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대충 소개를 해 보자면 저는 18살 여자고 지방사람이에요
힘들다고 위로 해 달라고 올리는 글 아니고 나 보다 힘든사람 천지삐까리인 거 알아요 그냥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 좀 부탁해요..
위에서 말했다시피 저는 2000년생이고 저에겐 3살 터울의 오빠가 있어요 제가 태어나기 전 오빠가 많아봤자 3살일때 저희 엄마는 저를 가지고 너무나도 많은 아픔을 겪었어요
출산의 고통? 그건 당연하죠 저희 아빠 아니 이제 아빠라고 하기도 싫네요
그 분은 본인의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저를 낳지말라며 배에 제가있는 엄마를 무작정 폭행하시고 배를 발로 차시고 폭언을 날리시며 제가 태어나는 그 순간에도 함께 있으시지 않으셨다고 해요
그리고 제가 태어난 뒤 그 분은 저를 매우 아껴주셨어요 주위에서 다 딸 바보라고 할 만큼 ㅋㅋㅋ.. 그 행복은 오래가지않았죠
제가 5살 2004년 그 분은 바람나서 집을 나가셨고 저희 어머니는 혼자서 보험회사를 다니시고 오빠와 저는 사촌집에서 자랐어요
저희가 집에 없는 틈을 타 들어와서 저희 집 물건 밥솥 전자레인지 청소기 등 건장한 남자가 들 수 있는 물건은 죄다 그 분이 들고갔고요 ..
그리고는 뻔뻔하게 밤에 저 보고싶다고 저희 집 앞에 오셔서 어떻게든 저를 보고 가셨고 어린마음에 저는 아빠가 무슨 짓을 하신지도 몰랐고 마냥 아빠니까 너무 보고싶은 마음에 보고 또 보고 엄마 가슴에 대 못을 박았죠
한 1년 뒤? 그 분은 정말 잘못했다며 용서해달라며 저희 집으로 오셨고 저희 어머니는 혼자서 어린 아이 두명을 기를 수가없어서 받아드렸어요
그러고 제가 초등학교3학년때쯤 도박에 빠지셔서 저희 집 돈은 물론 저희 어머니 명의로 된 돈 까지 다 날리셨어요 그 바람에 저희는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도될만한 거실이있는 수도권 집에서 방1개있는 지방 미투에 부랴부랴 이사를 가게됐죠 식구가 넷인데 ㅋㅋ
그래도 가족이랴 아빠랴 품었죠 다신 안 그럴 줄 알고 ..
그리고 2015년 6월 제가 중학교 3학년 여름에 또 바람을 피셨어요
역시 바람 안 핀 남자는 있어도 한 번핀 남자는 없다는 말이 맞더군요
회사에서 놀러간다고 여행간다고 .. 차키가 없어졌는데 저에게 빨래건조대를 던지며 빨리 가져오라고 화를 내고 욕을 하시던 모습은 2년이 지난 지금도 잊을 수가없네요 .. 엄마에게 소리치고 저에게 욕하고
기어코 차키를 찾아 나가더군요
그 날 밤 저희는 맘 먹고 그 분의 짐을 다 싸놓고 들어오면 나가라고 할 생각이었는데 그 날은 커녕 다음 날 저녁에 오더군요 ㅋㅋㅋ ..
짐 주고 나가라니 알겠다고 ㅋㅋ 남은 자기 짐도 다 주라고 .. 그러더라구요 정말 머리가 크고나서 이런 경험을 하니 하늘이 무너지는 거 같고 가슴이 찢어지는 거 같았어요 ...
그리고 며칠 뒤 찾아와서는 돈 5만원 쥐어주고 남은 짐을 챙겨갔네요
필요 한 거있음 연락하라고 .. 끝까지 착한 척 자상한 아빠인 척 하고싶었겠죠 .. 참다 참다 저는 그 분에게 모진 말을 해 버렸고 정말 보기싫다고 카톡 프로필사진도 내 사진 해 놓지말고 다른 데 가서 우리 가족 얘기도 하지말라고 그때는 그런 말 하는 게 참 미안했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그때보다 더 했음 더 했지 덜 하진 않았을 거 같아요
그렇게 나가고나서 2016년 11월 제 생일에 연락이 오더라구요 처음으로 ..
돈 보내놨다고 친구들이랑 맛있는 거 먹고 필요한 거 있으면 연락하라고... 진짜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친구들이있어 차마 울진 못 하고 꾸역꾸역 참았던 기억이있네요 ..
더불어 이 상황에 필요한 설명을 더 하자면
저희 어머니는 4남매세요 오빠 언니 어머니 동생분이 계신데
작은 이모는 19살 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구요 ..
큰 이모는 외삼촌 집에 있던 돈을 모두 들고 도망가서 연락 한 통 없네요 .. 할머니 할아버지는 다 돌아가셨구요 .. 할아버지는 7년 정도 됐는데 할머니는 몇 달 전에 돌아가셨네요 .. 이제 엄마한테 남은 가족은 오빠뿐.. 외숙모도 제가 3살때 돌아가셨구요
.. 그리고 며칠 전에 알았는데 외삼촌이 구치소에있다구요..
어머니는 저에게 외삼촌이 외국에 일 하시러 가셨다고 하셨거든요 ..
근데 그걸 7월쯤 들었는데 알고보니 4월에 1년6개월 판정 났더라구요 ..
이걸 어떻게 알았냐면 사촌언니 (외삼촌 딸)이랑 어머니랑 한 카톡내용을 보니 면회 , 1년6개월 , 구치소 , 재판 이런 단어들이 있는 거 보고 대충 눈치챘어요 ... 대화 내용을 보니 비밀로 하자고하더라구요 ..
사유는 살인 강도 살인미수와 같은 범죄는 아니구요 그냥 불법으로 뭘 해서 .. 이 사실을 알게 된 저는 어떡해야할까요 모르는 척 해야할까요 떠보기라도 해야할까요 .. 어머니는 요즘에도 술을 드시고 그 분께 연락을하고 아직도 그렇게 힘들어하시는데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
또 얼마전에 알았는데 그 분은 이미 새 살림을 차리신 거 같더라구요..
그럼서 저 한테 뻔뻔하게 연락하고 .. 어이가 없네요 진짜
오빠가 현재 21살인데 원래 4월 입대예정이었어요 근데 가기 2주 전쯤에 쇄골이 박살나서 연기됐거든요
그래서 예상치 못 하게 다시 학교에 가야했는데 그 등록금 조금 자취방 집 값 조금 .. 차 보험비 조금 .. 하다 못 해 생활비 조금까지 보태 줄 생각을 안 하네요 .. 저 진짜 미쳐버릴 거 같아요
아무렇지 않은 척 사는 것도 바보같이 맨날 웃으며 참는 것도 모르는 척 해야하는 것도 이젠 너무 지쳐요 힘들어 미칠 거 같아요
저 진짜 어떡해야되죠 어떻게 해야 떳떳하게 더 더 잘 살수있을까요
어떻게해야 어머니에게 도움이되고 어머니가 덜 힘들 수 있을까요
힘들어하는 어머니를 보면 저까지 너무너무 힘들고 지쳐서 어떻게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정말 저 좀 도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