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감성으로 글을 하나 쓰려고 해요!
[동성] 글이니까 싫은 사람은 보지 말아주세요.
저도 얼굴도 모르는 남으로부터 상처받고 싶지 않아요.
음.. 처음쓰는거라 뭐라 써야할지 모르겠네요ㅎㅎ
사실 동성연애가 그렇듯 보통 남들에게 말하지 못하고 숨겨야하는 연애잖아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전 많은 거 바라지 않아요. 그냥 반대니 찬성이니 좋니 싫니 보단 무관심이 더 좋은 것 같아요.
글 쓸 생각은 없었는데 제 애인이 다른 사람 글을 읽더니 한번 써보라고 권유했는데 귀찮기도 했지만 사실 더 두려운건누가 보고 날 알아볼까 겁이나서 안쓰다가 한번써보려고요!
저흰 서울 어딘가에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직장인이에요.
단순히 얼굴만 알고 지내다 갑자기 친해지고 친해지는 과정에 다른 사람과는 다른 감정을 갖게 되더라고요.
그 감정이 처음엔 힘들었어요. 그 사람에겐 말하지도 않았고 그 사람이 본 제모습은 혼란함을 느껴지 않는 것처럼 보였대요. 그저 전 내적으로 힘들었죠. 처음에는 이런 감정이 단순히 친해지고 좋은 사람으로서 좋은건지 헷갈리고 '내가 미친건가, 내가 왜 이러나' 싶기도 했는데, 생각해보면 전 그 사람을 좋아하는 거였어요. 마음을 정한 후로는 그냥 앞만보고 직진하듯 그사람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티내고 표현했죠.ㅋㅋㅋ
일이 끝난 후, 굳이 불러서 같이 밥먹자 술먹자 놀자 그러고ㅋㅋㅋ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제가 좋아하는 갈 그 사람도 눈치챘다고 해요ㅋㅋㅋ 티를 내니 알겠죠ㅋㅋㅋ
그렇게 썸을 타듯 시간을 1~2달을 보내고 그 사람이 저에게 고백 후 본격적으로 만나기 시작했어요ㅋㅋㅋ 추운 그 날,
포차에서 술마시며 한 무드없는 고백이지만 저에겐 특별한 고백이었죠ㅎㅎ
그사람이 말하기를 원래 고백할 생각이 없었는데 그날 제가 너무 예뻤는데 술도 마셨겠다 그래서 고백을 했대요ㅋㅋㅋ
(죄송해요.. 그 사람 눈에는 지금도 그때나 예전이나 똑같이 예쁘다네요::)
글을 쓰려고 하니 고백한 일화 말고는 뭘 써야할지 모르겠네요ㅎㅎㅎ
그 이후에는 영화도 보러 다니고 카페도 가고 손잡고 길거리데이트도 하고 다른 커플과 다름없는 데이트를 하며 일상을 보내요ㅎㅎㅎ
지금은 서로 가까이 지내지만 1-2년 후에는 잠시 떨어져 지내야해서 그때를 생각하면 항상 눈물이 나려고 해요.. 가까이 살땐 보고싶으면 마음껏 볼 수 있지만 떨어져 지내면 마음껏 볼 수 없으니까요ㅠㅠ
제가 꼼꼼하지 못해서 부딪히고 떨어뜨리고 깜빡하는데 뒤에서 든든하게 챙겨주니 항상 고맙고 미안한 감정이 동반해요ㅋㅋㅋ
마지막 글이 될지도 모르니 하고싶은 말 하나만 하고 끝내도록 할게요!!
항상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내 옆에 있어줘.
짜증 가득하고 때로는 화도 내지만 서툰 나의 표현에 상처
받지 않게 내가 조심할게! 우리 앞으로도 사랑하자
이 글을 누가 얼마나 읽을지 모르겠지만 읽는 모든 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오늘 밤 좋은 꿈 꾸고 내일도 힘찬 하루가 되길 바랄게요. 굿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