하는데 진짜 죽여버리고 싶었어요.진심으로요...
근데 여전히 단톡방에서 그새끼가 장난치는 꼴을 보고 있어야하고, 마주치고제발 다른건 바라지 않으니까 내 눈에 안띄었으면 좋겠어요눈에 보이면 미칠 것 같아요.그 새끼가 말하는 것만 보면 화나는거 피해망상인가요..?제 인생에서 사라져달라고 부탁하고 싶을 지경이에요..마주칠 때 마다 너무 화나 미쳐버리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