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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독교는 학생한테도 막말하나요?

글쓴이 |2008.11.04 13:33
조회 576 |추천 0

안녕하세요 올해 8월달 유학와서 2달 반째 생활하고있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기독교를 무지하게 싫어합니다.)

한 보름 전쯤에 있었던 얘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이상하게 대순진리회 기독교 전도사 이런게 많이 꼬였었습니다.

(페로몬 비슷한게 있나봐요..)

가끔씩 지나다니다보면 뜬금없이 오더니 저기 시간좀 있으세요?? 이래서 네?이러면

 

뭐 당신의 등뒤에 불행의 기운이 ~~~~~~~~~

 

어째 그렇게 도를 아십니까들은 시작이 다 똑같나요.

 

유학준비하느라 종로3가로 학교다닐때는 정말 이틀 삼일에 한번꼴로 맨날 만났습니다.

(아놔 바쁘다는데 좀 보내달라고..)

그리고 유학을 온후는 별로 나다닐일이 없어서 아 이제 지겨운 기독교와의 인연도

 

여기서 끝이구나 하고있었는데

 

길어봐야 보름 전쯤..

 

또 만났습니다.

 

토요일 아침이었을건데..

 

한국인들이 많은 한인 마트 앞에서 하숙집이 차를 타고 데리러 와야되서

 

이어폰을 꽂고 기다리고있는데(미국은 차로 데리러오는 사람이 없으면 못다니더라구요.)

 

누가 오더니 막 부르다가 제가 못들으니까(그쪽은 못듣는척한다 생각했을지도.)

 

잡아당기더라구요.(제 이어폰이 귓속까지 들어가는거라 음량 반만 키워놔도

 

누가 뭐라고하는지 안들립니다.)

 

당연히 그냥 서있던 저는 별안간에 잡아당겨진 셈이고

 

짜증이 확 나서 옆을 딱 돌아봤습니다. (아 그때 그냥 가는건데..)

 

티셔츠에 청바지만 입은 저희 어머니뻘되시는 아주머니가 서계시더군요.

(사실 이런호칭 붙이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건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제 눈에 들어온건

 

(ㅁㅁ 대한예수교 장로회)

 

뒤에는 영어로 써져있더이다..

 

정말 저는 그때당시 많은 생각을 했었고 결국 한가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래 외국인인척 하자!'

 

짧은 시간 내에 생각을 마치고서 바로 이어폰을 빼고 인상을 한껏 찌푸렸습니다.

 

그때부터 막 시작하더군요. (미국으로 원정온사람들은 뭔가 다르게 말하는것같지만

결국 결론은 자기들 교회 나와라.)

너는 악마의 꾐에 빠지려 하고있다부터 시작해서...

 

정말 저는 어리둥절한척 하나도 못알아듣는척 연기를 해야했고(웃음터지는거 참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 아주머니도 혼자 랩을 하시다가 반응이 없자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쳐다보는겁니다.

 

저는 정말 그때만큼 살면서 뭐를 해보려고 한적이 없는것같네요.

(짧게 살았지만..)

포커페이스를 계속 유지하면서 무슨소리하시냐고 하는거..

 

정말 쉬운일이 아니더라구요.

 

무슨소리냐고 그러는데 한국인이 아니더냐고 하더이다..

 

저는 아니라고 계속 우기면서 바쁜사람 길가는거 붙잡지말라 그러고 딱 도는데

 

뒤에서 누가 제이름을 부르더라구요.

 

아뿔싸. 저는 그때 눈치를 챘어야 했었습니다.

 

이곳은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근처이고 당연히 근처에 노래방 당구장 볼링장도

 

있었다는것을요..

 

돌아보니 길 건너편에 친구들이 서있더라구요..ㅠㅠ;;;

(순간 진땀이 쫙....)

순간 그아줌마도 상황파악이 안되는 어리둥절한 얼굴을 하시더니

 

뭐야 한국인이었어? 이러시더니

 

갑자기 막 뭐라뭐라 하시는겁니다.

 

요점정리를 해보자면.

 

"외국인이라고 어른 속여먹으려 하면 천벌받는다"

(이건 제가 잘못한거니까 당연히 들어야했던 말이구요)

"아직 어린것같은데 교회도 안다니면 안된다"

(왜 안된다는건지..)

 

여기까진 참을수 있었습니다.

 

근데 정말 참을수 없었던건

 

부모님이 비싼돈주고 미국보내놨는데 주말에 뭐하는짓이야 교회도안나오고!

(악센트가 완전그냥 마냥 죄인을 만드려는듯한)

딱 이러는겁니다.

(환율도 올라서 스트레스받아 죽겠는데..)

그냥 가려다가 돌아서 뭐라뭐라 했습니다.

 

아주머니 저희 부모님이 돈주고 미국보내신건 맞는데 그거랑 아주머니가 다니시는 교회는

 

아무 상관이 없는거라고 부모님 얘기는 안하셨으면 좋겠다고

 

어른한테 경우없이 대든다고 소리소리를 지르시더라구요 -_-

 

정말 혈압이 올라서 그때부터 저도 막말을 했습니다.

 

내가 간다그러지 않았냐 바쁜사람 잡아놓고 이게 무슨짓이냐.

 

그냥 무시하고 갔으면 됬을것을..

 

결국 그러다가

 

너희 부모님이 불쌍하시다

 

커서 지옥불에 떨어질거다

 

너희 부모님도 같이 떨어질거다

 

뭐 이런식으로 말을 하는데

 

회까닥 돌아서 미칠지경이더라구요.

 

지나가는 사람도 다 웅성거리면서 쳐다보는데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더라구요.

(그렇게 말을 빨리할수 있는지 태어나서 처음알았네요)

(16년 살면서 성격이 소심해서 대놓고 싫은소리도 못하고있고

 

현재 온 하숙집도 방에 문이 없는데 좀만 추우면 되지 하는생각으로

 

이불 하나 더 받아서 살고있습니다.)

 

그냥 아줌마 갈길가라 요즘 기독교가 학생잡으면 돈되냐 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막 팔을 잡더니 교회 가면 니 악행도 정화할수 있다고 막 끌고가려고 하는겁니다.

 

시끄러운걸 들으셨는지 마트에서 근무하시는 직원 한분이 나오셔서

 

영어로 무슨일이냐 하시더니

 

한국어로 싸우는거 들으시더니 아줌마 복장 보시고 상황파악을 하신모양입니다.

 

바로 뜯어말리시더니 무슨일이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정말 천사같았습니다 톡을 하시고 이 글을 보시게된다면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말 옛날 이야기에서 나오는 용사의 이미지랄까요 -_-;;;;

 

뭐라 말하려 하는순간 어깨 너머로 큰소리로 부모님 욕을 하시더라구요

 

애를 어떻게 키웠길래 저러냐고 나중에 꼭 심판을 받을거라고

 

후우...

 

무시하고 차분하게 말했습니다.

 

모르겠다고 길가는데 갑자기 잡더니 불행의 기운이 다가온다고 어쩌고 어쩌고 하고있는데

 

뭔가 좀 이상하다고 싫다고 해도 자꾸 가자고 잡아 끈다고

 

어깨너머에서 또 욕을 하는데 보시던 아저씨가

 

아줌마는 좀 그만 하쇼 아까보니까 엄한 학생 잡아서 한국어로 뭐라뭐라 하시던데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대충 이런 말씀을 하셨었습니다.)

 

근데 더 압권인건 그 아주머니 태도가 갑자기 돌변하시더니

 

또 당신 등 뒤에 불행의 기운이 도사리고있다고 이러시는겁니다 그 아저씨한테 -_-;;

 

마침 하숙집 아저씨가 차로 데리러 와서 저는 그냥 총총히 그 자리를 벗어났는데

 

아주머니랑 아저씨가 또 뭐라 하시더니 갑자기 아주머니가 또 뭐라고 소리소리를

 

지르시더라구요.

 

그 점원분에게 정말 감사드리구요.

 

교회는 미국이나 한국이나 무섭다는걸 이번 기회로 배우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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