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읽어보시고 조언 부탁드려요!재밌으면 계속 씁니다!!
아침부터 성찬이의 표정은 좋지 않다.
밥먹을 때 부터 괜히 화를 내며 짜증을 부린다. 엄마는 월요일이어서 그런가 보다 하며 넘어가지만 성찬이의 표정은 그리 간단해 보이지 않는다. 주말이 끝난 월요일은 학교에 가는 날이다. 학교는 집에서 10분 거리도 되지 않지만 성찬이는 몹시 슬퍼보인다. 가끔가다 울컥 눈물을 쏟기도 하고 학교에 가기 싫다고 땡깡을 부리기도 한다.
실컷 짜증을 부리며 학교로 간 성찬이는 등굣길에 재환이를 만났다. 재환이는 성찬이가 전학 온 학교에서 제일 먼저 사귄 친구다. 처음에는 살뜰히 대해주었지만 착하고 순수한 성격탓에 성찬이를 줄곧 무시해왔다. 지금은 약간의 갑을 관계가 형성되어서 재환이를 본 성찬이의 표정이 편안하지만은 않다. 떨떠름한 표정으로 인사를 건넸다.
"재환아 안녕?"
인사만 하고 휙 도망가고 싶지만, 달려가는 성찬이를 재환이가 붙잡는다.
"야, 어디가냐? 같이 좀 가자."
친근하게 말 하지만, 성찬이는 그런 재환이가 무섭기만 하다. 도망가고 싶지만 두려움 때문에 다시 재환이 옆으로 간다.
둘 사이의 여러가지 대화가 오갔지만 친한 친구와의 대화는 아니었다. 재환이는 성찬이가 뿌러뜨린 팽이 이야기를 했고 엄마까지 들먹이며 성찬이를 위협했다.
"야 팽이 언제 줄거냐? 니가 뿌러뜨렸잖아? 어떡할거야?"
계속해서 물어보는 재환이 때문에 성찬이의 가슴은 더욱 빠르게 뛴다. 집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성찬이의 발은 무겁기만 하다.
"알았어... 내가 엄마한테 말해볼께."
성찬이는 힘없는 목소리로 나지막이 대답한다. 사실, 성찬이네 집은 그리 풍족하지 못해 성찬이의 마음은 부모님에 대한 미안함으로 가득찼다.
"아.... 어떡하지? 팽이 비쌀텐데..." 온종일 팽이 생각에 잠긴 성찬이는 수업 시간에도 좀처럼 집중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