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썰 푸는거 처음이지만 이글을 보고 화 날 수도 있다는걸 양해 부탁드릴께요
유치원때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친구랑 친해지고 초등학생때 그 친구랑 같이 당시에 유행하던 메이플스토리 딱지로 다른 동네로 원정가서 딱지를 다 따고 딴 개수만큼 나누고 베프 오브 베프를 먹던 시기가 있었음
중학교 들어가서 그 친구랑 처음으로 다른 반이 되면서 중학교 친구랑 친해져서 그 친구도 껴주고 그렇다가 그 친구의 같은 반 사람한테 삥 뜯고 당하고 호구라는 소리를 듣고 조금씩 소원해지고 있었음
그 친구랑 멀어지게 될 때가 중3때였는데 당시에 스마트폰이 막 대중화되는 시기에 부모님한데 사달라고 했는데 거절당해서 어떻게 하면 될까 하다가 중3 들어서 반쯤 폐인화 된 친구한테 고장났다고 구라를 치기로 하면서 중학교 친구랑 모의를 하게 되었음
거사는 의외로 빨리 이루어졌는데 점심시간에 바로 앞에 그 친구가 줄에 서 있어서 휴대폰 잠깐 맡아달라고 부탁하고 잠깐 화장실 가는척 하다가 돌아와서 휴대폰 고장났다고 그 친구한테 난리부렸는데 처음엔 내가 안그랬다고 하다가 결국 호구같이 낚여서 성공 할 줄 알았는데 다음날 하교길에 잠깐 휴대폰 킨 상태에서 돈 달라고 하다가 그 친구가 갑자기 휴대폰으로 전화를 거는 바람에 실패하고 그 친구가 갑자기 울면서 주먹으로 얼굴 때리고 갔었음
그 사건 이후로 그 친구는 평범한 호구에서 완전히 멘탈 깨져서 학교에서 자살한다고 난리부리면서 저는 그 친구앞에서 무릎끓고 사과했지만 당연히 더 난리나고 그 친구가 옥상문을 열고 뛰어내릴려고 하다가 다행히 남자선생님 두분이 제지를 하면서 소동은 그쳤음
그 이후로 그 친구를 볼때마다 죄책감 반 두려움 반으로 지내다가 공교롭게도 같은 고등학교를 진학하면서 저도 빵셔틀 되면서 그 친구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다시 한번 용기내고 사과했지만 이때에도 냉랭하게 무시당해서 화장실에서 숨어서 울었음
그렇게 고등학교 3년을 빵셔틀처럼 지내면서 그 친구랑 화해는 졸업할때까지 못하고 바로 군대생활 하면서 가끔 그 친구 생각나면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고 미칠 것 같은 그런 트라우마가 생겨서 몇번 상담받고 그랬음
전역하고나서 며칠 지나서 초등학교 동창 한명이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연락이 와서 장례식장에 갔는데 그 친구가 먼저 와 있었음
저는 다른 초등학교 친구랑 조용히 인사하면서 그 친구랑은 처음에 어색하게 마주치다가 제가 먼저 일상적인 이야기를 꺼내면서 진심으로 용서를 빌고 마침내 그 친구도 알겠다면서 용서를 받았주었을때 7년 묵은 체중이 내려가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막 나고 그랬음
제가 욕 먹을 각오로 이글을 올린 이유는 이글을 통해 조금이라도 친구의 소중함을 깨달았으면 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