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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봐도 다정한남편에 음식솜씨까지 좋은 남자랑 결혼했는데...결혼생활이 너무 불공평해 화가나요

ㅇㅋ |2017.08.29 19:24
조회 22,420 |추천 110

 

 

 

 

결혼전으로 돌아가면 그냥 연애만 하고싶어요.

 

여기서 부터 음슴체로 할게요..

 

결혼 4년차

 

딩크라 애기도 없고 달달한 남편덕에 아직까지 신혼같은 느낌으로 살고있음.

 

우리 남편 누가 봐도 인물이 좋다함.

 

그냥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얼굴이긴 한데.. 그냥 매력적으로 잘생긴것보다 그냥 전형적으로 생긴

 

꽃미남 느낌이랄까..? 그리고 키도 큼.

 

다정하고 애정표현도 잘하고 성격도 진짜 순딩인데다가

 

내가 요리를 즐기지 않고 남편은 요리를 좋아해 제가 요리하는건 한달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임.

 

대신 난 청소랑 정리정돈 빨래 담당임.

 

둘다 연봉은 3천정도 되는데.. 많은 급여는 아니지만 그냥 애기낳을생각 없고 둘이 살뜰이 저금하면서

 

부족하거나 하진 않음.. 둘다 집돌이 집순이라 집에 있는것 좋아하고 좋은식재료 외에 딱히 돈들어 가는 곳이 없음.

 

근데도 마냥 결혼생활이 행복하지가 않음.

 

둘다 없이 결혼하긴 했는데 제가 결혼할때 3천정도 더해왔음.

 

3천 그거 그땐 그냥 공평?하게 결혼하고 있는사람이 더 쓰면 되지...하는 생각에 아무렇지 않았는데

 

그냥 그거 우리엄마한테 주고 효도나 하고 결혼할걸 하고 진짜 후회되는일중 하나임.

 

돈까지 싸들고 결혼한건..진짜 미친짓이었음.

 

남편이 착하고 다정해도 그럼...그냥 너무 억울한 사소한일들이 너무너무 너무 많음.

 

왜 결혼전에 엄마는 이런것들을 나한테 알려주지 않았을까..?

 

왜 결혼한 친구들은 왜 이런걸 나한테 알려주지 않았을까..?

 

애만 안낳으면 공정하고 불만 없이 살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음.

 

집안일 분담에 남편이 '요리'를 선택했고 가족 구성원으로써 요리하는것 가지고 남편은 세상 스윗한 남편 100점짜리 남편이 됨.

 

뭐 스윗하니까..그냥 넘어가고 싶은데... 어김없이 '와이프는 뭐하고? 와이프는 음식을 할줄 몰라?'

 

'친정에서 못배웠나보네..저나이 먹도록..' 하면서 저에대한 후려치기가 콤보로 따라옴.ㅋㅋ

 

젊은 사람들은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 사람도 있고 여자지인들은 부러워 하기도 하고 남자들은 묘한 표정을 지으며

 

 이상한 눈빛으로 보거나 내남편을 불쌍?한 눈빛으로 볼뿐 대놓고 뭐라 하시는사람은 적지만..

 

나이있으신 분들은 대놓고 보통 대놓고 지적함.

 

그런일을 많이 격다보니 그냥 이젠 내가 한다고 뻥침.

 

아마 내가요리담당이었으면 그냥 당연하다 생각하고 넘어갔을텐데...(실제로 뻥치니까 다조용..ㅋㅋ)

 

아니 요리담당이 아니라 제가 모든 집안일을 다했었어도 그냥 남편에게

 

'요즘은 같이해야해' 정도만 말하고 그냥 넘어갔을꺼임...

 

왜 내가 거짓말까지 해가며 노예? 처럼 산다고 애기해야 조용한지 대체 이해할수가 없음.

 

내가 일주일에 한번 시가에 안부전화하면  목소리 까먹겠다는둥..자주 전화하라는둥

 

이런 비아냥을 듣고 '애살맞지 않고 무뚝뚝한 며느리' 되는데..

 

남편이 엄마가 밑반찬 보내주셔서 감사 인사 전화 정도만 해도 세상 착한 사위되는 기적이 일어남

 

내가 시가에가서 눈치봐가며 집안일 돕는건 너무 당연한 취급받는데..

 

남편이 우리집가서 엄마일좀 거둬주거나 설겆이라도 하려치면 우리엄마 황송?해 어쩔줄 모름.

 

동갑내가 30대초반 다큰 성인끼리 만나 결혼했는데..

 

남편의 옷이 후줄근한것이 살이찐것이, 피부가 나빠진것이 무슨 나의 임무를 게을리 한것처럼

 

주변에서 나를 질책함.

 

이건 꼭 시가가 아니라도 그럼..

 

심지어 내지인조차 남편이 좀 후줄근? 해보이면 '옷좀 사입히라' 말한다.

 

명절에는 시가 먼저가는게 '당연' 한거고 우리집에 먼저 가볼려고 한다던지 하면

 

난 싸우고 쟁취해서 얻어내야 함

 

남편에겐 기본적으로 주어지는데 나는 싸우고 쟁취해야 하는데 내 에너지를 소모함

 

남편은 우리집에서 잘하고 노력하면 그대로 인정받고  예쁨받고 칭찬받는데..

 

난 뭐든 '잘하는것을 기본'으로 두고 못할때마다 점수가 깍이는 그런 느낌이다.

 

애교 있는 성격 아닌데 살갑게 굴어보려고 하는것도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함..ㅋ

 

시아버지는 며느리가 들어와서 화기애애 집안분위기가 바뀌고 서먹서먹한 아빠와 아들의 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해주는 매게체가 내가 되어줄거라 믿어의심치 않고

 

대놓고 요구도 함.ㅋㅋㅋ

 

결혼할때 십원한장 안보태줘도 이것저것 요구할수 있는 뻔뻔함은 본받고싶음.

 

그냥 몇가지 예를든건데.. 말로하기도 사소한 불공정하고 이해 안되는데...

 

참고 넘겨야 하고 일일이 따지고 들면 나만 엄청 피곤해지는 상황이 3942809348020983가지 있음

 

진짜 거짓말안하고 저정도있음.ㅋㅋㅋㅋ

 

이전으로 돌아가면 진짜 연애만 하고싶음..ㅠ_ㅠ

 

아니면 보상심리라도 충족시키게 돈이라도 많은 남자를 고를걸 싶기도 하고..

 

이런생각들다가도 남편한테 미안하고...

 

진짜 미혼응로 돌아가고싶어서...푸념해보고 감..

 

 

 

 

 

 

추천수110
반대수8
베플|2017.08.29 20:37
진짜 이런 기분 드는 님 탓이 아니고 여혐적인 사회가 잘못된거예요 여자가 하면 당ㅇ연한데 남자가 조금이라도 흉내내면 천상에서 내려온 사람이 됨. 남자건 여자건 같은 일을 하면 같은 정도로 칭찬받는 사회를 바람 진짜
베플굿굿|2017.08.30 15:10
장모는 사위한테 잘하면 내딸한테 잘할까 싶어서 잘해주는거고 시모는 저년을 잡아야 내아들한테 잘하겠지가 뿌리깊은거임.
베플ㅇㅇ|2017.08.29 21:16
우리집은 신랑이 청소 빨래 설거지 요리 다함. 퇴근이 2시인 신랑은 6시반까지 일하는 와이프가 힘들꺼라고 도맡아함. 매우 고마움. 가끔 회사에서 급 회식하자고 해서 집에서 밥해놓고 기다린다고 했더니 다들 놀람. 점심에 생선이 나왔는데 생소해서 이건 뭐지? 하면서 먹으니 전어도 모르냐며 진짜 살림 안하나보네 소리 들음ㅋ 30년간 전어구이도 처음 먹어보는데 그거 모른다고 무시 당함ㅋㅋ 그래서 부장님은 살림 잘하시나봐요~ 함. 여자는 직장생활을 하건 안하건 살림 잘해야하고 생선은 딱봐도 뭔지 다 알아야하나봄ㅋ
베플ㅇㅇ|2017.11.23 01:02
분명 글쓴이나 남편이나 같이 벌고 같이 집안일 하는데 누구는 칭찬 누구는 왜 안하냐 소리 듣는 것만해도 이 사회가 얼마나 여자에게 요구하는게 많은건지 보이네... 반반결혼은 ㄱㅊ을거라 생각했던 내가 쓰니글 읽어보니까 비혼 다시한번 다짐한다 저런거 못 견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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