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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를 계속 만나도 될지 자꾸 고민됩니다.

이웃집또털어 |2017.08.01 18:41
조회 311 |추천 0

몇 년을 눈팅만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과 답답한 마음에

 

톡커 여러분들의 현명한 조언을 구하고자 용기내서 글 올려 봅니다.

 

 

일단 간단히 소개하자면 저는 서른 초반의 남자고 여자친구는 중반 입니다.

 

1년 정도 교재했고 서로 결혼은 어렵다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제가 여러분들께 답을 구하고자 하는 문제는 애완견 문제 입니다.

 

저도 동물 자체를 좋아하고 현재도 한마리 이쁜 고양이의 집사로 살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10년 넘게 키운 개 한마리와 가족들과 함께 살고있습니다.

 

여자친구는 본인스스로도 개에 지나치게 집착한다, 미쳐있다 라고 말을 하곤하는데

 

SNS도 죄다 동물관련이고 유기견 유기묘 글 올라오는 것들 보면서

 

굉장히 마음아파하고 안타까워 하는 동물애호가 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뭐 그럴수도 있지~ 마음씨가 곱네' 라고 넘길수 있죠.

 

저도 그렇게 생각했구요.

 

그러던 어느날 부턴가 자꾸 개를 더 입양하고 싶다는 말을 주기적으로 내뱉더니

 

SNS에 올라온 유기견이 있는데 보호소에서 안락사 예정이 얼마안남은

 

유기견을 한마리 임시보호 신청을 해서 데려왔더라구요.

 

이미 집에 10년 넘게 키운 반려견이 있고 가족들은 모두 일하기 때문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람이 집에 없는 상황인데...

 

10년 넘게 키운 반려견에 대한 본인 사랑이 지극하다, 내새끼다 하더니만

 

임시보호하는 개때문에 원래 키우던 개를 다른집에 맡기더군요;;

 

임시보호 2달 후엔 다시 유기견을 보내니 그때 다시 데려올거라면서...

 

이때부터 뭔가 말에 앞뒤도 안맞고 언행일치가 안되는 모습에 조금 실망했습니다.

 

10년넘게 살았으니 살날이 얼마 안남았다며 언제 죽을지 몰라 매일 아침 가슴졸이며

 

일어나 눈뜨면 제일먼저 개부터 찾는다고, 앞으로 얼마나 더 살지모르는데

 

좋은 곳 많이 데려가고 싶다며 둘이 여행가는데도 데려가서 고생 좀 했었습니다.

 

그런데 쌩판 본적도 없는 유기견 때문에 (유기견이 나쁘다거나 잘못은 없죠ㅠㅠ)

 

자기 새끼라는 애를 그렇게 남에 집에 맡기는 모습이 좋게 보이진 않았죠.

 

근데 임시보호 온 개를 지극히 돌보긴하더라구요.

 

'개를 참 좋아하는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지켜봤으나

 

개때문에 정작 제가 찬밥신세가 되고나니 참 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든

 

복잡한 감정이 소용돌이 치더군요.

 

만나서 데이트는 커녕, 만나기도 쉽지않고 만나봐야 잠깐 집앞에 와서 얼굴보고 5~10분 정도

 

대화만 하다 그냥 가는 그런 나날들이 계속 지속되다 보니 화가나기도 하고,

 

'내가 개만도 못한가' 싶은 질투심도 들면서 또 한편으로는 그래도 참 책임감있네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본인도 유기견 돌보는게 많이 힘들었을테죠. 배변훈련도 안되어있고

 

일나갔다 집오면 난장판 되어 있다고 그러고 매일같이 산책도 시켜야 하고.

 

그러다 1달 조금 넘은 시점에 그 유기견을 정식으로 입양하겠다는 곳이 있어서

 

예정된 2달을 다 채우지 못하고 그렇게 보냈습니다. 대형견이었는데 다행이

 

넓고 친구들도 있는 좋은 곳으로 입양을 갔더군요. 정말 후련했습니다.

 

그러고 원래 키우던 반려견이 다시 집으로 돌아고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며

 

우리 관계가 조금씩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제가 정말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그 임시보호견 사건이 잊혀져가나 했는데...만나서 같이 있을때도 항상 SNS를 하느라

 

저한테 집중하지도 않고, 심지어는 술마시다가 입양간 유기견 근황 모습을 SNS로 보면서

 

다시 데려오고 싶다고 울고 있더군요. 따뜻한 마음씨의 소유자라는건 알겠지만...

 

당장 옆에 있는 제겐 너무 관심이 없어보여서 헤어지고 싶더군요.

 

그런 자잘한 마찰들 그냥 제가 다 참고 넘어갔습니다. "또 SNS 하네?" 라는 식으로

 

웃으며 농담식으로 지적하면 자기도 눈치채고 "아냐 아냐 ~ 안해~" 라며 핸드폰

 

내려놓고 그렇게 그냥 넘어가기 일쑤였죠.

 

그래도 안고쳐지는, 애기 하나 더 입양하고 싶다는 말은 끊이질 않더군요...

 

그나마 다행히 가족들이 반대해서 못하고있었는데

 

얼마전에 애기강아지를 하나 분양 받아왔더군요...가족들 동의없이 그냥 저지른거죠.

 

뭐 유기견은 아니고 정식으로 펫샵에서 분양 받았더라구요.

 

2달이 채 안되어 보이는데...반려동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니, 몰라도 누구나 다 알겠지만 어린 새끼강아지는 어느정도 성장할때까지는

 

사람이 옆에서 계속 케어하고 돌봐줘야 된다는게 상식아닌가요?

 

여전히 낮엔 집에 사람 아무도 없고...기존에 키우던 아이는 새로 들어온 애기때문인지

 

상태가 조금 안좋아졌다고 하던데...

 

새로 입양해온 애기는 물에 불린 사료 조금 먹다가 다 토해서 애견전용 분유사다 먹이고 있습니다.

 

가족들 다 일하느라 바쁘고, 본인도 현재 일하고있는데다 곧 자영업을 하려고 준비중이라

 

신경쓸것도 많고 바쁠텐데...제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본인이 제대로 케어못할거 누가봐도 불보듯 뻔한데 굳이 데려온건 강아지를 위한게아니고

 

그저 본인 욕심차리는거 밖에 안되지 않나요? 본인 스스로도 어느 정도 인정하는데

 

너무 팩트로 폭격하면 싸우기밖에 안할거 같아 정작 나무라거나 반대하기보다는

 

그냥 잘키워봐라, 힘내라 그러고 말긴했는데...

 

 

어차피 이젠 일끝나면 또 새끼강아지 돌보느라 저한테 소홀해 질건 뻔할 뻔자고...

 

개인적으로는 언행불일치에 본인 욕심에 하고싶은거 다 하는 저 성격에 

 

실망감이 매우 크네요. 제가 좀 예민한건가요?

 

여러분들이 제 입장이라면 어떻게 하셨을지...이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현명한 방안이 있는지 많은 분들의 진심어린 조언 간절히 부탁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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