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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역사becomes성공

ㅇㅇ |2017.08.29 00:29
조회 33 |추천 0
나는 초5~중2때까지 진짜 엄청난 애니덕후였어. 하루에 5~6시간 애니만 미친듯이 봤지. 덕분에 일본어는 거의 회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통달했어. 그리고 혹시 보컬로이드라는 거 아니? 내가 그거 하츠네미쿠 광팬이였는데 굿즈만 거의 10만원어치 질렀지. (사실 덕후치곤 약과) 그런데 알다시피 원래 오타쿠에 대한 시선이 안 좋잖아 좀? 그것도 중학교면 말다한거지. 중1때 덕밍아웃하고서 진짜 개☆찐☆따가 된거야. (아니..뭐 사실 찐따라기에는 친구가 있었음. 아직도 연락함) 내가 본디 흥이 좀 많은 스타일이라 사람 많은데서도 아무렇지 않게 막 미쿠미쿠하게해줄게 부르고 춤도 추고 그랬거든 (이당시 미쿠미쿠춤 하루에 7번씩추고 마스터했다지..^)그런데 나는 분명 피해를 준적이 없는데도 애들은 나를 놀렸어. 여자애들은 저년 오타쿠라면서 대놓고 손가락질,뒷담은 기본에 남자애들은 풀던지고 싸대기때리고 (결정적으로 이거땜에 현재 여고에 다니고 있지. 남자공포증 생겼어. 혐오증은 아니야ㅎ) 상처많이 받았지. 아직도 트라우마야. 가끔 버스안에서 중학교때 애들보면 눈피하고 무섭고 막 그래. 그러다가 중3때는 정신차리고 휴덕하고 공부에 매진해서 고등학교갈때에는 1년 장학금 받고 들어감 ㅎㅎ (자랑맞아ㅋ) 그런데 나는 정말 일본어가 너무 쉬웠어. 다른애들 히라가나 외울때 나는 회화책보고있고 시험문제에 안배운표현이 나와서 다 틀릴때도 난 100점맞고. (요번에 일본어 전교1등했엉!) 지금도 가끔 일본노래듣고 그래. 애니도 보고.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다!) 그런데 얼마전에 일본어말하기대회가 있었거든. 다른애들은 그냥 대충 교과서에서 아는표현 골라서 하던데 억양,발음 전부 그냥 다 한국인이 일본인 흉내내는게 느껴지더라. 그런데 나는 토종한국인으로서 6년간의 애니오타쿠경력이 있기때문에 일본인 특유의 발음을 완벽히 숙지하고 있었지. 너네가 카페에서 친구들이랑 수다떨때 나는 애니속 주인공들과 일본어로 대화하고 있었으니까. 당연히? 1등했지. 애들다 경악하더라. 일본인인줄 알았다고. 너네 사실 일본인이랑 한국인이랑 발음,억양차이가 없을 것같아도 음운체계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있어. 그리고 그건 쉽게 얻어지는 게 아니지.
결론은 이거야. 주위에 애니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덕후친구들이 보이면 괴롭히지 마. 그냥 관심꺼. 우리나라 사람들은 왤케 남들이 하는거에 관심이 많은지 모르겠어. 너네가 굳이 관심안보여줘도 걔네는 지들할거 알아서 잘하니까 내비둬. 그리고 애니판다고 해서 내가 공부를 놨을거란 생각하는 애들있을까봐 말하는건데, 필자는 현 고2고 내신 1.0나오는 우등생이야. 덕후가 공부못할거란 편견을 버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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