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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아버지 생신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2017.08.28 10:13
조회 299,227 |추천 955
+추가) 퇴근하고 남편과 저녁먹고 이제야 집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남편이 생신상 그게 뭐 대수라고 고생하고 돈들여가며 차리냐고 차라리 외식이 더 싸고 편하고 좋다 그냥 외식하고 오자고 했었거든요.

근데 어머님께서 아버지 생일 언제다, 뭘 좋아하신다, 미역국은 꼭 소고기 넣고 끓여야 좋아하신다 이러시기에 바라고 계신 것 같아 첫 생신이니 해 드리자라고 마음 먹고 해 드렸던거구요. 차라리 남편 말 들을 껄 그랬습니다.

남편보다 제가 먼저 퇴근하는데 퇴근길에 남편한테 전화해서 "아침에 어머니 전화 왔었다, 아까 오빠가 아버님한테 소리질러서 화나신 것 같더라. 아버님이 밥도 안드셨단다. 어머님이 나 때문이라고 하시더라. 이럴줄 알았으면 오빠 말대로 외식할껄 그랬다, 정성을 생각해 주실 줄 알았는데 아닌 것 같다, 내 진심을 무시당한 것 같아서 부모님께 너무 서운하다. 아직 우리 엄마아빠한테도 그런 생신상 차려드려본 적 없다. 너무 후회된다.
두 분 너무하신다. 결혼하고 오빠보다 부모님들 때문에 지친다. 얼마나 더 해야 잘했다 소릴 들을 수 있는거냐.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두 분 성에는 안차는 사람인가보다.
두 분께 해드리는거 오빠한테 해주고 둘이 사랑하면서 살고싶다" 라고 울면서 얘기했습니다.

다독여주며 먼저 집에 가있으란 남편 말에 집에가서 기다리니 퇴근한 남편이 들어오더라구요.

남편이 들어오자마자 시어머니께 전화해서 이제 엄마 아빠 생일, 기념일 바라지 마라. ㅇㅇ이(저)가 밥 해드리려고 얼마나 노력 했는줄아냐. 내가 외식하자는거 ㅇㅇ이가 첫 생신상은 자기가 차려드리고 싶다고 몇일 고생해서 준비한거다.
그리고 왜 일하는 애한테 아침댓바람부터 전화해서 화내냐. 이제 ㅇㅇ이한테 전화하지마라. 내가 못받게 할거다. 용건있으면 나한테 해라.
여태 ㅇㅇ이 한테 심보 부리셔도 우리가 더 잘하면 나아지겠지 나아지겠지 하면서 ㅇㅇ이만 다독였는데 아닌걸 알았다. 이제 우리 그 집 안간다. 아들 볼 생각 하지마라.
이러고 끊더라구요.

끊고는 저한테 미안하다며 자기가 진작 엄마를 말렸어야 했는데 너가 이렇게 힘들어 할 줄 몰랐다고 합니다.
힘 빠져서 둘이 외식으로 몸 보신아닌 보신 하고 들어왔네요.
제 핸드폰으로 어머니 계속 전화 오는데 남편이 제 핸드폰 뺏어들고 오는 족족 거절했더니 이제는 안하시네요.
이상하죠. 싫은소리 안좋은 소리 하고싶으시면 꼭 저한테 전화하는게.

이제 시댁일은 남편이 하자는대로 하려구요. 오빠가 저렇게 말해도 천륜인지라 아예 안보고 살 순 없겠죠.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된다는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이제는 남편 뒤에 숨어서 여우처럼 살아보려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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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인데 너무 빡쳐서 여기에 하소연 해요 본인은 올해 3월에 결혼한 신혼이에요. 시어머니가 극성맞긴 하지만 막장까지는 아니기에 잘 하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었어요.시댁과는 차로 20분 거리이구요.저는 직장인입니다. 오늘이 시아버지 생신이십니다. 그래서 당일에 못 찾아 뵐 것 같다. 죄송하다, 하며 토요일에 시댁 가서 시누 도련님과 시부모님 생신상 차려 드렸구요(시누랑 도련님은 아직 시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어요), 하루 자고 일요일 까지 같이 있어드렸어요.물론 생신선물도 미리 전달 해 드렸구요. 그 때는 고맙다. 뭘 이런거 까지 준비했냐 이러시며 좋아하시길래 몸은 힘들었어도 잘 해드린 것 같아 뿌듯한 마음으로 집에 왔어요. 그런데 오늘 아침 출근 준비하는데 아버님께 전화가 왔어요.오늘 아침 먹으러 안오니?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출근을 해야 해서요.라고 했더니 그래도 시애비 생일인데 아침에 와서 같이 미역국 한 그릇 먹고 가야지 이러십니다.그래서 제가 출근해야 되서 주말에 먼저 챙겨드린건데.. 했습니다.그랬더니 뭐라는 줄 아세요?그거는 그거고 오늘은 오늘이랍니다.미리 챙긴거는 당신이 양해해준거랍니다.원래는 당일 아침에 와서 생신상 차려야 되지만 직장 다니고 바쁜거 아니깐 미리 할 수 있게 양해해준거랍니다.그러니 오늘 와서 원래 너가 해야됐지만 대신 시어머니가 끓인 미역국 감사하게 먹고 가야 된답니다. 이 말을 듣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어버버 하고 있었더니 출근 준비하던 남편이 핸드폰 뺏어 들고 우리 바쁘다 못 간다. 이러고 끊었습니다.  남편이 아버지 이상하신 분 이라고 주말에 그렇게 좋아하셔놓고는 이제와서 무슨 딴소리신지 모르겠다고 그냥 잊어버리라고 미안하다고 하고 출근 했습니다. 근데 출근하고 9시 쯤 시어머니께 전화가 왔어요.30분만 더 일찍 일어나서 밥 먹고 가면 좋을껄 안와가지고 왜 이 사단을 만드냐며 아버지가 아침도 안드셨다고 저한테 짜증 내십니다.  퇴근하고 찾아뵈야 하나 어떻게 해야하나 모르겠습니다.전화라도 드려야 할까요
추천수955
반대수40
베플남자북한이냐|2017.08.28 10:49
살다살다 이런 개소린 첨 들어봄 그렇게 중요하면 지아들보고 오라그러지 출근하는 며느리한테만 뭔짓거리야 쌍으로 노망이났나
베플나야|2017.08.28 10:26
저녁에 남편만 보내세요. 그리고 앞으로 이런일은 없게 말 잘하고 오라고 하세요. 아니면 매년 생신을 두번씩 챙기셔야 할거니까요.
베플남자ㅇㅇ|2017.08.28 14:15
환갑 칠순에는 얼마나 더 징글징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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