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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빠때문에 못 살겠어요

안녕 |2017.08.24 02:39
조회 85,730 |추천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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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솔직히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릴지 모르고 이때까지 속상했던거 풀었던건데 진심어린조언이 담긴 댓글 많이 써주셔서 감사해요 ㅠㅜㅜ

댓글들 하나하나 읽어보니 대충 독립해서 나가라는분과 아버지가 그 정도 지원해주시는걸 감사하게 여기라고 하시는 분들로 나뉘어져 있더라고요. 제가 댓글로 조언해달라한거니 무슨 의견이든 달게 듣고 참고 하겠습니다. 감사해요...ㅜㅜ그래도 욕설은 좀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ㅎㅎㅎ

 

어머니는 중간에서 뭐하냐는 댓글도 있던데 저희 엄마도 아빠가 저한테 심하게 하시는거 알아요 엄마도 아빠랑 자주 싸우시긴 하는데 ㅎㅎ 사실 엄마도 얼평몸평을 좀 하시는 편이라 둘이 잘 맞아요ㅎㅏ하 그래도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서 저한테 뭐라하는거 제편을 들어주세요. 애한테 스트레스 주지 말라고 ... 아빠가 워낙 고집불통이시고 술먹으시면 아예 남의 말을 안 들어서 엄마도 포기하셨어요 ㅋㅋㅋ 저도 이제 한귀로 듣고 흘리는 수준인데 저번에 너무 화가나고 억울한 마음에 쓴게 이렇게 됬네요.

 

저랑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신 분도 있다는것에 좀 위로가 되네요. 아버지랑 연을 끊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빠 나름의 힘든 것도 있을거란 댓글을 봤는데 아버지가 뭐땜에 힘드신지 대충은 알고 있습니다. 회사사정이라던가.. 모든것을 얘기하시진 않지만 그게 저한테 함부로 말하실 정당한 이유라곤 생각 안 하려고요. 저도 사춘기에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았기때문에 아버지의 상황을 이해해드리는게 쉽진 않네요. 저도 아빠에 대한 안 좋은 추억도 있지만 어릴적 좋은 추억도 많기에 '애증'의 관계라고 보시면 될것 같아요. 이번 기회에 아빠가 저 잘되라고 강하게 키우시는것도 알고 한번쯤 술 안먹고 진지하게 얘기해보는시간이 필요하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건 저 혼자 생각해서 결론을 내린게 아닌 댓글들을 보고 위로받고 아버지의 입장에서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해주신 여러분들이라는 점을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댓글들 하나하나 답글 달고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지만 100개나 달려서..ㅋㅋ 그러기 쉽진 않을것 같네요. 감사해요! :-) 안녕히 계세요~ 앗 그리고 저 알바도 하다가 잠깐 쉬었었는데 다시 시작해요! 학비는 지금으로썬 좀 힘들지만 조금씩 자립할 수 있도록 하려고요 !! ㅋㅋ 진짜 안뇽!

 

 

 

안녕하세요. 처음쓰는 글이라 좀 엉망일지도 모르지만 .. 댓글로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카테고리도 이게 맞나 모르겠네요; 제가 지금 화나서 쓰는거라 글이 좀 감정적일 수 있어요.

 

일단 간단하게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20살 현재 한 대학에 다니고 있는 여학생입니다.

저는 밖에서 활발하고 유쾌하단 말을 많이 들어요. 교우 관계도 원만하고 어딘가 성격이 모 났다는 소리도 들은적이 없고 오히려 착하다는 평가를 많이 듣고 사는편 입니다. 제 스스로 이런 얘기를 하면 좀 부끄럽긴 한데..그런 이미지도 있고 원래 남한테 저 힘든얘기를 잘 안 하는 편이라 주변사람들은 저희 집이 아주 화목한 집안인줄 알아요. ㅜ 근데 사실 그렇지 않거든요.

 

이 글을 쓰게 된건 저희 아빠 때문인데요.

아버지가 제 친구들 앞(또는 남들)에선 정말 훌륭하고 멋있는 어른인 '척'하세요.

제 친구들오면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돈도 5만원씩 주시고  집에갈땐 차로 다 태워주시고 정말 말투도 사근사근하게 다음에 또 놀러와~^^ 이러시는데 ..진짜 저는 가끔 역겨울정도로 싫습니다.

이런 말 하면 왜? 아빠가 친구들한테도 잘 해주면 좋은거 아니야? 이러실수도 있는데..

이게 진짜 제 친구들이라고 잘 해주시는게 아니라 좋은 아버지인척 하시는것 같은 기분을 지울수가 없어요.

친구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쟤는 살이 뒤룩뒤룩 쪘다는둥..얼굴이 못 생겼다는둥...외모를 엄청 깝니다. 저는 아무리 아빠라도 제 친구 험담하는건 참을 수가 없어서  참다참다 뭐라 했어요. 왜 내 친구 외모가지고 뭐라하냐고 아무리 아빠라도 기분나쁘다. 정말 착하고 좋은 앤데 외모가 무슨 상관이냐 버럭 화를 냈더니 ..살찐걸 살쪘다하지 뭐라하냐. 나는 사실만 얘기했을 뿐이다.

왜 예민하게 구냐..이러시더라고요. 말이 안 통해요. 제가 예민한건가요?ㅡㅡ

그렇게 제 친구 얼굴이랑 몸매 실컷 까시다가 걔가 어디서 상 받았더라 그런얘기가 들리면 저한테 너는 상 받은거 없냐, 친구는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너는 맨날 뭐하니? 이런식으로 친구랑 저를 비교 하세요. 이건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들어왔던거라 익숙하긴 한데 정말 가끔 서러워요..ㅜㅜ

저는 저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성에 안 차시나봐요. ㅎ;;

그리고 친구한테만 외모에 대해서 지적을 하시는게 아니라 제 얼굴이나 몸매보고도 뭐라하시거든요. 이게 진짜 하루이틀이 아니라 제가 고등학교 들어오면서 학업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중학교때보다 살이 많이 쪘어요.

 십키로 정도 쪘는데 ..제가 원래 원래 말랐어서 현재 키 170에 55키로 나가요. 근데 저는 쪘어도 생활하는데 문제가 없고, 제 몸에 대한 불만도 없는데  아빠는 자꾸 살쪘다고 빨리 빼라는둥 엉덩이가 크다고 허벅지는 왤케 굵냐면서 코끼리 같다고 진담아닌 진담을 하시는데 정말 스트레스예요. 심지어 거기서 더 찌면 내쫓을거라고 하시는데..저희 아빠는 농담이 아니라 더찌면 한강에다 버리고 떠나실 분이예요.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고3때 ..작년이죠..아빠한테 부탁했어요. 제발 살빼라는 얘기 좀 하지 말아달라. 맨날 의자에 앉아서 공부해서 엉덩이에 살이 붙을 수 밖에 없으니 양해 좀 해달라 대학붙으면 뺄테니까 그만하라고 울고불고 사정했어요. 그러니까 아빠가 하시는 말이 ..오바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니가 먹는 사탕 초콜릿, 과자만 안 먹어도 살 빠지는데 왜 그걸 못 참냐 니가 근성이 없는거다 라고 얘기하시더라고요. 그날은 진짜 소리내서 밤새 울었던것 같아요.

아니 고3한테 살빼라는게 말이 되나요?  저는 제 주변 친구들한테 이거 얘기하면 아무도 안 믿어요ㅜㅠㅜ 니가 무슨 뺄 살이 있다고 그러냐고 뻥치지 말라고.. 그리고 제 친구들한테 아빠가 너무 잘해주는척 하니까 아빠가 그런말 했다하면 애들이 안 믿는 눈치에요.. 사람이미지라는게 참 무섭더라고요. 하하.

진짜 서러운건요.

고3때는 술먹고 살 빼라는 얘기는 기본으로 하시고 엄마가 제 옷이라도 한벌 사오시면 돈 아깝다고 공부도 못 하는 애 뭐 이쁘다고 사주냐고  억울하면 학원비 니가 벌어서 쓰라고 19살이면 다 컸잖아 ? 이러시더라구요. 제가 집에서 조금이라도 쉬는 모습이 보이면 (주로 술 먹고) 나가라고 소리지르시고 학교고 학원이고 다 끊을테니까 공장가서 돈이나 벌어오라고 ..너는 근성이 안되서 공장에서도 짤릴거다... 니는 재수하면 끝이다. 혼자 나가서 살아라 .

저도 학원비 학비 내주시는거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돈 벌기 힘들다는거 알아요.

진짜 죄 짓는 마음으로 고3 1년을 그렇게 지냈어요.(사실 거의 중학교때부터 들어왔어요 돈얘기) 아빠가 돈내주는 갑이고 저는 받는 입장인 을이니까. 반박도 못 하고 방에들어가서 수특펴놓고 울고.. 다른애들 학원 점심시간에 밖에가서 사 먹을때 저혼자 도시락 먹고 가끔 사먹을때면 가격 500원 차이 밖에 안 나는데 계속 고민하고.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오로지 대학에 붙으면 아빠도 칭찬해주시고  뭐라하지 않으실거라고 생각하고 지냈습니다.

제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서 단지 야단치시는거라 생각했죠.

아빠가 그렇게 원하시던 인서울 4년제 대학에 붙고 나니 이번엔 등록금과 학비가지고 뭐라하시네요. 그냥 아무 이유도 없으세요. 맨날 안주에 소주 드시면서 하는얘기가 니 학비가지고 해외여행을 가도 몇번을 가겠다.. 이제 성인이니 니가 벌어서 다녀라..근데 휴학은 안된다.

이거 저한테 학비대출받고 다니라는 얘기 아닌가요. 차라리 그렇게 얘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회시작부터 빚이 생기지만 갚을 자신 있고 그런얘기듣는게 이제 질렸어요. 고3때는 대학붙으면 터치 안 한다고 하고싶은거 다하라고 붙으면 업고 다닌다고 하셨으면서 머리 염색보고 뭐라하시고 화장한거 보고 뭐라하시고 그냥 제가 하는건 다 마음에 안 드시나봐요. 거실에서 티비라도 보고 있으면 그 시간에 알바를 해서 돈을 벌던가 공부를 하라고 하십니다..저 입학한지 일주일 됬을 때 하신 말씀이에요.

오해하실까봐 하는 얘긴데 저희집 잘 사는 편 이에요. 중상류층정도로 생각하시면 될것 같아요.

그리고 심지어 아빠회사에서 학비 지원해줘서 학비에 절반을 내줍니다.

저희 아빠 취미가 골프랑 와인동호회(진짜 호텔에서파는 비싼 와인들 먹어요) 암벽등반인데(장비 진짜 돈 많이 들어요 )그리고 사실 해외도 자주 여행가세요 주로 혼자서 갖다오시는데 일년에 적어도 5번은 가시는것 같아요 .. 근데 왜 제가 옷 사고 먹는거 학교가는거 뭐라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빠돈인데 아빠가 쓰는건 당연하지만 정작 딸인 저한테는 돈에 대해서 너무 궁색하게 구시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딸바보인척 하시고(이부분이 제일 싫음)

저 사치부리는 편도 아니에요..저 긴 청바지가 딱 2개 있는데 그것도 올해 대학 붙으면서 산 거에요...어제 세일하는 청바지 29000원짜리 샀는데 그거 가지고 또 옷 샀냐고 하시던데 저는 고등학교 시절내내 아빠가 돈얘기를 너무 많이 하셔서 옷도 잘 안 사입고 중학교때 입던 옷 작은데 그냥 입고 다니고 그랬거든요. 근데 지금 생각하면 진짜 후회스러운게 왜 그 예쁠나이에 그러고 살았나 싶어요. 친구들 놀러다닐때 저는 왜 놀면서도 죄 짓는 심정으로 있어야하고 누릴것을 못 누렸을까요? 아빠가 저한테 돈을 대주신다하더라도 저한테 이러는게 맞는지 요즘엔 의문이 들어요.

아빠 저한테 왜 이러실까요? 저한테 별거 아닌거 가지고 트집잡고 뭐라하실때마다 죽을 것 같아요. 원래 상처도 되게 잘 받고 눈물도 많은데 이런 말을 몇년간 들어오니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어디가서 제것을 당당히 요구 하지도 못 합니다. 저도 그러고 싶지 않아요.

독립을 생각하고 있는데 쉽지 않네요. 혹시 저처럼 집을 떠나고 싶으신 분이나 혼자 독립하신분들은 어떻게 하셨는지 조언 좀 받고 싶어요. 부모님이랑 연을 끊고 싶진 않은데.. 오늘은 나중에 저보고 회사 취직하면 한달에 100만원씩 용돈을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외동딸이라 그러시는진 모르겠는데..저 아직 스무살이에요. 너무 부담되고 항상 어깨에 바위하나 얹고 사는기분이에요.ㅠㅠㅜㅠㅜ 요즘 드는 생각이 이때까지 저한테 투자해주신 돈 약 1억?2억? 잘은 모르지만 그거 다 갚으면 저한테 꼬투리잡고 뭐라하시는 일 없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어떻게 생각하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ㅜㅠㅠ하소연 하고 싶었어요.

 

 

 

 

추천수172
반대수10
베플ㅇㅇ|2017.08.24 13:19
아니 댓글들이 다 왜이럼? 쓴이가 철부지라고 하기엔 아버지 정도가 너무 지나치신데... 특히 자존감 깎아내리고 남과 비교하고... 이건 안 당해본 사람은 모름. 울 아빠도 남이랑(친척.친구 안가리고) 비교하는 얘기 맨날해서 진짜 스트레스 엄청 받아서 위염까지 왔었는데... 쓴이 힘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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