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헤다판 구경만 하며 마음을 추스리다가 조금 마음도 가라앉고 해서 조심스럽게 글 써봅니다. 저는 남자고 많은 조언을 들어보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약 1년 반을 만났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동안 어느 순간 익숙해지고 정말 이렇게 제대로 오래 사겨본 연애가 처음인 만큼 모든 것들이 하나하나 추억이 되어버렸네요.
기간이 길어진 만큼, 여자친구와의 설레임보다는 편안함과 영원한 내 편이라는 생각이 점점 쌓여가고 있었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는 동안, 여자친구는 점점 마음의 정리를 하고 있었나봅니다.
약 헤어지기전까지 약 반 년 간을 장거리 연애를 했습니다. 떨어지기 전부터 여자친구는 종종 '이러다가 언젠가는 헤어지게 될 거다' 라는 얘기를 했었지만, 저는 '아니다. 우리는 거리를 이겨낼 수 있다'라고 근거없는 자신감과 정말 헤어지지 않을 거라는 확신으로 여자친구에게 말을 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장거리 연애가 시작되었고, 거의 매주마다 여자친구가 직접 제가 있는 곳으로 오곤 했습니다. 정말 지금도 고맙게 생각하고 미안한 마음이 너무나도 큽니다.
그렇게 반 년간, 여자친구는 저한테 헌신을 했습니다. 그런 고마운 마음을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크게 느끼지 못했었던 것 같아요. 짜증도 냈었고, 여자친구가 원하는 것을 제 때 못해주기도 했었죠. 그러다보니 여자친구가 점점 지쳐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한 달 전에, 카톡과 전화를 하다가 약간 이상한 낌새를 느꼈습니다. 몇 일 되지 않아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여자친구가 있는 곳으로 가서 얘기하다보니 다른 연락하는 남자가 생겼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잡았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잡았습니다. 잡히지 않더라구요. 한 다섯번정도 잡고 나서 느껴졌습니다. 안되는 거라는 것을요. 당장 감정적으로만 잡으려고 한다고 해서 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많이 힘들었어요. 과장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정말 인생의 절반이 송두리째 사라진 기분이었습니다.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해주시고, 친구들, 부모님이 정말 많이 걱정해주시고 챙겨주셔서 잘 극복한 것 같습니다.
글을 쓴 요지는 이렇습니다. 곧 헤어진 지 한 달입니다. 일체의 연락도 주고 받은 적 없었구요. 그리고 그 다른 남자랑 잘 됐는지 아닌지도 알 수 없습니다. 주변을 통해서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았구요. 충분히 생각을 많이 해봤고, 다시 만나고 싶다와 다시 만나면 안된다라는 마음이 정말 치열하게 싸우고 있습니다. 아직은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 더 큰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는 치를 떨며 말립니다. 그렇지만 마음이 시키는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좀 더 들어요.
헤다판에서는 절대 먼저 연락하지 말아라. 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절대 연락하지 말아야지. 하게 되더라도 조금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연락을 해야지 라는 마음으로 버텼던 것 같습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긴 시간은 아니지만, 이별을 당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더라구요.
연락을 해보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계속 하지 않는 편이 좋을까요.연락을 했을 때, 똑같은 이별을 확인하는 말을 들을 수도 있고, 그것보다 더 차가운 말을 들을 수 있지만 각오는 되어있습니다.다른 사람들의 조언처럼, 엄밀히 남자친구가 있는 상태에서 다른 남자와 연락을 한 여자친구에게 아쉬움을 내보일 필요없이 계속 연락을 하지 않아야한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여러분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100% 맞아떨어지는 케이스는 아니겠지만, 본인의 상황, 경험 등을 미루어보아 어떻게 하는 편이 나을 지 아낌없는 조언,비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