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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 스트레스 2탄

ㅇㅇ |2017.08.03 21:21
조회 15,574 |추천 27

두 번째 스트레스는 장모님께서 오시면 꼭 어디를 나가서 놀고 싶어하신다는 겁니다.

장모님께서 날마다 목욕탕 가셔서 3시간씩 목욕 하시는게 취미십니다.

아줌마들이 여기 재밌다더라 저기 재밌다더라 하면

저희 집에 오셔서 거기 가보고 싶으시다고 말씀하십니다...

안 가면... 삐지십니다

 

저랑 와이프는 집순이 집돌이 입니다.

평일에도 퇴근하면 집으로 곧장 와서 둘이서 집에서 놀아요.

영화를 보고 싶어도 올레티비에서 결제해서 그냥 거실 티비로 봅니다.

 

 

그런데 장모님께서는 무조건 밖으로 돌아다니시는 스타일입니다.

이유도 항상 똑같습니다.

집에만 있으면 건강하지 못 하다.

사람이 밖을 돌아다녀야 한다.

아니 어머님... 지금 전국적으로 폭염주의보잖아요.....

와이프는 잠만보라 평일날 아침 8시에 일어나야 하는 스트레스를 휴일에 하루종일 자는걸로 풉니다. 전 잠은 평소랑 비슷하게 자지만 와이프 자고 있으면 밥 간단하게 혼자 해먹거나 와이프 일어나 있으면 못 하는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하며 시간을 즐겁게 보내는 편입니다.

 

어머님 오셨으니 어디 놀러간다.... 좋지요 좋아요

그런데 어머님 한 달에 한 번 오시면 저희가 피곤한 몸을 이끌고 기꺼이 따라가겠어요.

아니... 일주일에 이틀 사흘씩 와 계시잖아요 ㅠㅠ

5일동안 들은 관광지를 이틀동안 다 가보시려고 하면 저희는 어떡합니까.....

저희도 5일동안 놀고 쉬고 했으면 이틀동안 정력적으로 여기저기 놀러다니겠어요

저흰 5일동안 일하고 이제 쉬는거에요 ㅠㅠㅠㅠ

이번주 휴일 첫 날에 와인동굴을 가자고 하셔서 '그래 가자...' 하고 와인동굴 갔습니다.

두번째 날에 이 더운 여름에 정원박람회를 보러 가자고 하시면 저흰...... 어떡해야 합니까 ㅠ

아찔해서 어머님이 정원 구경하러 가자길래 그냥 정말 모른척 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저녁 되니까 삐지신 티가 많이 남.... ㅋㅋㅋㅋ 돌아버림

진짜 사위로서 우리 부모에게 하는 것보다 더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어머님

하지만 어머님 딸과 사위는 슈퍼맨, 원더우먼이 아니에요 ㅠㅠㅠㅠ

5일동안 직장에서 일하다가 겨우 쉬려고 집에 온 불쌍한 영혼들이에요 ㅠㅠ

 

이건 뭐 어떻게 처리해야될지 감도 안 옴.

그냥 하도 갑갑해서 대나무숲에 소리치는 심정으로 글 써봅니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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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어머님께서 말씀하시는거 들어보는데

처남 집에 무슨 환인가 한약 가루 같은걸 한 상자 보내시고

"이쁜 며늘아~ 뭐 보냈다 아들 챙겨먹여~"

하고 며느리한테 문자 보내셨나보더라구요....

처남한테서 카톡으로 "제발 이런거 보내지 마 엄마. 알아서 잘 먹어"

하고 답 왔다고 삐지셔서 딸한테 아들 흉을 보고 계시더라구요.....

그래도 정상인인 딸이 "엄마 며느리한테 그런거 보내지마 속으로는 다 싫어해. 우리집도 엄마가 막 주는거 별로 안 좋아해. 빨리 미안하다고 카톡 보내"

해서 사과 카톡 보냈나보더라구요.....

정말 정석적인 판녀들이 말하는 시어머니인듯....

"나같이 착한 시어머니가 어디 있니" 하고 말씀하시는데......

절레절레......

추천수27
반대수9
베플ㅇㅇ|2017.08.04 02:12
아니 마누라는 지엄마 단속안하고 뭐한데?시어머니일이였음 남편잡아라 댓글난리였을텐데 지금이경우는 반대자나?그럼 마누라를 잡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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