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이랑 감자탕때문에 파혼생각중이에요
예신
|2017.08.23 04:12
조회 377,336 |추천 1,588
선배님들 조언부탁드립니다
상견례도 다 끝낸 상태에요
주말에 예비시댁에서 저녁먹으러 오라하시길래 갔다왔어요. 이번이 세번째에요.
예비시댁 좋다생각했어요. 밥차리는거 절대로 돕지못하게하시고 설거지도 예비신랑시키시고 저 너무 예뻐해주셨거든요.
근데 이번에갔을때 갑자기 저한테 요리는 뭐뭐 할줄 아느냐 물으셨어요.
딱히 잘하지도않고 못하지도않아요.
먹고싶은거있으면 레시피찾아보고 만들고, 친구들도 맛있다 해주는 정도에요.
그대로 말씀드렸죠.
그러니 본인 집안에서는 짬뽕과 감자탕이 굉장히 중요하시답니다.
예전에 먹거리에 관련된 방송보시고 기겁하셨대요.
짬뽕에 양잿물에뿔린 해산물집어넣고 감자탕은 식당아줌마들이 다른사람이 먹다남긴 뼈 새로끓여내거나 고무장갑으로 막 잡는거 보고 기겁하셨대요.
그래서 짬뽕과 감자탕은 무조건 집에서 직접 만들어야한답니다.
이거두개는 절대로 밖에서 사먹이지말고 제가 배워서라도 해줘야하는 거랍니다.
많은거 안바라시고 딱 이거 두개만 신경써달라하셨어요.
근데 전 짬뽕이랑 감자탕 그닥 좋아하지는 않아요.
싫어하지도않고요.
있으면 먹고 없으면 안먹는정도에요.
그럼 굳이먹을필요가있나 싶기도하고 그 손많이가는걸 내가 꼭 해야하나싶기도해서 그럼 안먹는다했어요
맞벌이인데 제가그걸 어찌하나요?
그러니까 한숨쉬시며 부탁하는거니까 이것만좀 들어달라하셨어요.
워낙 예랑이 짬뽕이랑 감자탕 좋아해서 그러는거라고요, 제가 안해주면 밖에나가서 사먹을텐데 절대 안된다는거에요.
여기서부터는 저도 좀 어이가없어서 그럼 어머니가 예랑좀 가르쳐달라했어요. 저 요리 원래못해서 면빨직접뽑고 뼈손질할 재주없다고요.
그러니까 하시는말이, 그래도 술먹고들어온 다음날 해장은 니가 시켜줘야하지않겠니. 이러십니다.
막상 배워보면 안힘들다고요. 해산물 손질도 면뽑는것도 뼈 손질도, 그냥 다 쉽대요.
저 출근준비안하고 아침부터 면뽑고 뼈손질하고있으라는말인지..?
그리고 그와중에 솔직히 궁금해서 짬뽕은 양잿물에 불린 해산물이 걱정이시라면서 면은 왜 직접뽑아야하냐고 하니까, 이왕 집에서해주는건데 다 정성들여 해주면 좋지않겠냐고 하셨네요
싫은건 싫은거라 딱 거절했더니 예비시부모님 두분다 마음 상하셨나봐요.
어제저녁에 퇴근하고 같이 밥먹는데 예랑이 그러더라고요. 다른집처럼 많은거 바라시는것도아니고, 우리둘 건강생각해서 하신말씀인데 그걸 그렇게 거절했었어야하냐고요.
제가 어이없어하니까 더이상 아무말안하긴했는데 그래도 본인도 마음상했다고 그건 알아두라하더라고요.
고작 두개가지고 너무 칼같이쳐냈나? 싶기도 한데 더생각해보면 만약거기서 제가 알겠다고했으면 결혼하고 난 후 내내 짬뽕이랑 감자탕으로 스트레스받을것같더라구요.
저거 두개때문에 제목에 파혼이라고 적은게 너무 과했다 싶기도 하지만 솔직히 고민중이에요.
제가 무슨 요리에 열정이있는 사람도아니고 무슨 면을 직접뽑고 뼈손질을 해서 그걸 만들어주나요.
여기올라오는 글들 많이 읽는데 예랑이 저를 이해해주려 하지도않고 부모님편부터 드는게 여기서 많이보는 패턴이거든요.
선배님들 조언부탁드릴게요ㅠ
- 베플ㅜㅜ|2017.08.23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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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은 니엄마집가서 하라하세요
- 베플남자ㅇㅇ|2017.08.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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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진짜..다른거 다 안시키고 딱 저 두개를 부탁 하시는거면 자신없지만..한번 배워볼께요~~라고 하고 넘어가고 걍 남편이랑 사먹던지 하믄 되는거지 저기서 저렇게 말 할 필요가 있음?? 설거지도 남편 시키고 다 잘해 준다면서?? ㅋㅋㅋㅋㅋㅋㅋ 아..이런글 볼 때 마다....요즘 여자들 생각을 알 수가 없네..하...
- 베플남자ㅇ|2017.08.2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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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엑스파일 1회부터 마지막회까지 보여주세요. 모든 음식을 집에서 만들어 먹어야 합니다ㅋㅋㅋㅋ
- 베플남자파혼짬뽕탕|2017.08.2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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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혼자 면뽑아 짬뽕만들고 감자탕 만들줄알면 회사 때려치고 식당을 차리겠다 별 미친집안을 다보겠네.. 친정부모님이 남친 불러다 '우리 딸아이는 해장으로 프랑스 가정식 라따뚜이 먹어야하네 집에서 꼭 니가 만들어주게' 맞대응 해줄꺼 아님 파혼
- 베플ㅇㅇ|2017.08.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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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새끼는 해장하려고 결혼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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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남자레브라도|2017.08.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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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야.이딴 여초사이트에서 쓴 댓글들 보니 가관이네. 일단 내생각으론 네가 너무 이기적인거 같다고 생각이 든다. 아니 네가 만난 사람들이 친구라면 내 이해해. 그레 결혼할 사람 부모님이잖아. 최소한 예의란게 있지. 네가 딱 하기싫다고 자기주장만 내새우는게 음..혹시 무슨 본인이 할말 똑부러지게 잘하는 며느리컨셉이라도 잡은거야?ㅋㅋㅋ그쪽 부모님입장은 말야 꼬맹아 네가 감자탕,짬뽕 만들어주는 무슨 가정부로 무시한게 아니라.니가 글썼듯이 아들이 좋아하는 음식은 그래도 위생상 걱정되시니까 신경좀 써달라는 소리다. 닌 너무 일차원적으로 생각하는거아니니?ㅋㅋㅋ자,반대로 너희집에 상견례를 왔다치자. 아빠가 니 남편살사람한테 우리딸은 우유알레르기가 있는데 음식에 신경 써주면안되겠나 했는데 니남편될사람이 네? 제몸도 아닌데; 왜 굳이 신경쓰죠? 밥을 따로 먹음되겠네요.전 우유좋아해서요. 이런말 내뱉으면 퍽이나 기분좋겠다 그죠잉. 기본 생각은 하고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