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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또 저희만 희생해야 하는걸까요?

휴휴 |2017.08.28 14:28
조회 161,650 |추천 657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에 살고 있습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3X년을 이 지역에서만 살았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알지 못하시겠지만, 이 곳에는 미군 공군 폭격장이 있었습니다.

 

한국전쟁이 이루어지던 시기, 미군의 공군폭격 훈련장이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이 지역에 미군이 주둔을 하면서 훈련장의 크기는 점점 더 넓어졌습니다.

이때 많은 땅은 헐값으로 넘겨야 했고 마을 사람들은 매일 같이 이루어지는 훈련으로 매일 전쟁을 겪어야 했습니다.


시끄러운 전투기 소리도 그렇지만 수 백번씩 이루어지는 사격, 포격 훈련은 정신적인 고통이 극심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저는 물론이고 마을 분들 중 다수는 트라우마가 생겨서 이제 큰 소리만 나도 몸이 움츠러들고 저절로 긴장하고 심하면 손발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날 정도 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이때 발생한 오폭의 피해자로 지금도 다리를 절고 계십니다.

마을 분 중에서는 오폭으로 사망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피해가 계속되다 보니 마을 사람들은 힘을 합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대법원이 저희 손을 들어주었고 미군 공군 사격장은 50여년 만에 폐쇄되었습니다.


드디어 평화를 얻어낸 것이지요.

마을 한 켠에는 유소년 야구장인 드림파크가 조성되어 아이들이 이용하고 있고 사격장이 있던 곳은 평화생태공원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개발 사업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마을도 활성화되고 사격장의 악몽으로부터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수원군공항이 이 지역으로 들어온다고 합니다

그것도 화성시는 이전 후보로 신청도 하지 않았는데 수원시와 국방부가 일방적으로 화성시를 이전 후보지로 결정했습니다.

사람이 이사를 해도 집이 비게 되는 곳에 이사올 사람을 받지 버젓이 사람이 살고 있는 곳에 새로 이사올 사람을 받지는 않습니다.

이건 너무 부당한 처사 아닌가요?

 

민원도 넣어보고 1인 시위도 해봤지만, 어디에서도 제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혹자는 제가 너무 이기적이라고 합니다.


오랜 시간 받아온 고통이 있어 이제 좀 평화롭게 지내고 싶을 뿐인데 또 희생을 요구하는 부당한 처사에 반대를 표시하는 것이 이기적인건가요?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추천수657
반대수36
베플한숨|2017.08.28 14:47
화성시로 이전을 반대하는 사람입니다. 덧붙이자면 이건 국책사업이 아닙니다. 나라에서 돈을 들여 진행해야 국책사업이지요. 나랏돈 드는 건 없고 수원시가 군공항 짓고 국방부에 주는 겁니다. 수원시가 이익볼라고 진행하는거죠. 거기에 국방부가 도와주고 있으니 쯧쯧
베플저기요|2017.08.28 14:53
솔직히 이기적이네요 그럼 님네 아니면 다른데 생겨도 괜찮다는 말인가요? 국방을 위해서 짓는 시설인데 어딘가에는 있어야죠. 나라에서 결정한거면 타당한 이유가 있지 않겠어요? 혹시 보상 더 받고 싶어서 이런 글 올리신건가?
베플나그네|2017.08.28 15:06
저기 출사하러 가끔 가는곳인데, 철새들 날아다니고 정말 좋아요. 군공항 땜에 저만한 명소가 없어진다는거 참 안타깝네요.
찬반|2017.08.29 04:34 전체보기
화성에서 30년 이상 살았다면 수원과 화성 관계가 어떤지 뻔히 알텐데 어떻게 이런 글을 쓸수가 있죠? 수원은 이미 광역시 기준을 넘어선 도시인데 니들 반대로 광역시 못되고 일반 시 예산으로 광역시급 도시 굴리느라 고생하는거 뻔히 알잖아요; 수원이 면적이 좁으니까 화성시랑 통합해서 광역시만든다는 얘기가 20년전부터 계속 있는데 화성중에서도 시골동네에서만 시위하고 피켓들고;; 화성 젊은 사람들도 원하는 일인데 그러는거 민폐라는 생각안해요?너네 때문에 지금 특별시-광역시 그리고 준광역시라는 기준을 만든다만다 말이 많은데 그렇게 하려면 서울 위성도시들도 들고 일어나서 준광역시하고 예산 늘려달라고 하겠죠. 그 예산 당신네가 낼겁니까? 그리고 무슨 보상금으로 시민들이 이득을 취한것처럼 표현하는데 보상금 얻은거 정말 극소수입니다. 공군으로 피해받은 시민에 비하면요.. 나라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미 인구가 미어터지는 수원보다는 화성 시골동네에 옮기는게 맞다고 생각했겠죠. 100명이 피해받는거 보다 10명이 피해받는게 합리적인 일이잖아요. 어떻게 중요한 일을 감정적으로 처리하겠어요. 수원 시민들도 그동안 고생많이 했어요. 그건 생각도 안하고 무조건 자기동네는 안된다고 시위하고 울부짖는걸 님비현상이라 그래요. 부끄러운줄 아세요. 싫으면 본인이 이사가면 되는거고 실제로 저도 이사했구요. 화성사람들 수원 지역경제에 기대사는 사람들 한 둘아닌데그런건 고맙다는 생각조차 안하죠? 수원이 경기도 캐피탈로써 희생하는건 생각도 안하고 수원시민들 세금으로 일군 행정시설 근처에 있으니 같이 이용하고 그런건 당연한거잖아요 그쵸?ㅎㅎ 이런일 있을때마다 무조건 큰도시 탓, 나라탓만하며 감성팔이하는 화성시민들의 행태에 이골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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