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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

봉봉 |2017.08.07 20:56
조회 343 |추천 0

오늘 너가 고백한 날이잖아.
너가 나 데려다주려고 했다가 내가 너 데려다주고
너네 집 앞에서 40분 넘게 너가 잠깐만.. 이러면서
다시 너가 우리 집 데려다주면 안되냐고.
아직도 기억해.
너한테서 들리던 크고 빠르던 심장 소리랑
부들부들 떨리고 쑥스러워서 내 눈 하나 못마주쳤던거.

결국 자정 넘어서 집 가까이 다 온 내가 전화로 여자친구 이렇게 늦게 보내도 되냐고 은근슬쩍 긍정의 의미 비추고.

내일이 1주년이네.
우리가 계속 함께 했다면
오늘은 너가 그때 그렇게 고백했잖아~ 하면서 장난스레 작년의 너를 따라하며 웃으며 행복했을 것 같고,
내일은 벌써 우리가 1주년이라고 1년동안 참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별별 일 많았지만 1년동안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앞으로 더 오래 행복하자고. 서로 장문의 편지를 써서 보냈겠지.

이젠 그럴 수가 없네.
참 잘 지내오다가 어쩔 수 없이 오늘 내일은 좀 많이 힘들 것 같아.
너도 부디 오늘 내일만은 내 추억에 젖어 조금은 나를 생각해주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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