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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원에 딸 팔아먹었던 나쁜년 너 진짜 가만안둘거다

JJ |2017.08.30 14:05
조회 234,256 |추천 698

오랜만에 친구의 연락이왔다

이야기는 뻔한 이야기 돈 빌려달라는 이야기였다.

내용은 애 키우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고

당장 애 유치원에 돈을 넣어야하는데 돈이 없다는것이였다.

3일 뒤에 월급이 들어오니깐 급한데로 쓰고 월급이 들어오면 꼭 넣어주겠다고.

몇해전에 이혼을 했고 딸은 자기가, 아들은 남편이 키우기로 했다는걸 아는 나로써는

당연히 고민없이 빌려줬다.

괜히 유치원에 회비나 각종 내야될 돈들을 늦게 내거나 하면

혹시나 유치원측에서 싫어하지 않을까? 애가 차별받지 않을까 하는

나의 생각 때문에, 바로 계좌이체를 시켜줬다.

 

 

돈을 빌릴 때

친구들은 정말 미안해하면서 빌리곤한다.

내가 생각할 때는

전혀 미안할게 아닌데, 힘들때 당연히 도와줄수있는게 친구기 때문에 그냥 빌려줬다.

친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렇다고 큰돈을 빌려주는것도 아니다.

10만원 전후로 빌려줬는데 친구가 정말 힘들면

이 돈 안받아도 괜찮을 거다라는 선에서 빌려주기 때문이다.

 

 

3일 뒤에 돈을 갚겠다는 친구는

2일 뒤에 연락이 와서 지금 갚을 수 있다고 계좌번호를 달라고 했다.

나는 고맙다라는 말과 함께 내 계좌번호를 남겼고

그날 하루종일 입금이 되지 않았다.

그래 무슨 사연이 있겠지

괜찮다라고 생각하고 몇일이 지나서 다시 친구에게 카톡을 했다.

늦게줘도 상관은 없는데 약속은 어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믿음이 깨지는건 싫다라고 말했다.

나는 충분히 기다릴수있으니깐 너가 기한을 한번 정해보랬더니

한달 정도 뒤에 꼭 주겠다고해서 알겠다 하고 끝냈다.

 

 

친구가 그렇게 말을 하고 난뒤부터 자꾸 돈 빌려달라는 연락이왔다.

딸이 미끄럼틀에 떨어져서 머리가 다쳤는데 돈이 없다는 둥

자리가 없어서 1인실 병실에 있는데 돈이 너무 많이 나온다는 둥

자기가 이혼해서 부모님이 아예 자기랑 인연 끊어서 자기가 돈빌릴대가 없다는 둥

진짜 많은 이야기들을 들었다.

처음엔 많이 힘들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더 빌려줄수도 있었겠지만 일단 약속을 어기고 나니 신용이 떨어진게 사실이고

더이상 빌려줄수없다고 하니 사정사정 하면서

제발 다른 사람들한테 빌려서라도 자기한테 빌려주면 안되겠냐고

빌려주고 싶은 마음이 뚝 떨어졌다.

 

 

이상했다.

내가 왜그래야되지?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어느순간 카톡을 탈퇴해버렸더라.

전화를 할때마다 폰은 늘 꺼져있었고

아니나 다를까 약속한 기한을 넘기고 지금까지도

폰은 꺼져만 있고 연락은 오지 않았다.

 

 

기분이 좋지 못했다.

연락 못해서 미안하다고 정말 형편이 안좋았다고

그렇게만 말해준다면 눈 감아줄수도 있을 법했는데

막연히 이유없이 잠수만 타니깐 뭔가 기분이 좀 그랬다.

 

 

우연히 검색하다가 친구딸을 기사에서 보게 되었다.

오랜만에 봐서 기쁜마음과

한편으로는 친구와 연락이 닿겠구나라는 생각으로

나름 생각과 고민을 한 후, 친구딸이 다니는 곳으로 전화를 넣었다.

그리고 차근차근 기사에서 친구딸을 봤는데 제 연락처를 남겨놓을테니깐

제 연락처만 꼭 전달해달라고 말을 했는데

 

 

???

 

 

정말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었다.

부모님이 안계셔서 전해줄수가 없다고했다.

그리곤 더이상은 말해줄수 없다는 말만 들었다.

 

 

그동안 모든말이 거짓말이였다

딸은 자기가 직접 키우는게 아니였다.

정말 이쁘고 고운 친구 딸은 부모없이 자라고 있었다.

너무 마음이 아팠다.

친구의 모든 말들은 이제 거짓말처럼 들렸다.

돈 안갚는건 그래 내가 양보해서 그럴수다 생각하면되는데

나한테 그동안 했던 거짓말들 그런건 정말 용서 할 수가 없다

 

 

망설일 필요도 없고

제발 경찰서에 꼭 잡히길 바라면서

끝으로 친구에게 하고 싶은말을 적어본다.

 

 

이 뭐같은년아

졸라 딸래미 팔아가지고 돈 쳐 가지고 가니깐 좋더나

니 면상때기 사진으로 크게 올리고 싶은데

그럼 내가 경찰서 잡혀 갈까봐 차마 올리지는 못하겠다

인상 그따구로 살지 마라

내가 진짜 다른건 몰라도 니네 딸 엄청 이뻐했는데

딸 그런식으로 나몰라라 팽계치고

니는 잘먹고 잘산다 이거가

니 부모가 되가지고 나중에 피눈물 흘린다 샹년아

내 성격 다 알고 일부로 딸 팔아먹으면서 돈 뜯어갔제

내가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치 않겠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이나 내일 경찰서에 신고하러 갑니다.

얼른 잡히길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추가

오늘의톡에 올랐다는 연락을 친구로부터 받았어요.

저는 정말 화나고 열받고 괘씸해서 네이트판에 글을 올렸는데

같이 공감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글을 그 친구가 볼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꼭 봐줬으면 좋겠어요.

 

 

이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힘찬 하루,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추천수698
반대수31
베플ㅋㅋ|2017.08.31 15:12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치 않겠다...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ㅅㅂ ㅋㅋㅋ 세일러문이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자작 가지고 오너라 ㅋㅋ
베플독방생활곰|2017.08.30 14:22
와.. 정말 미X년이네요ㅡㅡ 어떻게 자기 딸 핑계로 15만원 빌려서 생활에 보탠다고 하더니 결국 딸을 고아원에 맡기고 잠수를 탈 수 있죠? 그리고 돈 꼭 갚을거라 해놓고선 또 돈빌려달라고 하다니 진짜 어이상실이네요! 2번째는 돈 안빌려 줘서 다행입니다~~ 얼른 그 못된년 (친구도 아님ㅡㅡ) 잡히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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