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이 엄청 나네요;;
틈나는대로 읽으려 하고는 있는데 너무 많아서
제대로 읽지는 못했고
저와같이 출산후 고생했던 분들 댓글 보면서
위로도 받고 눈물도 나왔어요.
저는 제가 약해서 더 아픈줄 알았는데
건강했던 사람도 출산후 아픈거구나 생각에
거기에 그나마 힘을 얻었습니다.
제가 출산후 다이어트를해서 오키로가 남은게 아니고
아프고 힘들다보니 살이 저절로 빠져서 5키로 남은 것이고;;; 힘내려고 악착같이 더 먹으려다보니 5키로는 안빠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너무하고싶어도 다이어트는 엄두도 안나요.
일단 저는 댓글들 보고 마음가짐을 많이 바꿨구요..
사람이 최악의 상황까지 가면 이기적이게 된다고
너무 제 생각만 한 것 같아요.
남편 들어오면
술 좋아하는 남편과 남편 술 한잔 먹이고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누려해요.
나만 힘들다고 짜증내서 미안했다.
당신도 힘든거 아는데 내 힘듦이 감당이 안되다보니
신경질만 늘었다. 그동안 웃는 모습이 없어서 당신도 힘들었을 것 같다 하면서 남편이 원하는바도 듣고 저도 버텨보는데까지 버텨서
둘만의 해결책을 찾으려구요.
저도 남편 고마운거 압니다ㅠ
수입이 월 천만원인데 넉너하지 않다 표현한건 빚이 많습니다..
깨진독에 물붓기라고 할까요..
집이나 모든게 대출이라 지출이 큰 상황이예요.
남편은 글만 적고는 댓글은 안보는 것 같아요.
그냥 저보라고 글 쓴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을 많이 바꾸게 되었으니 성공한 셈이네요..
본문))
그냥 너무 답답하네요.
와이프 출산한지 70일 지났습니다.
아들이구요.
저는 육체적으로 굉장히 힘든일 하고 있습니다.
거래처 상대하랴
월말되면 수금하랴
몸은 몸대로 움직여야하고
일하고오면 몸이 녹아내릴 것 같습니다.
자영업이고 그래도 수익은 월 천정도 왔다갔다합니다.
와이프가 선천적으로 굉장히 약합니다.
저는 몸도 멘탈도 강인한편이구요.
그래서 그런지 가끔 와이프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와이프는 일단 매일 아픕니다.
안아픈 곳이 없습니다.
임신전에도 임신중에도 출산후에도 말입니다.
하도 보험금을 타서 추가로 들려고해도
보험사에서 승인 거절이며
임신중에도 마사지비용이며 한약이며
제가 자영업을 하지 않았으면 버거웠을 돈이
수차례 들어갔습니다.
출산은 운이 나쁘게도 난산을 했습니다.
출산조차 굉장히 고생했고
출산후에도 고생한 케이스입니다.
그래서 70일이 지난 지금도
한의원이다, 도수치료다 계속 받고 있고요.
와이프 몸 약하고 아기보는거 힘든거 충분히 아는데
매일 아픈 모습 보는거 저도 힘듭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치료에 힘써주고
저도 시간될때마다 힘든몸 끌고 육아를 도와주려고 노력하는데
본인 힘들때마다 짜증부리고
늘 힘들다 힘들다를 입에 달고 살고
집에오면 집은 늘 개판이고.
저도 사람이다보니 힘들어요.
그래도 아이 잠들때 먹은 그릇 설거지 제때제때 할수있고
빨래도 널었으면 제때 걷는 정도는 할수 있잖아요.
그런것조차 안하면서 힘들다 아프다만
연발하는거 솔직히 저도 짜증납니다.
제가 당신 아픈건 정신력이라고 했습니다.
정신이 강해야 몸이 덜 아프다구요.
어떡해서라도 이겨낼 생각을 해야지
맨날 아프다하고 울어봤자 소용없다 했어요.
저 육아 도와주려고 엄청 노력합니다.
와이프 손목 아파서
애기 목욕도 늘 제가 씻겼고
와이프는 한번도 애 씻긴적 없습니다.
병원갈일 생길때마다
아기띠도 제가 하고 꼬박꼬박 데리고 갔습니다.
손목 무릎 허리 다 아픈 와이프 절대 혼자 시키지 않습니다.
제가 이렇게까지 하면 본인도 힘써줬으면 싶어요.
요즘엔 제가 밖에 나가는 꼴도 못봐요.
저도 가끔 숨쉴 구멍이 필요한데
힘들게 일하고 집에와서 육아 도와주고
와이프 짜증 받아주고
제가 슈퍼맨은 아닌데
저도 나가서 맥주한캔 할수 있고
사람들하고 즐길수도 있는건데
나간다고하면 무턱대고 짜증만 부립니다.
저도 힘듭니다.
병원비도 무시못해요.
항상 아프던 와이프니까요.
어제도 일하고 왔는데 힘들다고 짜증만 부리길래
집에서 하는게 뭐가 있냐고 한소리 했다가
대판 싸웠네요.
앞서 말했다시피 집안일 많은걸 바라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꼬박꼬박 밥을 먹는것도 아니구요.
배고플때마다 그때그때 제가 만들어 먹습니다.
그냥 모든게 답답하네요 정말.
대충 써내려가다보니 글이 두서가 없는 점 죄송합니다.
추가
이글에 와이프예요.
남편 출근하고 저는 아이 분유먹이는데 카톡이 왔네요.
니가 좋아하는 판에 글 썼는데 댓글 좀 보라구요.
요즘 손목이 극도로 안좋아져서 폰도 자제하고 있는데
저도 몇마디 적으려고 글써요.
연애때도 거윽 싸운적이 없었고
임신때도 막달에 제가 힘들고 예민해서 몇번 싸운게 다였는데
출산하고나서는 거진 일주일에 한번 꼴로 싸우는 것 같아요.
맞아요. 다 저 때문이예요.
제가 약하고 아프고 짜증만 부려서요.
출산할때 아이가 안내려와서 유도분만 했는데
애가 걸리는 바람에 난산을 했어요.
위에서는 간호사가 힘껏 누르고
아무리 힘을 줘도 아이는 안나오고
머리는 반쯤 걸려있고.
너무힘든 진통에 제발 수술시켜 달라고 울면서
그렇게 외쳤는데 다 무시해버렸고
회음부를 많이 찢는걸로 의사가 억지로 어찌어찌 아이를 꺼냈어요.
얼굴 다 터지고 눈 실핏줄 다 터지고
억지 출산에 몸이 잘못되는 바람에 열흘 넘게 입원했구요.
조리원에서도 전혀 몸조리 못했어요.
회음부 많이 찢은것 때문에
염증나고 또 터지고 또 꼬맸고요.
그러고 집에 왔는데 사람 미치고 죽겠더라구요.
두드려 맞은 것마냥 온몸은 다 아프고
손목 허리 무릎 안아픈데가 없고
바닥에 똑바로 눕질 못해 엑스레이 찍었더니
골반하고 허리가 다 뒤틀렸다해서 도수치료 받는거고요.
안그럼 디스크 온다고 하더라구요.
아이 태어나고 3주동안을 제대로 안아보질 못하고
모유를 못줘서 그런지
젖이 계속 계속 말라버려서 결국 단유했어요.
3주동안 분유먹던 아이도 모유 거부했구요.
70일지난 지금은 처음보단 몸이 많이 나아졌으나
여전히 아프고 힘들어요.
저 때문에 산후도우미 3주 썼는데
싸울때마다 남편이
도우미가 다해주는데 니가 집에서 하는게
뭐 있는데 힘드냐 그소리했고
자기도 육아에 지치고 저보면 짜증이 나는지
자꾸 밖으로 나돌더라구요.
이해는 하는데 저도 죽겠는거예요.
몸이 약하긴 했지만 처녀때 이정돈 아니었거든요.
그냥 잘 얹히고 남들보다 금방 지치는 정도였어요.
충분히 잘 놀러다니고 일 잘하고 살았거든요.
한번은 쓰레기 버리러 간다면서
두세시간이고 안들어오는 남편에게 화가나서
나는 애낳고 몸이 병신이 되서 겨우겨우 사는데
너는 밖으로만 도냐고 울분을 토했던 적이 있어요.
엉엉 울어대면서요.
워낙 남편이 건강한 체질이라
자꾸 아픈 날 이해못했고
저도 힘들고 스트레스 받을 남편 입장 충분히 이해되는데
정말 아이낳고 죽겠더라고요.
청소기조차 못잡겠는데 집안 청소를 어떻게 해요.
아이 분유는 먹여야하니까 젖병 씻고 소독하고
아이 옷 빨래하고
빨래는 세탁기가 하니까 빨래하고 널고
손목상태 괜찮을땐 가벼운 그릇들 설거지하고
틈틈히 집 정리 하고 그게 매일매일 하는 일이예요.
크게는 못해요.
남편은 설거지한 그릇 정리하고
빨래 널어놓으면 제때제때 걷어서 개켜놓길 바라는것 같아요.
빨래는 거의 매일하는데 널때 걷고 널때 걷고 하니
건조대에 빨래가 늘 있어요.
그게 싫은가봐요.
충분히 할수 있지만 과부하예요.
진짜 애보는것만으로도 너무 힘들어요.
저도 집 어질러있고 더러운거 싫어요.
아이 위생도 걱정되고요.
근데 몸이 내맘대로 안되요.
여기서도 죽는소리 같겠지만
뜻대로 안되는 내 몸에 매일매일 눈물이 나요..
남편 천만원정도 벌지만 나가는게 너무 많아요.
그렇게 넉넉하게 버는 형편이 아니예요..
저도 출산하고 제 돈 오백정도 썼어요..
얼마전엔 아이가 뇌수막염 때문에 입원을 했어요.
토요일부터 입원해서 수요일 퇴원.
남편이 일요일 반나절 병실에서 간호했고
저는 병실에서 잤습니다.
그나마 나아지던 몸이 애기 병간호하면서
다시 급속도로 나빠지기 시작하는데 환장하겠더라구요.
남편은 자기도 병간호했다고 그게 뭐가 힘드녜요.
자꾸 아프기만하니 저는 갈수록 남편 눈치가 보이고
아이 보기는 너무 힘들고
눈치는 보이지만 내 몸은 죽겠고
그래서 저도 싫은데 자꾸 신경질이 늘어가요.
지인이 남편불러서
남편이 밖에 나가려고하면
집에서 나대신 애 좀 봐줬음 싶은데
원망스러워요.
그래서 더 짜증이 늘어요.
나도 나가서 놀고 싶고
돌아다니고 싶은데
애는 둘째치더라도 나가서 돌아다닐 몸도 안되니까요..
토요일 크게 싸우고 남편이 글을 썼나봐요.
한번도 안그러더니 저한테 욕까지 하더라구요.
본인도 참을만큼 참은거겠죠.
정말 머리로는 충분히 이해하는데
저도 아파서 미치겠어요. 정말로요.
집에서 뭐하냐는 말이 제일 서러워요.
저도 남편처럼 두서없이 써내려갔네요.
괜히 모든게 서럽고 힘들다보니.. 억하심정만 생겨요.
그냥 서로 다 지친거 같아요..
그리고 저 임신전에는 식단관리며 요가 헬스등
꾸준히 운동하고 관리해서 늘 45키로 유지했었구요.
운동하는거 좋아하고 살찌는거 극도로 싫어하는 스타일이예요.
임신때도 요가 걷기 꾸준히해서 살 덜 찌려고 노력했는데
지금은 출산하고 나서 운동은 꿈도 못꿔요.
5키로가 남았는데
제인생 최대 몸무게고요.
변해버린 내 몸이 너무 싫어서
다이어트가 간절해도 할수가 없습니다.
뱃살 한번 없었는데 앉으면 접히는게 처음에 너무 충격이었어요.
몸이 약해서 더 운동 열심히 했던건데
출산하면 다 소용없다는 걸 깨달았네요.
아이는 남편이 셋까지 바랬어요.
저는 절대 반대했구요.
사실 이럴까봐 임신하는 것도 너무 싫었고 겁이 났는데
저는 더이상 낳을 생각은 없습니다.
그건 남편도 알아줬으면 좋겠네요..