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피시방을 갔었는데, 옆에 앉았던 아저씨가 본인 지갑을 잃어버려서 신고를 했나봅니다. 어제 새벽 1시 반 쯤, 다 자고있는 저희집 초인종으로 온가족 깨워놓고는 사과 한마디 없어, 본인들은 용인경찰서 서부지구대라며 대뜸 명확하지도 않은 CCTV 영상을 보여주면서 절 범인으로 지목하더군요.
CCTV 속 저는 몸을 뒤척이고 담배피러 왔다갔다하고 있었을 뿐, 뭔가 짚거나 들거나 뭐 의심받을 만한 행동을 한 것도 없어 보였습니다. 세명의 경찰이 찾아 왔었는데, 절 둘러싸서는 자꾸 훔쳤냐 마냐하며 급 취조를 하더니, 제가 아니라고 하자 "뭘 아냐 너가 훔쳤지" 라고 말하더니 '꼬우면 진술서 쓰세요' 식의 반강요덕에 어거지로 썼습니다. 아무리 신고받았어도 아침에 오면 될일을 명확한 증거 없이 오밤중에 자는 부모님 깨우고는 와서는 사과한마디 없고 도둑놈 대하듯 말하는 태도에 울화통 터지고 억울합니다. 그러고는 형사건으로 넘어가면 소환할테니 응하라더군요... 귀찮고 짜증나고 내가 그걸 왜 가야 싶기도 하고요.
애초에 잃어버린 사람이 부주의해서, 피시방에서 잃어버린게 아닐지도 모를 일을 가지고 명확한 증거 없고 이렇게 오밤중에 와서는 이따구로 수사하는 한국 경찰을 보고 짜증나고 화났지만, 한편으론 무섭기도 했고 앞으로 내가 피해받는게 생길까 조금 두렵습니다. 이런 마른하늘 날벼락 같은 경우엔 어떻게 대처를 하면 되나요..? 그리고 저한테 막말한 경찰에 대해선 너무 화가납니다, 어디다 건의할 곳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