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으로 쓰는거라 오타가 나더라도 조금만 이해해 주세요
8살 6살 아이 둘키우는 싱글맘 입니다.
외박 폭행 채무 때문에 4년전 이혼한 전남편이 새장가를 간다고 합니다.
작년쯤 아이들 양육비 문제와 학예회 문제로 사진이랑 카톡 몇개 보냈더니 여자친구가 전화와서 연락 하지마라 둘이 헤어졌음 끝이지 애들은 왜 들먹이냐 안보고 사는데 왜 챙겨야되냐 막말에 쌍욕하던 그여자랑 결혼 한다네요.
전남편 친구들도 알면서 쉬쉬거리고 연락처 바뀐거도 전남편 친구들추궁해서 받아내고 참 이런저런 일이 많더만 결국 장가를 간답니다.
뭐 가는건 좋습니다.
문제는 양육비도 제대로 주지도 않고 이제는 친권도 포기한다네요.
아이들도 다 내가 키우고 아빠는 멀리 일하러 갔다고 알고있었는데 이번에 결혼하는거 알고 그냥 아빠 너무 많이 아파서 하늘에계시는 하나님께서 데려가셨다고 잘 포장해서 얘기했는데 큰아들은 눈치를 챈 모양같고 작은아들은 대성통곡하고 몇일간 밥도 먹는둥 마는둥 살도 많이 빠져서 홀쭉해졌어요. 3년동안보지도 못하고 살았으니 깊은정은 없지만 아빠라는 그늘이 필요했던 모양이더라구요.
결혼하는게 기분이 나쁘고 그런건 아닙니다.
다만 이혼전 제앞으로 만들어놓은 채무와 아이들의 양육비 그리고 아버지 노릇 그게 다였는데 너무 큰기대를 한걸까요...
애들아빠 친구들 말론 애들아빠는 참 잘산다 그러더라구요.
집도 있고 차도 있고 회사다니며 그 여자분과 강아지까지 키우면서 지낸답니다.
전 보물같은 아이둘과 월셋집 그리고 이혼전 남편이 저지리한 빚 3천 이게 다네요...
물론 보물같은 아이들 덕에 하루하루 힘내면서 살고있습니다.
24살에 시집와서 시댁이 두군데라 더블로 힘들었던거 같네요.
냉장고 문까지다 열어보고 뒤벼보고 젖타령에 둘째생기면 안된다고 호통치시던 시아버님 새시어머님에 돈돈돈 돈밖에 모르고 자기아들밖에 모르는 본 시어머님 애아빠는 맨날 화장품 묻은 와이셔츠에 외박은 밥먹듯이 하고 술에 쩔어 살고 집에 일찍 온다치면 2시건 3시건 술상 차려라 그러고 그렇다고 생활비를 주는거도 아니고 술만 쳐먹음 손지검하고 분유값도 없어서 쩔쩔매고 그래서 제가
큰애는 5개월때부터 떼놓고 회사 다니고 작은애는 7개월까지 모유수유 하면서 업고 회사에 다녔네요.
화장실에서 숨어서 수유하는데 왜그리 나도 아이도 불쌍한지...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나는 너무 어렸고 사람보는 눈이 너무 없었고 결혼하면 남편이 달라지고 잘 될꺼란 생각으로 결혼을 했던거 같아요.
친정도 그다지 잘 사는편이 아니라서 비빌곳도 없고 그 지옥같던 시댁엔 다시 연락 하고싶지 않고 참 힘들게 버티고 있는데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화도나고 괴롭히고싶어져요.
결혼하는 그 여자도 똑같이 나처럼 애들 보는앞에서 두들겨 맞고 빚도 엄청나게 생기고 힘들었음 좋겠어요.
같은 여자로써 그러면 안되는건 알지만 똑같이 당했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