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편입니다. 저는 35 아내는 32살입니다.
저는 이제 막 결혼 1년이 갓지난 신혼이지만 신혼같지 않은 부부입니다. 연애기가 상당히 짧았지만 (9개월)만나는동안 자주만났고 너무 잘맞는다 생각해서 결심한 결혼인데 제대로 싸워보지 않고 사계절을 보내지 않은게 불안불안 하더니 결혼전 하나하나 문제가 터지기 시작하더군요
사실 연애해보시면 알겠지만 자주만나고 밖에서 돈쓰면서 놀면 그다지 싸울일은 없어요. 돈쓰면서 즐기고 제대로 놀기만 하면되는데 제가 터치를 하는 성격도 아니라 좀 놀기 좋아하고 친구만나기 좋아하는 와이프 입장에서는 더 땡겼을수도 있겠구요 만난지 2달만에 결혼하자고 자꾸 조르더라구요 부모님 인사 안한다고 화를내기도 하고,
그후에 양가 부모님들 인사를 다 드리고, 상견례를 해서 날짜를 잡은후 슬슬 문제가 터지기 시작합니다. 이미 집도계약을 한 상황인데 한번은 처제가 있습니다 10살어린 대학교를 다니는데 원룸에 짐을 같이 날라달래서 작년 2월 한겨울에 추리닝에 후리스 하나입고 운전기사 하면서 수원에서 대전을 내려갔습니다. 셋이서.. 마무리를 하고 백화점에서 빵을 사먹자 하더라구요 그리고 짐꾼을 하고 있으니 이제 본인이 운전을 한다고 해서 저는 차를 빼면 타려고 기다리는데 타려고하니 50m이상 차를 빼더라구요 그러더니 뛰어오라고.. 안갔습니다. 기분나빠서 둘만있었으면 모르는데 저보다 10살어린 처제가 같이 타있는데 솔직히 너무하더라구요. 그랬더니 돌아오면서 창문을열고 그러더라구요 "오빠 뭐 이런걸로 개겨?" 어이가 없어서 차에타서 가면서 이런장난 치지마라 한번만 더하면 그냥 기차타겠다. 고 투털거렸죠.. 그랬더니 대전역을 찍더라구요 차를 세우는겁니다.
차라리 반대상황이면 내려서 이야기라도 하자 할텐데 제차도 아니고 이야기하자하면 나 차타고 가고싶다 그러는거 같아 아무말 없이 내렸습니다. 그냥 가더군요 8시였습니다 기차표를 간신히 12시걸 구했습니다. 10시쯤 문자가 오더군요 자기네는 도착했다고.. 조심히 가라고 니가원하던 기차타는거니 편하지 않냐고 사실.. 이때 헤어졌어야되는게 맞는데 만난지 얼마 안되 판단력이 떨어졌었던것 같아요 저에게 한번 미안한 기색없이 넘어가더군요
그리고 결혼을 한달 앞두고 미리 같이 살았는데 두번째 문제가 터졌습니다. 본인짐을 처가집에서 가져왔는데 전남친들 사진이 바글바글한 사진첩과 언제남친인지 모를 남친하고 성관계하는 날까지 표시가된 다이어리..그 다이어리에는 연애하면서 찍은 사진도 붙어있구요 그런게 있는 것들을 가져왔더라구요 새로 시작하는 신혼집에 이게 가능한 일입니까? 다음날까지도 정리를 안하길래 저도 못참아서 한소리 했더니 자기가 일부러 그런것도 아닌데 몰 화를내냐? 일부러 그러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거 역시도 사과따윈 하지 않더군요 당당합니다 항상 모든행위가 정당화
문제는 다음날이었어요 그 사진첩으로 아직도 열이 받아있는데 문자를 하나 받았습니다. 저랑 만난지 10일정도 되었을때 결혼식을 갔다가 피로연인지 갔다 친구집가서 같이 놀다 잔다고 외박을 한적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사실은 결혼한 사람 지인을 소개받아 원나잇을 했다는 그런문자 였습니다. 저도 좀 찝찝한 날이긴했는데 다음날 연락온 시간도 너무 숙박업소 퇴실시간이고 해서 그 결혼식 당사자와 며칠후 싸워서 안보기로 한거도 이상했었고 그렇게 친하게 지내던 사람이었거든요 알고 보니 제가 있는데 남자친구 없는척하고 소개받아서 원나잇을 해놓고 계속 저를 만난겁니다. 그러니 소개시켜준 당사자와 싸운거였지요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일로 부딪히니... 연애한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럴수 있는건데 당신이 그사실을 알게된건 미안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때는 충분히 그럴수 있는 상황아니냐 이건 뭐 말이 통하는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이미 참 파혼을 했었어야되는데 못한게 제 실수입니다.
그 결혼을 해서 살다보니..연애때 그리 좋다 하던 부부관계역시 본인은 일주일에 1회정도가 적당하다며 선을긋고 본인 하고 싶은것만 하고 살더라고요
아파트 관리비가 얼마나오는지도 모르고 매일 뭐하고 놀생각만 하면서.. 그저 제가 봤을때 부모님보다 만만하게 생각했던 저랑 살면서 하고 싶은거 하고 눈치안보고 살려고 결혼한거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수없이 많습니다. 에피소드는 단한번도 제대로 사과한적이 없어요
본인 생각에 정당하다 생각하면 아무 죄책감자체가 없더라구요
몰래 알던 남친들과 1:4로 캠핑을 가서 1박을 하고와도 성관계나 이런거 없이 떳떳하게 놀았으니 뭐가 문제냐... 그럼 내가 친구도 못만나야하느냐 원나잇을 걸리고 3일지나서도 그 남자친구들하고 밥을 먹겠다고 한 여자입니다. 어마어마하죠
아마 글을 쓴 저도 믿기지 않을정도 입니다. 오히려 싸운 내역을 들어보면 너무 당당히 소리치면서 당당해서 제가 잘못을 한 사람같아요..온갖 핑계 다 붙입니다. 여자들과 여행간다고 해놓고 가서 아는 남자들 조인해서 짝맞춰 놀아놓고는 한번 밥먹었다고 합니다. 2박3일동안 매일 조인해서 놀고 올라올때도 같이 올라오는데.. 밥먹고 각자 떨어졌다 놀고 했기때문에 하루종일 같이 논건 아니라고 하더군요..
아닌것같습니다. 누구나 잘못을 할수 있어요 그때 인정하고 사과하고 안해야겠다라고 해야사는데 이건 뭐 살수가 없네요.. 너무 당당하니.. 오히려 저보고 옭아 맨다 하더군요 안그래도 결혼전 연애중 원나잇 걸련 배우자가 친구든 뭐든 이성이랑 놀러가면 좋지 않은게 당연하거 아닌가요?
원나잇이 없었어도 그다지 좋진 않을거 같네요
이제 정리를 해야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