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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할까요ㅠ ㅠ ? 무서워요

과자나라질... |2017.08.27 22:13
조회 223 |추천 0

+처음 쓰는 거라 문맥이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ㅠㅠ 
긴 글이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꼭.ㅠㅠ ㅠ

막 방학이 시작한 7월 말 즈음에 정말 단순하게 심심하다는 이유로 .낯선 사람과의 채팅.이라는 앱을 다운받았어.
어떤 남자랑 연결이 되었는데 변남 같지도 않고 평범해 보여서 계속 이야기를 했지. 나이는 21, 삼수생이라고 하더라고. 참고로 내 나이는 17이야.
말투도 다정하고 성격도 좋아보여서 서로 아무 말하다가 그 오빠가 채팅은 불편하니까 카톡을 하자는 거야.
모르는 사람이랑은 카톡을 해본 적 없고 상대방이 성인이다 보니까 계속 고민했어.
그 때 오빠가 이제 채팅 나갈 거니까 카톡아이디 줄테니 카톡하라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혼자 고민하다가 결국엔 했어.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밤에 진실게임 하자고 해서 했는데 질문은 '몇명 사겼냐 진도는 어디까지 나갔냐 지금은 남자친구 있냐 이상형은 뭐냐'등 거의 연애에 대한 질문들이었어.
난 별로 질문하고 싶은 게 없어서 오빠가 나한테 질문을 하면 오빠는요?
이렇게 되받아쳤어. 그래서 그 오빠가 진도 어디까지 나갔었냐고 물어보는 거야.

나 모솔이거든ㅋㅋ .. 근데 모솔이라고 하기가 뭔가 좀 그런 거야.
그래서 손 잡는 거까지만 나갔다 했지.
이 질문에 대해 되받아치니까 말하기가 부끄럽대.
그냥 말하라고 했는데 계속 부끄러워서 못 말하겠다는 거야.
난 별로 안 궁금해서 부끄러우면 말 안 해도 된다고 했는데 스스로 말하더라 ㅋㅋ? 

자기는 관계까지 했대. 그러면서 ㅇㅇ이는 어디까지 알고 있어~? 이러는 거야ㅋㅋㅋ. '당연히 고등학생인데 알건 다 알고 있지 ㅋㅋㅋ'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알건 다 알고 있어요. 하니까 막 부끄러워 하는 이모티콘 보내는 거야ㅋㅋㅋ 극혐..
또, 이상형 물어보길래 맞춤법 잘 맞히고 나만 바라봐주는 사람이라고 하니까 딱 자기라는 거야ㅋㅋㅋ. 근데 더 웃긴 건 맞춤법 맨날 틀림ㅋㅋㅋ.

어쨋든 이야기 마무리하고 잤어. 다음 날에 공부하고 있는데 카톡이 온 거야. 뭐하냐고. 공부하고 있다고 하니까 자기도 삼수생이여서 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대. 학창시절에 거의 꼴등이었는데 정신차리고 공부해서 내신 1점대 초반으로 올렸다는 거야. 뭔가 멋있어 보이는 거야. 그 오빠가 사는 동네가 대체로 공부 잘 하는 사람들 많은 동네란 말이야., 무엇보다 정신차리고 공부했다는 게 멋져보였어ㅋㅋㅋ.

오빠가 자기 밤에 학원 끝나고 집 가는데 오래걸려서 전화하고 싶다고 전화하자는 거야. 내가 목소리가 아이유나 안지영처럼 예쁜 게 아니라고, 목소리 별로 안 좋다고 했는데 자기도 안 좋으니까 상관없대. 그래서 결국엔 했지.
떨려서 무슨 말 했는지도 기억 안 나 ㅋㅋㅋ.목소리는 좋더라고. 자장가로 들으면 딱ㅋㅋㅋ. 이렇게 며칠 지나고 고백이 왔어.

그 오빠는 성인이기도 하고 삼수생이니까 계속 거절했지.
수능 준비하는데 방해되기 싫고 안 좋은 결과 나오는 거 싫다고 했어.
그래도 계속 하더라.. 결국엔 받아줬어. 어쩔 수 없이 받아줬다기 보다는 나도 마음이 있어서 받았어! 근데 뭔가 친구들이나 부모님들에게 말하기가 부끄러운 거야 ㅋㅋㅋ. 일단 sns로 사겨서 부끄러웠고 성인이기 때문에도 그래.
서로 얼굴 사진이랑 키는 공유했어. 174래. 난 167이야. 내가 원래 180은 넘는 거 좋아하는데 실제로 만나진 않았고 성격이 다정해서 별로 신경 안 썼어.

내가 제일 싫어하는 건 오빠가 가끔씩 밤에 야한 얘기 하자고 해 ㅠㅠ
난 연인끼리는 이런 주제에 대해서 말하는 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고정관념인게 맞는 것 같지만 성인과 미성년자가 야한 얘기는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정말.. 그리고 오빠가 수능 끝나고 매일 붙어다니자고 하더라. 걱정인 건 내가 뚱뚱해 ㅠㅠ 연애도 한 번도 안 해봤을 뿐더러 스노우로 찍은 사진을 공유한 거라 실물과 다를 거고.. 수능 80일 정도 남았을 텐데... 너무 걱정이야..

그 오빠를 아주 사랑하진 않는데 헤어지면 계속 생각날 거 같고 헤어지기엔 그 오빠가 잘못한 것도 없고.. 그런데 뭔가 헤어져야 할 거 같아. 어떻게 해야 해 ㅠㅠ? 헤어지려고 하면 뭐라고 해야 해? 그 오빠가 전화번호. 이름. 나이. (다른 거 더 알 수도) 등 알고있어서 해코지 할까봐 무섭고.. ㅠㅠ 요즘 뉴스에 연인폭력(?) 많이 나오고 우리 지역 근처에서도 이런 사건 일어나서 뉴스에 나왔거든.. 무서워..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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