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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룸메이트

이젠그만 |2008.11.04 22:00
조회 865 |추천 0

안녕하세요 전 지방대에 다니고 있는 한 학생입니다.

전 지금 2년째 기숙사에 살고 있는데요.

이번 여름 저와 제친구실수로 인해 부득이하게 룸메이트 신청을 놓쳐,

이번2학기 새로운 3명의 아이들과 룸메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착하고 나보다 1살씩 어려서 잘 지내보자 하고 있었죠.

그런데 이때부터 저의 악몽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느날 제가 너무 바쁘게 나가는 바람에 이것저것 챙기다가 지갑에서 책값만 빼고는 지갑을 놓고 곧장 나갔습니다. 이게 시작의 발단이였죠.

돌아오고 나니 지갑에 돈과 작년 크리스마스때 남자친구가준 애기금화가 밖힌 기념카드가 사라졌더군요. 그게 진짜 조그만한데 어떻게 금인지알고 가져갔는지 원.. (나름 5만원짜리에요 한정판ㅜ_ㅜ)    그거 잊어버려서 저 진짜 많이 혼났어요 남자친구한테ㅜㅜ

전 처음 룸메이트들을 의심했습니다. 사람이라는게 다 어쩔수 없는거잖아요.

일단 주위사람부터 의심하는 이 버릇 ㅜ ㅜ 유독 한사람을 의심했습니다.

매일 외박하고 새벽에 들어오는 한 아이를요..;

그렇지만 저희가 복도식 기숙사라 사람들도 워낙 많이다니고 저희쪽이 한 가운데라 잠깐 문 열어놓고 화장실 갔을 때 가져같다라는 가정하에 그냥 잊기로 했습니다. 근데 기념카드에서 조금 의심을 품었죠;

 

며칠 뒤 저희방에서는 또 도난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번엔 1학년 친구가 자고있는사이에 지갑에서 돈을 빼갔더군요. 휴, 난리죠 아주.. 또 의심이 가더군요. 어쩔 수 없나봐요.

잘 안보게 되니까 그 사람에게 믿음도 안간다고 해야되나?

그러나 의심은 의심이고 증거가 없기에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몇일 뒤 이번에는 좀 크게 터졌더군요. 우리방에서 하도 도난이 일어나니까 우리는 각자 조심하자고 하고 장롱에 다 열쇠를 달았습니다. 근데 이번엔 또다른 친구 (외박하는친구말구요)의 잠겨있는 장롱을 열고 돈을 빼갔더군요. 참 기분이 묘했습니다.

과연 밖에서 돈훔치러 오는 사람이 그 짧은 시간에 서랍에있는 열쇠를 꺼내서 장롱을 열어 지갑에서 돈을 빼갔을까요???????? 그리고 결정적인건 여태 도난 사건의 자리에는 늘 외박하는 그 아이가 있더군요.. 의심을 안할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돈은 주기적으로 그냥 이제 기본으로 사라지고, 각종 기숙사에 있는 먹을것들과 우산, 휴지(두루마리가 점점 사라지더군요), 뭐 그냥 갖가지 생활용품이 조금씩 사라지더군요... 뭐그래 먹으라고 있는거니까 먹어라 하고 이것은 그냥 넘어갔습니다.그래도 돈은 어떻게 해결을 봐야했기때문에

 

이제 우리는 3명이서 머리를 모아 해결책을 찾아보던 도중 이런 얘기가 그 아이에게 들어갔나봅니다. 그아이는 남자친구를 대동해서 (제가 아무래도 한학년 높아 그런지 약각 무서웠나봅니다)

얘기하더군요. 왜 사람 뒤에서 도둑으로 몰아가나고.. 저도 할말이 없었습니다. 일단 그자리에서는 제가 잘못한거라고 생각했기에 숙이고 들어가서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앞으로 이런 의심이 생기면 곧바로 직접얘기하겠다고 그러고 얘기를 끝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계속 의심의 끈을 놓지 않고 물건들을 살폈습니다.

중요한건 다 장롱에 넣어두고 잠갔죠. 근데 이번엔 제장롱의 번호를 어떻게 알아냈는지 그안에서 지갑에 돈을 털어서 가져갔더라고요. 와 미치겠죠 증거는 없고 자꾸 의심은 되고..

그래서 저희는 들어오기전 그돈을 다 써버리거나 아니면 통장에 다 넣어놓고 중요한물건은 침대에 올려놓고 자기에 이르렀습니다.

 

한친구는 새로운 친구가 이번에 기숙사에 들어와서 그방으로 나가버리고 (그 새로운 친구도 저희방에서 자고간 날 담배를 털렸다고 하더군요) 저희 피해자 둘만 남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오늘 증거의 실마리가 잡혔습니다. 몇일 화장을 안하다가 오늘 하려고 파우치를 뒤지는 도중 눈화장을 하기위해 라이터를 찾았는데 사라졌습니다. 아 설마하고 전 제가 딴데다 놨을꺼라고 생각하고 잊었습니다. 오늘 저녁, 설마하고 그 아이가 없는 틈을 타 서랍을 열었더니.. 라이터가 떡하니 있더군요. 지금 화가 끝까지 났습니다.

 

대체 제가 방에 없는사이에 이아이는 제 것을 얼마나 뒤지는 걸까요? 이젠 끔찍합니다.

더 얄미운건 앞에서는 진짜 착한척을 하는건지 착한건지 무튼 그런데 물건은 하나씩 하나씩 사라집니다. 이제 대충 모든 사건들이 다 그아이의 소행인거 같고, 자꾸 그 아이의 책상에서는 새로운것들이 생겨납니다.  처음에는 생리도벽증인가 했더니 그것은 아닌거 같고,

그냥 도벽이 일상인거 같습니다. 저흰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행정실에 얘기해서 방을 옮겨야 하나요. 아니면 얘를 쫒아내야할까요?

하지만 쫒아내기에는 증거가 너무 작네요..

스토커보다 더 무섭습니다. 이제는 무슨물건이 사라지고 뭐가 남아있는지 확인자체가 되지않습니다. 이 위험한 룸메이트 어떻게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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