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고생임 딱 가운데 학년이고 지방살고있음
위치는 부산 위쪽
요즘 너무 힘든데 왜, 뭐때문에 인지를 모르겠음
그냥 돈좀 모아서 부산가고싶고, 서울 마포대교도 가보고싶음
죽는거는 거기서 안죽을꺼임ㅇㅇ
거기서 죽으면 우리집까지 옮기는데 힘들꺼 아냐
그래서 내 방에서 목매달아 죽을생각임
근데 너무 억울한게 나는 못해본게 너무 많고
해야할것도 많고 하고싶은것도 많음
일본 베이징 몽골 홍콩 등등 여행도 가보고싶고
일러스트도 내보고싶고 조카 크게 성공해서 하고싶은거 하고싶고
부모님 효도 꼭 하고싶고
철 없던 나새끼 보듬어줬던 가족들한테도 고맙다고 하고싶음
근데 우리집은 돈이 없거든
진짜 너무 애매하게 가난하다곤 억울하고,
기초수급자나 학교지원이 되기 직전? 의 가난함이거든
빚도 엄청 많아. 내가 아는것만 1억이 한참 넘어
엄마 아빠 주말부부고 두분다 일하는데
아빠는 덤프트럭, 엄마는 미용사거든?
엄마는 저번에 발가락 어쩌다 작살났는데 시간없다면서 결국 병원안가서 그대로 굳어버렸어
그리고 우리가 언니, 나, 남동생이거든?
언니 낳고 친할머니쪽에서 좀 그랬나봐. 사내 아니라고.
그래서 원래는 나 안낳으려다가 어쩌다가 생겼다했나? 그래서 언니랑 나랑 나이차가 약간있어.
엄마는 계속 남자이길 매일 빌었는데,
세상시_발 내가 여자였던거지.
그리고 2년뒤에 동생이 태어났고 엄청 좋았대.
나는 너무 죄책감 드는거있지
내가 아니라 동생이 먼저였으면 나 안태어났을텐데.
애 키우는데 3억 든다하잖아
우리 겨우 집사고 빚도 전전긍긍인데
내가 괜히 돈잡아먹나 싶고..
수학여행 제주도 3박4일 이번년도 말에 가는데
적어도 30만원이라는거야 많으면 40만원대?
내가 그걸 어떻게 가
엄마 이주정도 일해야 받는 돈인데
나도 나 나름대로 알바 면접 보는데 떨어지고.
엄마 아빠 주말부부전에는 돈때문에 매일, 진짜 매일 싸웠거든.
저번에는 아빠가 칼도 꺼내서 너무 무서워서 덜덜 떨다가 칼 바로 베란다로 던졌거든
지금은 덜한데, 올때마다 싸워
옛날에는 법정도 갔는데, 아빠가 엄마보고 저런 여자랑 더 살면 내가 쟤 배에 칼 꼽을지도 모른다고 했대.
그때가 중학생이였거든? 진짜 너무 충격적이였어
법정가기 전날에 엄마랑 펑펑 울면서 떨어지기 싫다고, 같이 살자 하려했는데, 그때 엄마가 위가 엄청 안좋아서 약몇개씩 먹고 큰병원 다녔었거든
그거 뻔히 알고 겨우 달에 백 조금 버는데,
둘째인 내가 어찌 나도 같이 가자 해.
동생이 같이가자 찡찡대는것도 충분히 마음 아프고 힘들텐데.
아빠가 엄마쪽으로 빌린돈도 꽤 있었는데
그대로 이혼하면 아빠가 아니라 엄마가 갚아야한다고, 그것도 다 들었었거든
그와중에 아빠는 우리 성인 될때까지 엄마 못본다고 그랬고.
아빠네 할머니 할아버진 같은 동네라 다 우리집 왔는데
엄마넨 내려오는데만 2시간넘거든.
그렇게 계속 엄마 혼자 끙끙 앓고 많이 힘들어했어.
대학은 가야하는데 부담주긴 싫어서 내가 부담하려니 너무 부담이 심하고..
그거 다 생각하면 진짜 이런생각하면 안되는게 맞는데,
살아가면서 격는 그 모든 고통마저도 품에
안아버리며 끝내 살아가야만 하는 삶에 대한 강한 의지가 필요한데
아직까지 그 의지가 없고, 안생기거든
어떻게 해야할까싶고..
차리리 교통사고나 사고사로 죽는게 사망보험금 나오고 좋지 않을까 싶고
음..말이 너무 길어졌네
글 엄청 긴데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