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물넷 남자입니다
저는 공시생입니다.
9급 공시 공부를 시작한 지 1년
평범한 지방 4년제 대학 합격하자마자
군 복무 후 바로 9급 공무원 준비했습니다
공시 공부를 시작한 지 1년
저의 생활 그리고 환경들이 너무나 달라진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째로 난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한 내가 너무 무기력하고 남들보다 못한 존재라고 자책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 인간관계가 좋았다고 생각한 내가
점점 하나둘씩 멀어져가는 게 느껴졌습니다
00아 맥주 한잔 할래? 00아 밥 한번 먹자
그럴 때마다 저가 너무나 여유가 없어
미안한데. 다음에 보자! 이런 식으로 미루다 보니
몇 명의 절친한 친구를 제외하곤 점점 대인관계가
멀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 금전적인 부분으로 너무 가난한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군 복무 시절 월급으로나 휴가 때마다 부모님이 주시던 용돈으로 앞서 두 번째에서 말했듯 친구들과
어울려 놀곤 했는데 공시생하면서 집안 형편이 좋지 못해 부모님께 미안한 마음에 용돈을 받지 않아
이쁜 옷이나 먹고 싶은 것 그리고 친구와 가볍게
만날 돈이 없는 걸 느끼며 무료해지는 걸 느낍니다
네 번째 외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중학생 시절 동성 친구들이 좋았고
고등학생 시절 성적에 대한 부담 그리고
좀만 참아서 대학생 되면 여자친구 만나야지
바로 군대 다녀오고 공시 준비하면서
하나둘 친한 친구 그리고 별 볼 일 없어 보였던
애들이
여자친구들이 생기기 시작하고 친구들이 닌 왜
여자친구가 없는 건데 물어보면 정말 여유가 없고
여자들을 만날 곳이 없습니다. 잠으로나 유튜브로
외로움을 풀게 됩니다
다섯 번째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포기하게 됩니다.
내년에 합격하지 못하면 학교를 자퇴해서 공시 공부를 하거나 아님 공시 공부를 포기해야 합니다
그런 부담감 때문에 다른 꿈이 생겨도 포기하게 되고 취미 생활들이 없어집니다
여섯 번째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지? 라며 자책하게 됩니다.
내가 만약 이 공시에 합격하지 못하게 되면
난 어떻게 살아가지? 라는 큰 부담감과 내가 잘하는 게 뭐지? 라는 질문과 함께 자책하게 됩니다
일곱 번째 감옥에 갇혀 사는 기분이 듭니다
닭장 같은 독서실에서 일주일 한 달 1년째 계속
앉아있는데 공부는 하는데 독서실에 앉아있는 동안 온종일 공부만 하는 게 아닙니다. 공부하다 집중이 안되거나 놀고 싶을 땐 스마트폰을 하게 되는데
공시생이라는 부담으로 밖에 나가 놀지는 못하고
온종일 독서실에 앉아 하루를 보낸다는 게
감옥처럼 느껴집니다
여 덞 번째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힘듭니다
그냥 나 자신이 싫고 남들과는 못한 존재라며
자책합니다. 친구도없고 돈도 없고 그냥 나 자신이 싫어집니다
자존감이 바닥을 쳐서 답답해
판에다가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